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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윤종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온화하지만 결단력 갖춰, '상고 출신 천재' [2019년]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9-01-08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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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241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종규</a>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윤종규는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다.

KB금융 사태로 흔들렸던 KB금융그룹을 안정시키고 순이익 호조와 비은행 계열사 인수를 이끌어내는 등 강한 리더십을 발휘해 연임에 성공했다.

KB금융그룹의 1위를 지켜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1955년 10월13일 전남 나주에서 태어나 광주상업고등학교를 나왔다.

고졸 행원으로 외환은행에 들어가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야간과정을 다녔다.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했으며 행정고시에서도 필기시험을 차석으로 붙었으나 대학생 시절 시위에 참여했던 경력이 문제가 돼 임용이 취소됐다. 삼일회계법인으로 자리를 옮긴 뒤 부대표를 지냈다.

KB국민은행에 영입돼 재무전략본부 본부장과 부행장을 역임했다. 김앤장 법률사무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다 KB금융지주 부사장으로 복귀했다.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으로 선임된 뒤 역대 KB금융지주 회장 가운데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했다. KB금융지주가 9년 만에 신한금융지주를 제치고 순이익 1위를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고졸 행원으로 시작해 금융지주 회장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상고 출신 천재'라는 별명을 얻었다.

온화한 가운데 일을 꼼꼼히 지적하며 챙겨 똑똑하고 부지런하다는 의미의 '똑부'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인수합병에서 과감한 결단력도 보여줬다.

경영활동의 공과


△KB금융지주 2년 연속 순이익 1위 수성
KB금융지주는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국내 금융지주 가운데 순이익 기준으로 1위를 지켰을 것으로 보인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지주가 2018년 지배주주 순이익 3조4천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했다. 2017년보다 2.5%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대 순이익 규모다.

KB금융지주는 2018년 3분기까지 순이익 2조8688억 원, 같은 기간 신한금융지주는 순이익 2조6434억 원을 거뒀다.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는 10년 동안 리딩 금융그룹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KB금융지주는 2017년 신한금융지주가 9년 동안 사수했던 1위를 차지했다.

윤종규가 회장으로 취임한 뒤 LIG손해보험과 현대증권 등 굵직굵직한 인수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비은행 계열사 전반의 몸집을 불린 성과로 풀이된다.
[Who Is ?]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241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종규</a>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 KB금융지주 실적.
△세대교체와 강력한 리더십 구축
윤종규는 2018년 KB금융지주의 지배구조를 정비하고 장악력을 키우면서 역대 KB금융지주 회장 가운데 가장 강력한 리더십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듣는다.

윤종규는 2018년 12월 말 KB금융그룹 계열사 인사와 KB금융지주 인사를 통해 강력한 리더십을 다시 한번 다졌다. 그는 허인 KB국민은행장은 디지털혁신부문장,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는 자본시장부문장,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은 보험부문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은 개인고객부문장을 겸직하도록 했다.

다음 회장 후보군으로 꼽히는 4명이 모두 비슷한 역할과 지위를 부여받으면서 뚜렷한 2인자가 없는 기조가 이번에도 확인된 것으로 여겨졌다.

또 KB국민은행을 비롯한 주력 계열사 대표들은 계열사의 실적 향상은 물론 KB금융지주와 계열사의 시너지라는 새로운 과제를 안게 됐다. 자연스럽게 이들의 경쟁을 유도한 셈이다.

윤종규는 또 KB증권 대표이사로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에 오랜 기간 몸담았던 박정림 사장을 보내며 친정체제도 강화했다.

세대교체 기조도 뚜렷하게 보여줬다. 1950년대에 태어난 계열사 CEO들이 모두 퇴진하면서 KB금융그룹 12개 계열사 대표 가운데 1950년대생은 한 명도 남지 않았다. KB금융그룹에는 이미 1970년대생 CEO까지 등장했다. 2018년 초 영입된 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 대표가 1970년생이다.

△계열사 협업 강화
윤종규는 취임한 뒤 꾸준히 하나의 KB를 강조하면서 지주사와 계열사, 계열사와 계열사 사이의 시너지를 내는 데 힘쓰고 있다.

