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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

위트 넘치고 네트워크 좋아, 소통 중시 [2019년]
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 2019-03-08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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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
▲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

이진국은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이다.

금융권 'CEO 사관학교'로 불리는 신한금융투자 출신으로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영입했다.

하나금융투자가 자기자본을 1년 만에 1조 원 이상 늘린 만큼 이에 걸맞는 성과를 입증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대우그룹에 입사한 뒤 롯데그룹으로 자리를 옮겼다.

신한증권에서 새 둥지를 튼 뒤 굿모닝신한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신한' 이름을 달고 20년 넘게 일했다.

신한증권 법인영업본부장으로 10년 가까이 법인영업을 담당했고 굿모닝신한증권과 신한금융투자에서 리테일사업본부장과 홀세일그룹장을 맡으면서 주로 개인영업을 담당했다.

신한증권과 굿모닝증권 합병 당시 통합을 이끈 공을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신한금융투자를 떠난 뒤 하나금융투자 사외이사로 2년 동안 활동하다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에 선임됐다.

유머감각과 위트가 있으며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노조와 소통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
▲ 하나금융투자 실적.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이 2019년 2월 하나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로부터 후보로 추천받으며 무난히 연임하게 됐다.

하나금융투자는 하나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로 사실상 하나금융지주가 대표이사 후보를 결정하게 된다.

이진국은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대학(성균관대) 동창으로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연임 성공에는 2018년 하나금융투자의 실적 성장세를 이끈 공로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 도원동 개발사업에 5천억 원 파이낸싱
부동산 금융사업에 힘을 쏟고 있는 하나금융투자는 대구 도원동 주상복합단지 개발사업에 5천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지원하게 됐다.

도원동 주상복합단지 개발사업은 대지 1만9080제곱미터에 지하 6층, 지상 49층 규모로 조성되며 공동주택 891세대와 오피스텔 267세대가 공급된다. 2019년 8월 착공해 2023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속칭 ‘자갈마당’으로 불리는 대구광역시 중구 도원동 일대에 주상복합단지를 세우는 사업이다.

하나금융투자는 2017년부터 부동산 금융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 위축에 따라 증권사들이 대체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투자역량을 높여 성과를 내고 있다.

△자기자본 3조2천억 원 규모로 늘려
하나금융투자는 2018년 두 차례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하나금융지주로부터 1조2천억 원 이상의 자금 수혈을 받았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투자는 자기자본이 2017년 말 기준 1조9천억 원대에서 1년 만에 3조2천억 원으로 늘어났다.

이진국은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에 하나금융투자가 자기자본 규모를 늘려야 하는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투자는 자기자본 확대를 기반으로 2019년 상반기 안에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신청을 하기로 했다.

증권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되면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신용공여 업무,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PBS) 등 다룰 수 있는 업무까지 영역이 확대된다. 프라임 브로커리지는 헤지펀드 운용사에 제공하는 대출, 증권 대여, 자문하는 종합적 금융 서비스다.
[Who Is ?]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
▲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이 2018년 11월14일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본사에서 열린 '리서치 전망포럼'에서 환영인사를 전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 리서치센터 역량 강화하는 조직개편
이진국은 하나금융투자의 리서치센터에 힘을 싣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증권사들이 ‘비용부서’로 인식되는 리서치센터 규모를 줄이는 것과 사뭇 다른 행보를 보였다.

하나금융투자는 2018년 말 조직개편을 통해 리서치센터 직속으로 글로벌리서치팀과 코스닥벤처팀을 신설하며 리서치센터에 힘을 실어줬다. 리서치센터 구성원 역시 지난해 65명에서 74명으로 늘렸다.

이진국은 평소 “리서치센터는 증권사의 기본"이라며 리서치센터 역량 강화에 힘써왔다. 리서치센터에 자주 방문해 밤늦도록 근무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한다.

△인도네시아 ‘한국마을’ 조성에 금융자문
하나금융투자는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조성되는 한국마을을 만드는 데 금융자문을 제공했다.

