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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원, 한진 택배 인프라 투자확대로 CJ대한통운 맹추격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19-10-14 1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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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원 한진 대표이사 사장이 택배사업에서 CJ대한통운을 추격하는 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서 사장은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따라 성장하는 택배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4916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서용원</a>, 한진 택배 인프라 투자확대로 CJ대한통운 맹추격
서용원 한진 대표이사 사장.

14일 한진에 따르면 서 사장은 전자상거래의 빠른 성장으로 시장이 변화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택배 인프라를 강화해야 점유율을 확장에 보탬이 될 수 있다고 바라본다. 

서 사장은 이를 위해 2023년까지 5년 동안 택배터미널 확장과 설비 자동화에 38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을 세워뒀다. 택배터미널 확장에는 2300억 원이, 자동화시설 구축에는 1500억 원을 각각 투입한다.

서 사장은 특히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허브터미널을 하루 처리물량 100만 건 이상의 메가 허브로 키우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 허브터미널의 처리능력 향상을 위해 분류장 및 창고 신축과 컨베이어벨트, 자동분류기 증설을 2020년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서 사장은 휠소터 등 자동분류를 위한 최신 시설 도입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한진은 대전 메가허브, 지역 허브 터미널은 물론 200여 곳의 서브터미널에도 자동화장비를 설치하고 있다. 최신 인식 스캐너, 컨베이어벨트, 자동분류기 등 첨단시설을 기반으로 물류처리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진 관계자는 “택배시장은 매년 10%대 성장을 보이고 있어 대규모 시설을 확보하는 것이 경쟁력의 토대가 될 것”이라며 “수도권 주요 지역에 위치한 지역허브와 2023년 개장할 대전 메가허브를 연계해 택배물량 증가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대적인 인프라 확충은 서 사장의 약속이기도 하다. 

서 사장은 2014년 취임 이후 전국 주요지점을 순회하면서 직접 현장의 문제점을 청취한 뒤 꾸준히 현장 인프라 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해왔다.

그는 현장경영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변화하는 흐름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현장설비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2023년까지 매출 3조 원, 영업이익 1200억 원의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사장이 인프라 확충에 과감한 투자를 이어갈 수 있는 이유는 2018년부터 2019년 3분기까지 나타나고 있는 실적개선의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택배업계 점유율 1위인 CJ대한통운이 올해 들어 택배 단가를 4.7% 인상하면서 택배물량이 한진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올해 CJ대한통운은 택배단가를 4.7% 인상한 보인 반면 한진은 2.2% 올리는 데 그쳐 택배단가 인상에 따른 이탈 물량을 흡수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서 사장은 이최근 대폭 좋아진 3분기 잠정실적을 빠르게 공시하면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한진은 2019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374억 원, 영업이익 243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18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9.5% 늘었고 영업이익은 109.5% 증가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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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하
서비스와 직원부터 신경쓰세요. 물품 예정문자시간보다 늦게와서 항의하니 고객한테 욕지꺼리하는 직원은 좀 짜르시구요. 하청이겠지만 관리 잘 해야죠.    (2019-10-15 11:5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