2018년 12월 인사를 통해 주력 계열사 대표들의 겸직을 대폭 확대한 점도 이런 맥락으로 볼 수 있다. KB금융그룹에서 자산 규모 1~4위 계열사를 이끄는 대표들이 각 부문을 맡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종규는 2014년 처음 회장에 오른 뒤부터 지금까지 틈날 때마다 ‘하나의 회사, 하나의 KB’(One-Firm, One KB)를 강조하고 있다.

윤종규는 2015년 1월 KB금융지주를 KB국민은행 본점으로 6년 만에 이전했다. 지주사와 은행 사이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이전까지 KB금융지주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지주회사와 은행의 업무공간이 분리돼 있었다.

취임한 직후부터는 ‘근거리 시너지’를 위해 서울 명동에 있던 KB금융지주의 일부 부서를 여의도에 있는 KB국민은행 본점으로 이전하고 KB생명보험과 KB투자증권을 여의도 증권가에 있는 KB금융투자타워로 옮기는 등 여의도 KB금융타운사업을 추진했다.

또 은행과 증권사, 손해보험, 생명보험회사가 함께 영업장을 꾸리는 복합점포도 열었다. 복합점포는 윤종규가 추진하는 비은행계열사 영업력 강화의 핵심 전략이다.
[Who Is ?]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241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종규</a>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2019년 1월2일 KB국민은행 목동파리공원점을 찾아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주가 부양 위해 해외 IR 활발, 자사주도 적극적으로 매입
윤종규는 주요 금융지주 회장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는 인물로 꼽힌다.

윤종규가 보유하고 있는 KB금융지주 주식은 2019년 1월 현재 모두 2만 주에 이른다. 2018년에만 6차례 자사주를 사들였고 처음으로 취임한 2014년 이후에는 모두 13차례에 이른다.

윤종규는 2018년에는 해외 기업설명회(IR)도 활발하게 열며 해외투자자와 접점도 늘렸다. 취임한 뒤 한 번도 열지 않았던 해외 기업설명회를 2018년 7월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같은 해 11월과 12월에는 미국과 일본에서도 각각 열었다.

윤종규의 이런 행보는 KB금융지주 주가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B금융지주 주가는 2018년 1월까지만 해도 6만7천 원대까지 올랐으나 2019년 1월 현재 4만4천~4만5천 원대에 머물고 있다.

△적극적 해외진출로 ‘트라우마’ 깨는 데 앞장
윤종규는 KB금융그룹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자회사의 해외 진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2018년 9월 중국 상하이에서 KB자산운용의 상하이 현지법인 설립 기념식에 직접 참석한 데 이어 KB국민카드의 캄보디아 자회사 출범식에도 참석했다.

윤종규는 2017년 연임에 성공한 직후부터 공격적 해외 진출을 예고했다. 그는 2017년 연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KB금융그룹은 글로벌 전략에서 다른 은행보다 뒤처진 것이 사실”이라며 “이 격차를 줄이고 (해외사업에) 집중하는 데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B금융그룹에 따라다니는 '해외사업에 약하다'는 꼬리표를 확실히 떼버리겠다는 것이다.

KB국민은행은 2018년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의 신주 인수를 통해 10년 만에 인도네시아에 다시 진출했다.

인도네시아는 KB국민은행에 ‘애증의 땅’이다. 과거 현지은행 지분을 인수하며 성공적으로 진출했지만 스스로 지분을 털고 나오면서 시장을 선점할 기회를 날렸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은 그 뒤 카자흐스탄에 현지은행을 인수하며 진출했으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투자금을 고스란히 날렸다. 그 뒤 KB금융그룹의 해외사업은 줄곧 어두운 터널을 지나왔다.
[Who Is ?]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241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종규</a>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왼쪽 네 번째),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오세영 LVMC홀딩스 회장 등이 2018년 9월6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KB대한 특수은행 개소식에서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KB금융지주 사외이사와 회장 후보 선임기구에서 빠지기로
윤종규는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 사외이사와 회장 선임 과정에서 빠지기로 했다. 윤종규뿐만 아니라 앞으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은 지주사 사외이사의 선임 과정에 참여하지 않는다.

윤종규는 2018년 2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에 참석해 "사외이사 후보추천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 제고를 위해 이날부터 개최하는 사추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퇴장했다.

KB금융지주 이사회는 지주사 회장과 계열사 대표이사들을 결정하는 지배구조위원회도 기능에 따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와 계열사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로 분리했다.