이진국은 2017년 9월21일 인도네시아 아사그라하 네트워크그룹이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조성하는 한국마을 기공식에 참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인도네시아 아사그라하 네트워크그룹이 한국마을을 만들면서 그 안에 주거시설과 상업시설, 예술문화공원을 조성하는 데 필요한 금융자문을 제공하기로 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아사그라하 그룹에 최적화된 자금조달 방법을 컨설팅하거나 아사그라하그룹이 건설을 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때 금융 주선자 역할을 맡기로 했다.

이진국은 “아사그라하 네트워크그룹은 인도네시아에서 강력한 부동산 기반을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두 회사의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며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에서 투자금융사업 확대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국은 2017년 11월30일 서울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본사에서 브로조누고로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기획부 장관과도 만나 한국과 인도네시아 사이 사업현안 및 인도네시아 인프라스트럭쳐 프로젝트 문제를 논의했다.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기획부 사절단의 방한기간 이틀 가운데 금융투자회사 방문은 하나금융투자가 유일했다.

△하나UBS자산운용 완전자회사로 만들어
하나금융투자는 하나UBS자산운용을 완전자회사로 만들기로 하고 2017년 9월8일 스위스 금융그룹인 UBS의 지분을 모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하나UBS자산운용은 UBS가 지분 51%, 하나금융투자가 지분 49%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2007년 7월 하나UBS자산운용의 전신인 대한투자신탁운용 지분 51%를 UBS에 매각하고 UBS와 함께 합작법인 형태로 하나UBS자산운용을 세웠다.

UBS가 더 많은 지분을 쥐고 있어 사실상 하나UBS자산운용의 경영을 맡았지만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결국 하나금융투자에 모든 지분을 넘기기로 했다.

하지만 금융위원회가 2017년 12월27일 하나금융투자의 하나UBS자산운용 인수 승인심사를 중단하면서 지분인수에 제동이 걸렸다.

금융당국은 하나금융투자의 대주주 적격성을 문제삼고 승인심사를 중단했다.

참여연대와 금융정의연대가 검찰에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고발한 것과 관련된 것으로 관측됐다. 금융지배구조법 시행령에 대주주나 대주주의 임원을 대상으로 검찰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사안은 심사를 중단하도록 돼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사안이 해결된다면 심사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승인과 대금납입이 모두 마무리되면 하나금융투자는 하나UBS자산운용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되는 것이었지만 2019년 2월 말 기준 현재까지 기약이 없다.
[Who Is ?]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
▲ 2018년 8월29일 (왼쪽부터)장경훈 하나금융투자 WM그룹장, 박경희 서초WM센터장,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이 하나금융투자 자산관리 '골드클럽' 선포식을 열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하나금융투자>
△해외 투자금융(IB)부문 강화
이진국은 대체투자방식으로 해외사업 참여를 늘리고 있다.

이진국은 2017년 8월 해외 투자금융부문을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사업본부 및 글로벌사업본부 소속 글로벌구조화금융실을 새로 만들고 외부에서 전문가를 영입했다.

투자금융(IB)그룹 안에 자본시장본부, 투자금융본부 등 두 개의 본부를 구성했는데 투자금융본부 안에서 처리했던 해외사업 분야를 따로 떼어내 투자금융본부와 동등한 글로벌사업본부로 만들었다.

신설된 글로벌사업본부는 고영환 본부장이 이끌고 있다. 고 본부장은 국민은행과 호주 맥쿼리은행 사이에 업무제휴 팀장을 오랫동안 맡으면서 ‘외국계 세일즈통’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진국이 글로벌 투자금융(IB) 전문가로 평가받는 고 본부장을 2017년 8월 영입했다.

△하나선물 흡수합병
하나금융투자가 하나선물을 흡수합병했다.

하나금융투자는 2016년 5월12일 이사회를 열고 하나선물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공식적 합병 날짜는 2016년 8월1일이다. 하나금융지주는 두 회사의 단독주주로 두 회사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로써 하나선물은 사라지고 하나금융투자가 존속회사로 남았다.

△이진국 영입돼 파격인사의 주역
하나금융지주는 2016년 3월 하나카드, 하나생명, 하나저축은행, 하나에프앤아이, 하나금융투자 등 5개 계열사의 대표를 교체했는데 이진국을 제외한 4명은 모두 KEB하나은행 출신이다.

