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가가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에서 소비 촉진정책이 곧 시행되면 LG전자 주가가 상승 국면을 맞을 것으로 예상됐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LG전자 목표주가를 9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2일 LG전자 주가는 7만1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어 연구원은 “현재 LG전자 주가는 주가 수익비율(PER)의 8.9배, 주가/주당 순자산가치(PBR)의 0.8배 수준으로 충분히 저평가돼있다”고 바라봤다.
중국 정부가 가전제품 구매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정책을 시행하면서 LG전자가 일부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를 비롯한 주무부처는 29일 ‘가전하향’과 ‘이구환신’ 정책을 발표한다.
가전하향은 가전제품을 농촌으로 내려보낸다는 뜻을, 이구환신은 옛 제품을 새로운 제품으로 교환한다는 뜻을 담은 것이다.
농촌 중심으로 가전제품 구매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노후제품을 교체할 때는 보조금을 지급하는 일종의 소비 촉진정책들이다.
LG전자는 중국 매출 비중이 적은 편이라 보조금 정책에 따른 수혜가 크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어 연구원은 “1분기 성수기 진입에 따른 실적 반등과 연간 안정적 고수익성 유지가 기대되는 시점에서 보조금 지급과 같은 중국 정부의 정책은 LG전자의 주가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650억 원, 영업이익 79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0.4%, 영업이익은 28.5%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