이전까지는 상시지배구조위원회가 회장과 계열사 대표이사 잠재후보자군을 관리하다가 인사 시기가 되면 확대지배구조위원회가 열려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 방식인데 이를 바꾼 것이다.

KB금융지주 회장은 상시지배구조위원으로서 다음 회장과 계열사 대표이사의 잠재후보자군을 관리하는 데 참여해 왔지만 앞으로는 회추위에 참여하지 않게 됐다.

△KB금융지주 회장 연임
윤종규는 역대 KB금융지주 회장 가운데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했다.

KB금융지주 사외이사 7명으로 구성된 확대지배구조위원회는 2017년 9월 윤종규를 단독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최영휘 확대지배구조위원장은 윤종규의 회장 후보 선정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KB금융지주 임직원들은 지배구조에 관련된 트라우마가 있는데 이런 점을 윤 회장이 잘 이끌어온 것 같다”고 평가했다.

윤종규는 회장 연임이 확정된 뒤 이사회와 논의해 은행장을 분리하고 새 후보를 찾은 결과 허인 KB국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을 다음 KB국민은행장으로 선임했다.

2017년 11월20일 주주총회에서 윤종규의 회장 연임 안건이 통과했다. 임기는 2020년 11월20일까지 3년이다.
[Who Is ?]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241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종규</a>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 (왼쪽부터)박재홍 KB국민은행 글로벌사업본부 전무, 조재민 KB자산운용 대표이사, 최홍매 상하이법인 법인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남훈 KB금융지주 글로벌전략총괄 상무, 김영성 KB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 본부장이 2018년 9월4일 중국 상하이 현지법인 '상하이 카이보 상무자문 유한공사' 설립기념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수합병을 통한 비은행부문 강화
윤종규는 회장으로 취임한 뒤 LIG손해보험 인수를 마무리한 데 이어 현대증권 인수에도 성공하면서 비은행부문을 강화했다. 두 회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윤종규의 과감한 추진력이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KB금융지주는 2016년 3월에 현대증권 인수자로 선정됐다. 윤종규가 이사회의 전폭적 지지에 힘입어 1조2500억 원을 과감하게 베팅한 덕분이다. 이로써 자기자본 기준으로 국내 3위에 이르는 통합 KB증권(KB투자증권+현대증권)이 2017년 1월에 출범했다.

윤종규는 이에 앞서 2015년 6월 LIG손해보험 인수를 마무리하고 KB손해보험으로 이름을 바꿔 출범했다. KB금융지주는 LIG손해보험을 인수하면서 총자산이 기존 421조 원에서 445조 원으로 늘어 국내 금융지주사 1위에 올랐다.

윤종규는 2017년 11월 연임을 확정한 뒤 KB금융그룹의 취약 분야인 생명보험도 인수합병을 통해 키울 뜻을 내보였다.

KB금융지주는 2018년 오렌지라이프 인수후보로 오르내린 데 이어 2019년에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있는 동양생명과 ABL생명 등의 인수후보로도 꾸준히 거명된다.

△KB국민은행장 겸직 시절
윤종규는 2015년 5월 KB국민은행 노조와 협의를 거쳐 희망퇴직 제도를 정례화했다. 55세가 된 직원이 희망퇴직을 원하지 않으면 일반직과 마케팅직 가운데 하나 골라 일할 수 있도록 임금피크제도 개편했다.

2015년 6월과 12월 두 차례 희망퇴직을 시행해 임직원 1천 명 이상이 떠난 데 이어 2017년 1월 2795명이 희망퇴직하면서 KB국민은행 임직원 수는 1만7천 명 수준으로 줄었다.

KB국민은행은 2017년 12월에도 임금피크제 대상자(2019년 예정 포함) 1천여 명에게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윤종규는 은행장을 겸임하던 시절 KB국민은행의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듣는다.

KB국민은행은 단순 창구고객의 대기시간은 줄이고 상품판매나 대출 등 긴 상담이 필요한 고객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영업환경 바꿨다. 고객을 찾아가는 아웃바운드 마케팅도 강화의 일환으로 'KB 캠패드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는 직원이 외부에서 소비자상담 할 경우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PC의 직원 전용 앱을 통해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촬영하고 비밀번호 사전 등록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영업점 밖에서 통장 개설, 직불카드 발급 등이 가능해진 것이다.

