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시스템은 5G통신장비 생산에 높은 기술력을 갖추고 있고 공정 수직계열화에도 성공해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 전동규 서진시스템 대표이사.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15일 서진시스템 목표주가 2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서진시스템 주가는 14일 1만75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 연구원은 “서진시스템은 5G통신장비 부문에서 생산 기술력이 높고 경쟁사 가운데 유일하게 공정 수직계열화에 성공해 규모의 경제 효과도 볼 수 있다”며 “당분간 견고한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평균 판매단가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진시스템은 2018년 4분기부터 5G통신장비 및 모바일사업부문에서 본격적으로 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커넥터 가공(CNC) 및 정밀 주조(다이캐스팅) 장비의 규모, 기술력과 노하우에서 경쟁사보다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진시스템이 주력해서 생산하는 소형 중계기(RRH) 함체는 4G와 달리 5G에서 안테나가 함께 있는 일체형이기 때문에 평균 판매단가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서진시스템은 베트남 공장에서 5G통신장비 공정 수직계열화에도 성공해 처음으로 한국형 EMCS모델을 구현한 것으로 평가됐다.
EMCS는 설비투자 위험을 줄이기 위해 생산을 맡은 회사가 전문적으로 개발·제조·서비스 등 생산을 전담하는 방식이다.
나 연구원은 “자동차, 중공업 등 금속 가공이 필요한 세계적 기업들도 서진시스템에 EMCS로 위탁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실제로 자동차, 중공업 관련 생산 제품과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데 앞으로 매출 비중 1위 사업분야인 통신장비부문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서진시스템은 2019년 매출 4415억 원, 영업이익 49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35.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