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경동나비엔이 중국의 석탄 개조사업 본격화에 힘입어 가스보일러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경동나비엔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 원에서 7만5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7일 경동나비엔 주가는 5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양 연구원은 “경동나비엔이 중국의 석탄 개조사업에 힘입어 2019년 사상 최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석탄 개조사업은 중국 정부가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기존의 석탄 난방을 가스 난방으로 교체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
이 사업이 시행되면 경동나비엔이 중국에 가스보일러 판매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양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이번 겨울에 대기 질 기준을 지키지 못한 지방정부를 처벌하기로 했고 석탄보일러의 폐기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며 “중국 정부가 2017년에 석탄 개조사업을 진행했을 때 경동나비엔의 중국 매출은 2016년보다 168%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2019년에도 중국의 석탄 개조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경동나비엔의 매출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경동나비엔은 중국 매출이 크게 증가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2019년에는 더욱 비용을 잘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동나비엔은 2020년에 중국에서 50만 대, 국내에서 200만 대의 자동화 생산능력을 갖추게 돼 중국에서 가스보일러 수요가 늘어나도 이를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경동나비엔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580억 원, 영업이익 7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92.7%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