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게임즈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기존 게임에서 발생하는 결제액 성장성이 부진한 상황에서 주가 상승동력으로 작용할 새 게임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더블유게임즈 목표주가를 8만5천 원에서 7만8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4일 더블유게임즈 주가는 5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성 연구원은 “주력게임인 ‘더블다운카지노’와 ‘더블유카지노’가 2018년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결제액 성장성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를 타파할 새 게임 동력이 약하다”고 바라봤다.
2분기에 더블다운카지노에서 나온 매출은 780억 원, 더블유카지노에서 발생한 매출은 514억 원이었는데 각각 이베스트가 예상한 수치보다 1.9%, 1.8% 낮았다.
더블유게임즈는 성장성을 높이기 위해 더블다운카지노와 더블유카지노 사이에 교차 홍보활동을 하고 더블다운카지노에 ‘메가벅스’를 도입하기도 했으나 큰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메가벅스는 세계 최대 오프라인 슬롯머신 개발사인 IGT의 잭팟 콘텐츠다.
성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가 수익성을 개선할 여지도 크지 않은 것으로 바라봤다. 더블유게임즈는 그동안 인력 및 홍보활동 효율화로 수익성을 개선해온 노력이 거의 마무리됐다는 것이다.
1분기보다 2분기에 인건비가 덜 든 것으로 나타난 이유는 1분기에 성과급을 지급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성 연구원은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면서 “더블유게임즈가 단기 주가 상승동력은 약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매력적 투자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더블유게임즈는 매년 안정적 매출을 내면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데도 주가 수익비율이 9.5배로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더블유게임즈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289억 원, 영업이익 159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9.5%, 영업이익은 17.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