△삼일회계법인과 KB국민은행 시절
1980년 삼일회계법인에 들어간 뒤 동아건설 워크아웃 등 주요 기업 구조조정 프로젝트에 참여해 성공했다.

2002년 삼일회계법인 부대표로 일할 때 김정태 전 KB국민은행장이 ‘삼고초려’ 끝에 영입했다. 당시 김정태 행장은 ‘상고 출신 천재’를 영입했다고 홍보물에 실을 정도로 기뻐한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은 2003년 인도네시아 현지은행인 BII(뱅크인터내셔널인도네시아) 지분을 700억 원에 인수했는데 당시 윤종규가 당시 부행장으로서 관련 실무를 이끌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은 5년 만에 BII 지분을 3600억 원에 되팔면서 막대한 차익을 얻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241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종규</a>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2018년 10월26일 서울 여의도 더케이타워에서 직원 300여 명과 타운홀미팅을 열었다.
KB금융지주의 '리딩 금융그룹' 위치를 확고하게 굳혀야 한다.

KB금융지주는 2017년 9년 만에 신한금융지주를 제치고 순이익 기준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2018년에도 순이익 1위를 수성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윤종규는 회장으로 취임한 뒤 현대증권과 LIG손해보험 등 굵직굵직한 인수합병 등을 통한 비은행부문 강화 및 계열사 협업을 바탕으로 KB금융지주의 순이익 선두를 이끌어냈다.

그러나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2018년 들어 오렌지라이프와 아시아신탁을 인수하는 등 그동안의 안정적 행보를 벗어나 공격적 경영에 나서면서 2019년에는 순이익 1위를 지킬 수 있을지 미지수다.

윤종규는 창립 기념일이나 시무식 등 공개석상에서 계속 리딩 금융그룹의 위치를 공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2019년 신년사에서도 “금융혁신을 주도하는 1위 금융그룹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종규는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이 2~3년 동안 1위에 오르는 사이 경쟁사와 선두다툼이 치열해지면서 피로도가 높아진 조직을 추슬러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당장 KB국민은행이 2019년 1월8일 총파업에 들어갔다. 19년 만의 파업이다. KB국민은행 노조원들은 최근 몇 년 동안 KB금융그룹이 위기를 이겨내고 실적도 끌어올리는 사이 직원들의 노력과 비교해 보상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윤종규가 ‘당근’보다는 ‘채찍’만 주면서 성과주의만 강요했다고도 주장하고 있다.

윤종규는 2019년 신년사에서 “어렵고 힘든 시기일수록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며 파업을 염두에 둔 듯한 발언을 했다.

비은행사업의 비중도 끌어올려야 한다.

KB금융지주는 2018년 3분기까지 순이익 1위는 지켰지만 은행 의존도가 더 높아졌다. 더욱이 KB증권과 KB국민카드, KB손해보험 등 주력 비은행 계열사의 전망도 그다지 밝지 않다.

윤종규뿐만 아니라 금융지주 회장에게 비은행부문 강화는 가장 큰 과제다.

국내 은행이 예대금리차에 기대 ‘이자놀이’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수년 전부터 계속 나오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자에 기댄 수익 창출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 역시 금융지주가 비은행부문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로 꼽힌다.

윤종규가 2017년 KB국민은행장을 분리하고 금융지주 회장만 맡은 것도 조직을 안정화하고 비은행과 해외사업 등을 본격적으로 챙기려는 조치로 해석됐다.

디지털금융 전환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윤종규는 2018년 12월 KB금융지주 인사를 통해디지털혁신부문을 만들고 허인 KB국민은행장을 부문장으로 선임했다. KB금융그룹 전체의 디지털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 평가
[Who Is ?]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241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종규</a>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왼쪽)이 2018년 8월21일 KB국민은행 여의도영업부에서 열린 ‘갤럭시 KB스타’ 1호 개통자 단말기 전달식에서 1호 가입자 김보민씨, 송선근 KB국민은행 디지털전략부 대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온화하고 다른 사람을 잘 배려하는 성품으로 알려졌다. 어윤대 전 KB금융지주 회장 시절 KB국민은행장 선출을 위해 시행한 직원 설문조사에서 최상위권 후보에 들어가기도 했다.

