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가 올해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의 임상 진행에 따라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메디포스트는 올해 1분기 카티스템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흑자로 전환했다"며 "카티스템의 꾸준한 매출과 임상 진행에 따라 메디포스트의 기업가치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디포스트는 제대혈을 기반으로 줄기세포 치료제를 연구개발해 판매한다.
메디포스트는 신약 후보물질로 무릎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과 차세대 줄기세포 주사용 치료제인 스멉셀, 기관지폐이형성증 치료제 뉴모스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뉴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카티스템은 제대혈을 기반으로 개발된 줄기세포 치료제로 퇴행성 골관절염 환자에게 사용된다.
카티스템은 2012년 식약처의 허가를 받아 1만 례 이상 시술됐다.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할 수 있는 60개월 장기추적 관찰결과도 있다.
카티스템은 미국과 일본에서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2018년 미국에서 카티스템의 임상2분의1a상을 마치고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협의해 차상위 임상을 신청할 계획을 하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일본에서 카티스템의 임상1상이 면제돼 내년부터 임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멉셀은 올해 3월 국내 임상이 신청됐고 하반기부터 임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메디포스트는 국내에서 뉴모스템의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뉴모스템은 미국에서 임상2분의1상을 마치고 미국과 유럽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뉴로스템은 국내에서 임상2분의1a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미국에서 임상2분의1a상 승인을 받았다.
메디포스트는 2019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23억2900만 원, 영업이익 3억3700만 원, 순이익 8억1400만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18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7.2%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