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 펩트론이 오송 1공장을 완공해 ‘약효 지속 기술력'을 활용한 사업 경쟁력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펩트론이 오송 1공장 완공으로 날개를 달았다”며 “펩트론의 약효를 지속하는 기술력은 새 공장을 통해 확장 가능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펩트론은 약효의 지속성을 높이는 기술력으로 코스닥에 상장한 바이오벤처기업이다.
펩트론은 약물에 ‘엑센딘’이라는 함유물을 첨가해 약물이 몸 안에서 과도하게 방출되는 것을 억제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치료제의 약효 지속성을 높인다.
펩트론은 이 기술을 당뇨병 치료제, 비만과 퇴행성 신경질환(파킨슨씨병) 등을 치료하는 약품 개발에 응용하는 방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펩트론 이 기술력을 더 높이기 위해 2018년 4월 오송 1공장을 준공했다.
페트론은 2월 안에 오송 1공장의 제조 관리기준(KGMP) 승인을 획득해 약효 지속 기술을 적용한 임상 시료들을 대량으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펩트론은 향후 해외 임상3상과 상업용 생산을 위해 오송 2공장도 건립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서 연구원은 “사노피와 같은 글로벌 제약사들은 지속형 기술 도입을 통한 차세대 물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오송 1공장 완공으로 펩트론과 글로벌 제약사들이 본격적 협력(collaboration)을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