부행장 시절 업무보고를 마친 팀장을 엘리베이터까지 배웅하고 문이 닫힐 때까지 인사하는 등 겸손한 리더십이 몸에 배어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KB금융지주 회장에 오른 뒤 2015년 초 직원과의 만남 행사 때는 직원 100여 명과 둘러앉아 개인사까지 진솔하게 털어놓으며 2시간 이상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일을 꼼꼼하고 정확히 챙겨 똑똑하고 부지런하다는 뜻의 '똑부'라는 별명이 있다.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이 합병해 KB국민은행이 만들어진 뒤에 들어왔기 때문에 두 은행 출신들의 세력다툼에 크게 관계가 없다. KB국민은행 노동조합이 KB금융지주 회장 선정 과정에서 공식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다만 회장에서 연임하는 과정에서 노사갈등이 커지면서 KB금융 노조협의회로부터 '소통을 요청했지만 잘 들어주지 않는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주요 은행장들이 회의를 열 때 화두를 던지고 전체 논의를 리드하는 역할을 주로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원보다 회계사로 일한 기간이 길고 은행권에 돌아온 뒤에도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지내면서 금융권에서 대표적 '재무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KB금융그룹에서 후원하는 스포츠선수들의 생일에 케이크와 축하카드를 보내고 평소에도 전화나 모바일메신저로 소통하는 등 스포츠마케팅에 적극적 관심을 보이고 있다.

브라질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박인비 골프선수가 올림픽에 출전하기 전에 함께 식사하면서 “올림픽 출전은 지금까지 쌓은 많은 노력과 열정으로 얻은 권리”라고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접견실에 테이블을 하나도 두지 않고 벽면에 의자를 모두 붙여 가운데 공간을 비워둔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그룹은 “상대를 더 가깝게 느끼기 위한 인테리어”라고 밝혔다.

종교는 기독교다.

1982년 한국공인회계사, 1986년 미국공인회계사 자격을 땄다.

사건사고
[Who Is ?]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241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종규</a>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2018년 7월13일 KB국민은행 일산연수원에서 열린 '하반기 그룹 경영진 워크숍'에서 계열사 임원들과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주력 계열사 KB국민은행, 19년 만에 총파업
KB금융지주에서 가장 큰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이 19년 만에 총파업을 벌이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

KB국민은행 노조는 2019년 1월8일 19년 만에 총파업을 진행했다. 노조 추산 9천 명, KB국민은행 추산 5500명이 파업에 참가했다.

이에 앞서 2018년 12월27일 노조가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전체 투표자의 96.01%(1만1511명)가 찬성해 최종 가결됐다.

KB국민은행 노사는 임금피크제 진입시기와 성과급 규모, 페이밴드(직급별 기본급 상한제) 제도 등을 두고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협상 막판에 허인 KB국민은행장이 보로금과 미지급 시간외수당을 합쳐 300%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대신 페이밴드(직급별 기본급 상한제)와 임금피크제 진입시기를 양보할 것을 요구했지만 노조 측이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뜻을 고수했다.

노조는 일단 하루만 경고성 파업을 진행했지만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느냐에 따라 모두 5차례 파업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은행의 경쟁력이 신뢰에서 나오는 만큼 파업의 파장이 매우 클 수도 있다.

특히 KB국민은행이 지난해 8년 만에 시중은행 가운데 순이익 기준으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 역시 1위 수성이 거의 확실한 상황에서 노조가 파업을 하게 되면 이런 호조에 찬물을 끼얹게 된다.

노조는 특히 허인 행장뿐만 아니라 윤종규도 겨냥하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KB국민은행이 과거의 상처를 추스르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이에 대한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채용비리 무혐의 처분
윤종규는 2018년 초 채용비리 논란에 연루돼 검찰수사를 받았지만 같은 해 6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윤종규는 KB국민은행장을 겸임하던 2015년 종손녀(누나의 손녀) 등의 채용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당시 윤종규의 종손녀가 서류와 실무면접 단계에서 최하위 점수를 받았지만 임직원 면접에서 최고 등급을 받아 전체 지원자 가운데 4등으로 합격한 정황이 나타났다.

검찰은 윤종규의 사무실과 KB국민은행 본점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벌였지만 신입직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합격자가 바뀐 사실을 보고받거나 강요하는 등의 공모관계를 인정하기 힘들다고 판단해 불기소 처분했다.

