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반도체 설계기업인 에이디테크놀로지가 고객사인 SK하이닉스에 모바일 낸드플래시와 SSD용 컨트롤러 공급을 늘려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윤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에이디테크놀로지는 하반기부터 SK하이닉스에 서버용 SSD 컨트롤러를 새로 양산해 공급하며 성장세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이디테크놀로지는 시스템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으로 SK하이닉스의 모바일용 낸드플래시 저장장치에 사용되는 컨트롤러 공급을 주력으로 한다.
컨트롤러는 낸드플래시와 SSD에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시스템반도체다.
에이디테크놀로지는 2017년부터 SK하이닉스에 모바일용 컨트롤러를, 2018년부터 PC SSD용 컨트롤러를 공급했고 올해 하반기부터 서버용 SSD 컨트롤러 공급도 계획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와 SSD분야에 투자를 늘려 사업을 꾸준히 확대하면서 에이디테크놀로지가 수혜를 보는 폭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 연구원은 “에이디테크놀로지는 SK하이닉스에 컨트롤러 공급을 통해 외형 성장과 수익 개선을 동시에 이뤄내고 있다”며 “가파른 영업이익률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에이디테크놀로지가 2019년에 SK하이닉스와 맺은 공급계약 규모는 442억 원에 이른다.
올해 하반기부터 SK하이닉스에 서버용 SSD 컨트롤러 공급이 확정되면 수주 규모가 대폭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