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론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파트론은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가 중저가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을 강화하는 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원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8일 파트론 목표주가를 기존 9900원에서 1만25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7일 파트론 주가는 9400원에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스마트폰시장 및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상황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하지만 파트론이 주력하고 있는 카메라모듈사업은 성장하고 있어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트론은 올해 매출 8026억 원, 영업이익 30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177.7% 증가하는 것이다.
파트론은 삼성전자에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있는데 카메라 모듈 매출은 2018년 실적 추정치를 기준으로 파트론의 전체 매출에서 70% 가까이 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A시리즈 등 중저가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을 강화하고 있어 파트론에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듀얼 카메라 등 고가 모듈의 채택이 증가할수록 파트론은 수익성도 높일 수 있다. 게다가 파트론은 경쟁사보다 자동화에 투자를 강화해 꾸준히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중저가용 지문인식, 심박 센서 등의 신사업에서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카메라 모듈에 집중된 매출을 다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파트론의 신사업 매출은 2016년 545억 원에서 2017년 789억 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매출 규모가 1543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신사업 성장이 가시화되고 있고 삼성전자의 중저가 모델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며 “스마트폰 전방산업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파트론은 다시 성장을 시작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