그러나 KB국민은행 임원과 인사실무자 등 5명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이들 가운데 3명은 구속기소됐다. 검찰이 기소한 대상 건수도 KB국민은행이 368건으로 KEB하나은행(239건), 우리은행(37건) 등을 훨씬 웃돌았다.

△연임 과정에서 잇단 잡음
윤종규는 KB금융지주 회장 가운데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했는데 이 과정에서 노조의 강한 반발에 부딪히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KB금융 노조협의회는 2017년 9월 노조원들을 대상으로 윤종규의 연임 찬반조사를 진행할 때 회사가 설문 결과를 조직적으로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설문조사를 마감하기 직전 특정 시간대에 단말기 17대를 이용한 중복응답 4282건이 발견됐고 이 답변의 99.7%가 윤종규의 연임을 찬성했다는 것이다.

노조는 윤종규를 업무방해죄와 부동노동행위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그러나 KB금융지주 관계자는 “노조에서 진행한 윤 회장의 연임 찬반투표에 회사가 개입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KB금융지주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KB금융지주 확대지배구조위원회가 2017년 9월 윤종규를 다음 회장 후보로 추천하는 과정에서 윤종규가 사외이사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과도하다는 주장도 노조를 중심으로 제기됐다.

윤종규가 사외이사 전원의 선임 과정에 참여한 데다 사외이사들이 그동안 회사 측의 안건에 대부분 찬성하는 ‘거수기’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윤종규가 회장 후보로 추천되는 과정의 투명성도 문제가 됐다. 윤종규가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 들어가 있어 회장 잠재후보군을 고르는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윤종규와 함께 회장 후보 인터뷰면접 대상자로 올랐던 김옥찬 KB금융지주 사장과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이 면접을 고사하기도 했다.

KB금융지주는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에 맞춰 지배구조 모범규준을 마련했고 회장후보를 선임할 때는 윤종규가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2017년 11월과 12월에 걸쳐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현직 금융지주사 회장의 ‘셀프연임’이 지나치게 쉽다는 비판을 쏟아내면서 사실상 윤종규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돌았다.

△현대증권 고가 인수 논란
2016년 6월14일 투기자본감시센터가 윤종규를 KB금융지주의 현대증권 인수와 관련해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KB금융지주가 현대증권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228%로 책정하면서 지나치게 높은 가격에 현대증권을 인수했으며 이때 입은 손실을 수수료 인상으로 메꾸려 한다고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주장했다.

현대증권은 상장폐지된 뒤 KB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로서 KB투자증권을 합병하게 됐다. 이때 자사주 5천억 원을 매입해 지분의 희석 가능성에 대비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조사1부(나찬기 부장검사)는 2017년 11월 고발인인 윤영대 투기자본감시센터장을 불러 윤종규를 고발한 이유 등을 조사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2016년 8월3일 윤종규 등을 업무상 배임혐의로 검찰에 추가 고발했다. KB금융지주와 현대증권의 주식 맞교환 과정에서 현대증권 주식을 1주당 6410원에 매각하기로 해 현대증권이 손실을 봤다는 것이다. 현대증권 노조와 소액주주들도 주식교환비율이 장부가보다 낮게 책정돼 주주가치가 훼손됐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나 검찰은 투기자본감시센터의 추가 고발을 2017년 1월11일 각하했다.

△노조위원장 선거 개입 의혹
KB국민은행 노조는 2016년과 2017년 진행된 노조위원장 선거에 사측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홍배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이 2016년 12월 선거에서 당선됐지만 선거관리위원회가 당선무효를 결정했다.

선관위는 다시 치러진 선거에서도 박 위원장의 후보자격을 박탈했지만 선거 하루 전 법원이 후보자격을 인정해 가까스로 출마한 뒤 위원장에 선출됐다.

이 과정에서 노조는 사측이 직원들에게 특정 후보를 지지하도록 강요하는 등 선거에 개입했다고 주장하고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남부지청에 제출했다.

윤종규는 2017년 4월 KB국민은행 2017년 정기대의원대회에서 공개적으로 사과하며 신뢰를 바탕으로 한 노사관계를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우여곡절 끝에 같은 해 8월 노사협의가 마무리됐다. 노사는 당시 '새로운 상생의 길'을 열었다고 밝혔다. 노조가 지목한 선거개입의 주요 책임자들은 사의를 표명했고 윤종규는 사표를 수리했다.