이진국만 유일한 외부 인사, 더군다나 경쟁사인 신한금융투자 출신이어서 파격인사란 평가를 받았다.

이진국은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사장에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국은 신한금융투자에서 20년을 근무한 ‘신한맨’으로 꼽히는데 하나금융투자의 자산관리와 기업금융부문 통합이라는 특명을 안고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로 영입됐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이진국은 2019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되면서 연임을 이어가게 됐다.

증권업계에 유독 장수 CEO가 많은 데 비해 하나금융투자 사장들의 재임기간이 짧았던 만큼 이진국이 이들과 달리 임기를 오래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몰려있었다.

김지완 전 사장은 2008년 2월 취임해 4년 동안 자리를 지켰지만 그 자리를 물려받은 임창섭 전 사장은 2년을 못 채웠고 2014년 3월 취임한 장승철 전 사장은 2년을 갓 채웠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이 2007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를 맡아 12년 동안,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키움증권 대표이사로 2009년부터 2018년까지 10년 동안 일했던 것과 비교된다. 김해준 교보증권 사장도 2009년부터 현재까지 대표이사를 유지하고 있다.

이진국은 2016년 3월 하나금융투자 대표에 올랐고 2019년 연임에 성공했다.

이진국은 김정태 회장이 영입한 김정태 회장의 사람으로 꼽힌다. 하나금융투자가 자기자본을 1년 만에 1조 원 이상 늘린 만큼 이에 걸맞는 성과를 입증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국내 증권업계가 자기자본 4조 원 이상인 초대형 증권사 5곳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만큼 하나금융투자도 빠르게 이들을 추격해야 한다. 그만큼 이진국의 어깨가 무거울 것으로 보인다.

◆ 평가
[Who Is ?]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
▲ 이진국은 2016년 12월21일 미쓰이스미토모신탁그룹 도쿄 본사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과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신탁그룹의 업무협약식에 참석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히토시 츠네카게 미쓰이스미토모신탁그룹 회장, 이진국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증권업계 영업 전문가로 불리며 두루두루 네트워크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머감각과 위트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을 당시 매일경제는 사회 유명인사들에게 '부시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란 주제로 설문을 진행했는데 굿모닝신한증권 부사장을 맡고 있던 이진국은 이렇게 대답했다.

"부시 대통령 당신은 세계 평화와 한반도 안정 측면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비중이 매우 크다. 지난번처럼 과자를 먹다가 목에 걸려 위험에 빠지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2002년 1월 부시 대통령이 과자(프레첼)를 먹다가 목에 걸려 졸도한 사건이 있었다. 당시 알카에다의 비밀공작이라는 둥 미국 에너지기업 엔론의 정경유착 의혹을 회피하기 위한 술수라는 둥 온갖 풍자가 떠돌았다.

장승철 전 하나금융투자 사장은 2016년 3월 언론 인터뷰에서 후임인 이진국을 두고 "하나금융투자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어 줄 것으로 믿는다"며 "하나금융투자 사외이사에 이어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까지 지낸 자본시장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소통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국은 하나금융투자 사장에 오른 뒤 2016년 3월 열린 노동조합과 상견례 자리에 참석했다. 당시 노조 관계자는 "전임 사장의 경우 노조와의 의사소통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진국 사장은 임단협 상견례에 직접 나와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국은 1956년 생, 황 전 총리는 1957년 생으로 둘 다 경기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했다.

이진국이 2016년 3월 하나금융투자 사장에 오른 뒤 성균관대학교 출신이 금융투자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낸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성균관대학교 출신인 강면욱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정재호 새마을금고 중앙회 자금운용본부장도 2016년 3월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과 새마을금고 중앙회 자금운용본부장은 굴리는 돈의 규모가 커 시장의 큰손으로 여겨지는 자리다.

이진국이 하나금융투자 사장에 오른 뒤 신한금융투자가 금융권 'CEO사관학교'로 부각됐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 김석중 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 사장, 현승희 KTB투자증권 부사장 등이 신한금융투자 임원 출신이다.

