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되고 하반기에는 중국 보톡스시장에 진출해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일 메디톡스 목표주가를 76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제시했다.
10일 메디톡스 주가는 60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홍 연구원은 “올해 1분기까지는 수출 도매상의 재고 소진이 마무리되는 구간으로 메디톡스의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았을 것”이라며 “수출물량이 증가하는 2분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디톡스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52억 원, 영업이익 16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23.1%, 영업이익은 42% 감소한 것이다.
메디톡스는 그동안 중국에 보톡스 제품을 비공식적으로 수출해왔는데 중국 정부가 최근 단속에 나서면서 타격을 입고 있다.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중국 보톡스시장에 정식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메디톡스는 2017년 중국에서 보톡스제품 ‘뉴로녹스’의 임상3상을 마치고 2018년 2월 중국 국가의약품관리총국(NMPA)에 생물의약품 허가를 신청했다. 보통 허가에 걸리는 기간이 1년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 2분기에 허가를 받아 3분기부터 판매할 가능성이 있다.
메디톡스는 중국 2위 필러 생산업체인 블루메이지와 손잡고 중국 보톡스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홍 연구원은 “K-뷰티 노출도가 높은 중국에서 메디톡스는 점유율을 빠르게 늘려나갈 것”이라며 “올해 메디톡스의 보톡스 수출물량은 지난해보다 17.1%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디톡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332억 원, 영업이익 101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3.5%, 영업이익은 18.4%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