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헤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13일 “펩트론의 항체신약 ‘PAb001’은 올해 말이나 2020년 초에 연구개발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파킨스 치료제 ‘GLP-1’은 2020년 하반기에 국내 임상2상이 완료되면 기술수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 최호일 펩트론 대표이사.
PAb001은 ‘뮤신1’을 공격하는 정밀 표적항암 항체신약이다. 뮤신1은 다양한 암세포 표면에서 과다하게 발생하는 물질로 항암표적물질의 하나로 여겨진다.
PAb001은 삼중음성유방암 전임상시험에서 종양을 축소하는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펩트론은 2020년까지 PAb001 전임상시험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PAb001은 다양한 암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기 때문에 전임상시험이 완료되면 여러 글로벌 제약사에 적응증별로 기술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펩트론의 파킨스 치료제 GLP-1도 임상시헝이 순항하고 있다.
GLP-1이 파킨슨 질병에 효과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이미 폴티니(Foltynie) 영국 런던대 교수의 연구자임상에서 밝혀졌다.
펩트론은 퇴행성 신경질환과 관련해 미국 국립보건원(NIH)로부터 GLP-1의 세계 독점권을 확보했다. 현재 파킨슨 치료제로 국내에서 임상2상을 준비하고 있으며 2020년 하반기에 임상2상을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허 연구원은 “펩트론의 주가는 2018년 고점을 찍은 뒤 46%나 하락했다”며 “현재는 주가 하락요소가 제한적인 데 반해 항암제와 파킨스 치료제의 연구개발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2020년에는 펩트론의 기업가치가 본격적으로 변화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