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메카코리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2018년 4분기에 영업손실을 낸 데다 올해 매출 회복속도가 더뎌지면 고정비 부담이 늘어나 수익성이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14일 코스메카코리아 목표주가를 기존 3만7천 원에서 3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코스메카코리아 주가는 2만41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코스메카코리아가 2018년 4분기에 시장 기대를 하회하는 실적을 냈다”며 “올해도 매출 회복속도가 더뎌지면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코스메카코리아는 화장품 위탁생산(OEM)회사다.
코스메카코리아는 2018년 4분기에 매출 750억 원, 영업손실 65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은 6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당초 시장 기대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105억 원가량 밑돈 것이다.
수익성이 악화한 원인으로 생산능력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늘어난 것이 꼽힌다.
코스메카코리아는 2018년 11월 충청북도 음성에 제2공장을 완공했다. 연간 생산능력이 1억2천 개에서 2억9천 개로 2배가 넘게 늘어나면서 고정비와 감가상각 등의 비용도 커졌다.
또 코스메카코리아는 올해 국내외 모든 법인에서 생산능력이 늘어나면서 고정비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는 잉글우드랩의 인천공장에서 생산능력이 6천 개가량 늘고 중국은 올해 1분기 저장성 공장이 가동되면 생산능력이 100% 증가한다. 미국에서도 2020년 1분기까지 생산능력이 2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코스매카코리아는 2019년 매출 4034억 원, 영업이익 17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추정치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