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티씨가 삼성디스플레이에 공급하는 플렉서블 올레드와 QD-OLED TV패널용 화학소재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27일 "엘티씨의 LCD용 화학소재 매출이 최근 부진하지만 플렉서블 올레드용 희석제와 QD-OLED TV패널용 박리액 공급이 늘어나면서 올해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엘티씨는 디스플레이와 반도체에 사용되는 화학소재를 공급하는 업체로 삼성디스플레이와 SK하이닉스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박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QD-OLED TV용 패널의 생산 투자를 늘리고 플렉서블 올레드 패널의 생산설비 가동률을 높이면서 엘티씨가 수혜를 볼 것으로 바라봤다.
엘티씨는 2018년 4분기부터 플렉서블 올레드용 희석제를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2019년 2분기에는 QD-OLED TV용 박리액을 공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박 연구원은 "엘티씨의 연결법인인 엘티씨에이엠이 2019년 2분기부터 3D낸드플래시 제조 과정에 사용되는 인산계 에천트를 SK하이닉스 등에 공급하면서 엘티씨가 중장기적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천트는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실리콘 산화막 두께를 줄이거나 불순물을 제거하는 데 사용되는 화학물질이다.
엘티씨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13억 원, 영업이익 5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5.6% 줄고 영업이익은 66.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