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랜드가 중국에서 10월부터 화장품 판매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최서연 한양증권 연구원은 10일 "고객사의 요구사항 추가로 다소 지연된 중국 마스크팩사업은 올해 10월부터 매출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다만 건강기능식품 완제품 출시, 마스크팩 중국 공장 가동 등으로 단기적 수익성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바이오랜드는 올해 매출 1145억 원, 영업이익 16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3.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0% 감소하는 것이다.
SK바이오랜드는 매출의 약 50%를 화장품소재사업에서 낸다.
내수와 수출은 2분기에 모두 증가했다. 하지만 중국 법인은 중국의 전자상거래법 실시 뒤 자금경색 등으로 중국 화장품시장 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중국 현지업체들에게 선입금 원칙을 적용하는 등 보수적 영업활동을 해 부진한 실적을 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중국 대형 화장품업체에 신규 제형(샴푸)과 워터류 등 소재를 공급해 매출이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중국 마스크팩사업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올해 증설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소재공장은 생산능력(CAPA)이 기존 900톤에서 5천 톤으로 확대된다. 가동이 안정화된 뒤에는 중국 현지업체와 공동연구개발한 소재가 제품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SK바이오랜드는 바이오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아토피피부염치료제 임상3상과 발목관절치료제 임상3상을 준비하고 있으며 각각 2020년, 2021년까지 사업화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최 연구원은 “SK바이오랜드의 외형 확대는 긍정적 신호”라며 “SK바이오랜드는 올해 2분기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하면서 최근 몇 년 동안 정체된 매출로 존재했던 성장성에 관한 우려를 일정부분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