사건사고
[Who Is ?]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
▲ 2017년 9월21일 이진국(가운데 오른쪽) 사장과 부디 산토수(Budi Santoso) AG Network 부동산부문 회장(가운데 왼쪽)이 부채춤 복장을 한 인도네시아 현지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빌딩 인수 불발
하나금융투자는 2018년 서울역 근처 서울스퀘어 빌딩 인수를 추진했지만 결국 수포로 돌아갔다.

서울스퀘어 빌딩은 1977년 옛 대우그룹 사옥으로 지어졌다. 지하 2층과 지상 23층, 연면적 13만2천792제곱미터 규모다.

서울스퀘어를 매각하는 싱가포르계 투자회사 알파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는 2018년 9월 NH투자증권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당초 하나금융투자가 강력한 매수자로 떠올랐지만 결국 NH투자증권의 손에 돌아가게 됐다.

NH투자증권이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하나금융투자가 밀렸다는 소문과 서울스퀘어 인수가 예상과 달리 사업성이 떨어져 하나금융투자가 자진해서 발을 뺐다는 등 여러 관측이 나왔다.

△시카고거래소 거래 중단
하나금융투자는 2018년 5월 시카고상품거래소로부터 60일 동안 거래가 중단된다는 통보를 받았다.

2017년 5월부터 1년 동안 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은 고객의 정보를 시카고상품거래소에 전달하지 않은 점이 문제가 된 것으로 하나금융투자는 파악했다.

이와 관련,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는 2018년 12월 하나금융투자에 4억8천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하나UBS자산운용 인수심사 중단
금융위원회가 하나금융투자의 하나UBS자산운용 인수 승인심사를 중단했다.

금융위원회는 2017년 12월20일 정례회의를 열고 하나금융투자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

하나금융투자는 2017년 9월8일 스위스 금융그룹인 UBS가 소유하고 있는 하나UBS자산운용 지분 51%를 모두 인수하기로 하고 절차를 진행하고 있었다.

UBS가 보유하고 있던 하나UBS자산운용 지분 외 나머지 지분 49%를 하나금융투자가 들고 있는 만큼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승인과 대금납입이 모두 마무리되면 하나금융투자는 하나UBS자산운용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중단 결정으로 하나금융투자의 하나UBS자산운용 인수는 기약없이 미뤄지게 됐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금융감독원이 하나금융투자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대주주에 대한 검찰수사를 공식 확인해 중단한 뒤 금융위에 입장을 전달했다”며 “금융지배구조법 시행령에 검찰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사안은 심사를 중단하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참여연대와 금융정의연대가 검찰에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고발해 검찰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됐다.

참여연대와 금융정의연대는 2017년 6월1일 최순실씨 자금관리를 도운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글로벌영업2본부장의 특혜승진 의혹과 관련해 김정태 회장 등을 은행법 위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특정경제범죄법(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금융당국의 심사 중단이 사실상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향한 전방위적 압박 카드라는 말도 금융권에 퍼졌다.

금융당국은 금융지주사 지배구조 개선을 강하게 요구하며 김정태 회장의 지배력이 막강한 하나금융에 최고경영자 승계절차 정비 등을 권고했다.

특히 김정태 회장의 연임 여부가 결정되는 시기에 임박해서 금융당국이 하나금융에 부담이 되는 여러 조치들을 한꺼번에 쏟아내고 있는 것을 두고 '관치금융'이라는 말도 나돌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김정태 회장을 중심으로 하나금융의 경영이 돌아가는 것을 견제해야 한다는 시각도 나온다.

하나금융투자는 2007년 7월 하나UBS자산운용의 전신인 대한투자신탁운용 지분 51%를 UBS에 매각하고 UBS와 함께 합작법인 형태로 하나UBS자산운용을 세웠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3년 대우중공업 인사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1년 만인 1984년 롯데그룹 기획조정실로 직장을 옮겼다.

1991년 신한증권에 새 둥지를 튼 뒤 투자분석실 과장, 법인영업부장, 법인영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2004년 신한증권과 굿모닝증권이 통합된 뒤 굿모닝신한증권 부사장에 올라 경영지원본부장, 리테일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09년 신한금융투자 부사장에 오른 뒤 2012년 신한금융투자 홀세일그룹장을 끝으로 신한금융투자를 떠났다.

