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장비기업 야스가 LG디스플레이와 중국 패널기업에 올레드(OLED) 장비 수주를 늘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권휼 DB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야스는 LG디스플레이의 10.5세대 올레드 패널 생산 확대에 따라 장비 수주를 늘릴 수 있을 것”이라며 “10.5세대 올레드 증착 시스템의 성능을 지난해 말 검증한 만큼 올해 LG디스플레이에 장비 수주를 확정 지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야스는 올레드 패널 생산 공정에 쓰이는 증착장비를 만든다.
LG디스플레이는 준공을 앞둔 P10 공장에서 10.5세대 올레드 패널 생산을 늘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야스는 1분기 안으로 LG디스플레이와 투자의향서(LOI)를 맺고 4, 5개월이 지나면 정식 수주를 확정 지을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의 대표적 패널기업 BOE가 올해 중소형 올레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점도 야스가 수주 규모를 늘리는 데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권 연구원은 “야스는 2018년에 BOE의 올레드 공장인 B11에 올레드 증발원 장비를 공급했다”며 “지금까지의 흐름을 보면 야스가 BOE로부터 추가 일감을 따낼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야스는 지난해 BOE로부터 올레드 장비와 관련된 2건의 일감을 따냈다.
야스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400억 원, 영업이익 42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33.4%, 영업이익은 41.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