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창원시 마산로봇랜드 개장을 당초 7월 중순에서 9월 초로 연기했다.
마산로봇랜드는 주요 시설의 안전‧소방 사전점검을 강화하고 이용객 교통 및 편의시설, 응급의료체계 등을 보강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정창선 경남로봇랜드재단 원장이 2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창원시 마산로봇랜드 개장 연기를 발표하고 있다. <경남도청> |
정창선 경남로봇랜드재단 원장은 2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로봇랜드 개장준비 태스크포스의 자체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개장 연기를 결정했다”며 “개장일은 최종 안전성 검사를 끝낸 뒤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도는 9월까지 로봇랜드 전체 시설에 관한 종합시운전과 민‧관 합동 재난 모의훈련 등을 거쳐 지속적으로 안전매뉴얼을 보완한다.
정식 개장에 앞서 임시 개장기간도 둔다. 교통 및 편의시설 등의 미비점을 미리 파악해 개선한다.
정창선 원장은 로봇기업 부족, 도로망 미흡 등 로봇랜드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부분에 관해 해명하기도 했다.
정 원장은 “로봇기업과 단체 11곳을 유치했고 연말까지 15곳을 유치할 것”이라며 “로봇랜드 입주기업 연구개발 자금 지원방안, 로봇 콘텐츠 및 교육 관련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토교통부가 로봇랜드의 주요 교통로인 국도 5호선 석곡 나들목-난포 나들목 구간을 7월부터 단계적으로 일찍 개통하겠다고 밝혔다”며 “교통 혼잡에 따른 문제점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마산로봇랜드는 첨단 로봇기술과 엔터테인먼트를 연계한 테마파크를 말한다.
창원시와 경남도, 정부가 민간기업들과 함께 사업비 7천억 원가량을 투입해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리와 반동리 일대에 조성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