2013년 하나금융투자 사외이사에 선임됐다.

2015년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에 선임됐으나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2016년 3월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2019년 2월 말 현재까지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2019년 2월 말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다시 추천됐다.

◆ 학력

1976년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1년 성균관대학교에서 경제학으로 학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이진국은 2016년 3월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로서 보수로 3850만 원을 받았다.

이진국은 2018년 상반기 급여 2억2700만 원, 상여금 3억 원을 받아 모두 5억2700만 원의 보수를 얻었다.

이진국은 2017년 보수로 6억900만 원을 받았다. 급여 4억5천만 원, 상여금으로 1억5200만 원이다.

어록
[Who Is ?]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
▲ 하나금융투자는 2018년1월17일 서울 여의도 본사 17층 대회의실에서 중국의 사이버넛(Cybernaut) 인터내셔널 홀딩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진국 사장(왼쪽)과 왕양 사이버넛 인터내셔널 홀딩스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가 도원동 주상복합단지 개발사업에 참여해 대구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 공익을 추구하며 함께 성장하는 금융을 실천하기 위한 방법들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2019/2/15, 대구 도원동 주상복합단지 개발사업에 자금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올해는 한반도 평화의 싹을 틔우는 의미 있는 사건이 많았던 해”라며 “이번 하나금융투자 포럼을 북방경제협력 상황을 전망하는 포럼으로 시작하며 향후 불확실한 경제상황에 합리적 해법과 대안을 모색할 것이다.” (2019/11/14, 리서치 전망 포럼에서)

“하나금융투자는 KEB하나은행과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자산관리그룹을 신설하고 체계를 정비해왔다. 하나금융투자가 새롭게 도입한 골드클럽이 특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로 선도적 입지를 굳히길 바란다.” (2018/08/29, 하나금융투자에 KEB하나은행 자산관리 브랜드 ‘골드클럽’을 도입하면서)

“하나금융투자는 한반도의 변화와 격동의 시기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삼아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북한 투자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통일경제 포럼을 열게 됐다. 남북경협 관련 투자 기회를 개발하고 장기적으로 투자은행(IB)부문에서 실제 프로젝트 설계를 추진하게 될 것이다.” (2018/08/07,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한반도 통일경제 포럼’에서)

“급변하는 한반도의 정치외교적 지형 속에서 슬기롭게 통일한국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금융투자회사 또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2018/07/24, 리서치센터 내 상설조직인 ‘한반도 통일경제’ 태스크포스팀을 만들면서)

"3S인 스피드(Speed ·발빠른 실행), 심플(Simple ·간편한 해법), 스피릿(Spirit ·강인한 정신) 세 가지 승리의 비결로 혁신해 나가자" (2017/01/03, 2017년 신년사에서)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토대로 고객의 자산을 불리는 것만이 급변하는 금융시장에서 일류 금융투자회사로 거듭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2016/04/05,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우리를 신뢰하는 고객이 없이는 하나금융투자도 존재할 수 없다. 고객을 대하는 매 순간마다 고객의 행복이 나의 행복임을 상기하고 하나금융투자의 더 큰 꿈을 향해 미래로 전진하자."

“자산관리의 명가로서 고객 자산의 수익률을 중시하며 고객자산의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하나금융투자인의 소임이다.” (2016/03/23,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 취임식에서)

"금융투자업계에 아군과 적군은 없다. 업계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상생'의 시각으로 바라봐야한다." (2016/03/08, 한국금융신문과 인터뷰에서)

"신한금융투자는 자본시장법의 도입과 함께 '증권'이라는 이름을 뗀 대한민국 첫 번째 금융투자회사다." (2011/10/27, 신한금융투자 부사장 당시 한 매체에 기고한 글에서)

"증권사가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취급할 수 있게 된 데 따른 구체적 영향을 분석하기에 아직 이르지만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만은 분명하다. 이른바 증권사가 수신 기능을 제한적으로나마 갖게 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2004/11/22,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증권사의 CMA취급에 대한 질문을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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