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중국 충칭에 진출하는 기업들을 지원한다.
코트라는 30일 중국 충칭시와 공동으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국·충칭시 기업교류 간담회를 개최했다.
탕량즈 충칭시장과 LG화학, 현대모비스 등 충칭에 진출했거나 진출하려는 기업 10여 곳이 참석했다.
충칭시는 인구 3200만 명으로 중국 중서부 최대의 자동차·정보기술(IT) 클러스터다. 최근에는 로봇 등 첨단 산업분야도 발전하고 있다.
일대일로의 출발지로 중국과 유럽의 화물열차가 가장 먼저 개통되기도 했다.
충칭에서 생산되는 노트북의 90% 이상이 이 노선을 통해 유럽으로 수출된다.
현대자동차, LG화학, 한화, SK하이닉스, 한국타이어 등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249개가 충칭에 진출해 있다.
탕량즈 충칭시장은 “충칭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있던 역사적 의미가 깃든 곳”이라며 “최근 중국 중서부지역 거점으로 경제적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만큼 많은 한국 기업이 진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트라는 최근 충칭 무역관장을 대외 개방했다. 중국시장 전문가로 14년간 활동한 송호종 전 대우인터내셔널 충칭지사장을 충칭 무역관장으로 선임해 7월 말 현지에 파견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