△성과연봉제 강행 논란
KB국민은행이 2016년 4월부터 자본시장본부에 개인성과평가제와 성과연봉제를 도입하기로 했는데 윤종규가 노조의 반대를 무릅쓰고 추진한 일로 알려졌다. 비슷한 시기에 저성과자 30여 명을 지역영업그룹으로 발령내면서 성과주의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윤종규는 2016년 7월 KB국민은행 정기 조회사에서 민간은행장 가운데 처음으로 성과주의 확대의 필요성을 들며 성과연봉제 도입을 추진할 뜻을 밝혔다. 윤종규는 KB국민은행 내부에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 노조와 성과연봉제 도입 등을 논의하기도 했지만 KB국민은행 노조를 포함한 금융노조의 격렬한 반발로 관련 절차가 거의 진행되지 않았다.

윤종규는 2016년 9월에도 KB금융지주 창립 8주년 기념식에서 “KB금융지주 안에서 성과와 역량에 따라 대우받는 풍토가 자리잡게 해야 한다”며 성과연봉제 도입 의사를 다시 밝혔다.

박근혜 게이트가 본격화된 10~11월에 다른 민간 금융회사는 성과연봉제 도입을 잠정중단했지만 KB국민카드와 KB손해보험에서 성과연봉제와 관련된 직원설명회를 여는 등 윤종규가 성과주의 확대를 계속 추진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 KB국민카드 노조는 기자간담회를 열어 윤종규를 ‘무소불위의 권력자’로 비판하며 퇴진운동을 벌일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민은행 이사회가 2016년 12월에 성과연봉제 도입을 의결하면서 KB국민은행 노조가 강력하게 반발하는 등 KB금융그룹 안팎에서 노사갈등이 커졌다.

2017년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 사실상 성과연봉제 도입이 무산되면서 성과연봉제를 둘러싼 잡음도 가라앉았다.

△대우증권 인수 실패
2015년 12월 KB금융지주는 2014년 4월부터 추진해온 대우증권 인수에 실패했다.

KB금융지주는 가장 낮은 인수가를 제시해 고배를 마셨다. 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 인수전에 뛰어든 미래에셋증권은 2조4천억 원대 초반을 매입가로 제시했으며 한국투자증권은 2조2천억 원대, KB금융지주는 2조1천억 원 이하를 적었다.

윤종규는 애초 김옥찬 KB금융지주 사장에게 대우증권 인수전을 맡기려고 했으나 김 사장이 맡고 있던 SGI서울보증의 후임 사장 인선이 늦어지면서 김 사장의 취임도 덩달아 늦어진 점이 영향을 끼쳤다는 말도 나왔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241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종규</a>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왼쪽 두 번째)이 2017년 11월21일 경기도 안산시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의 한 중소기업을 찾아 기업 관계자들에게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1973년 고졸행원으로 외환은행에 입사했다.

1980년 삼일회계법인으로 옮겼다. 1986년 상무이사로 선임됐고 이후 전무이사 및 부대표를 역임했다.

2002년 KB국민은행에 입행해 재무전략기획본부장 부행장을 맡았다.

2004년 KB국민은행 개인금융그룹 부행장이 되었으나 KB국민은행의 국민카드 흡수합병 관련 회계처리 문제로 금융당국의 징계를 받고 사퇴했다.

2005년부터 5년간 김앤장 법률사무소 상임고문으로 일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KB금융지주 최고재무관리자(CFO) 부사장으로 돌아와 2013년까지 일했다. 그 뒤 김앤장 법률사무소 상임고문을 다시 맡았다.

2014년 11월 KB금융지주 회장에 취임했다. KB국민은행 은행장도 겸임했다.

2017년 11월 KB금융지주 회장으로 연임했으나 은행장에서는 물러났다.

◆ 학력

1973년 광주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1975년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야간과정에 입학했다.

1982년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9년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4년 한국방송통신대학에서 법학 학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형제와 남매가 많은 대가족에서 자랐다.

1남1녀를 두었는데 딸 윤혜령씨는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아들 윤보령씨는 2007년 공인회계사 시험에 당시 최연소로 합격한 뒤 2014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 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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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 김옥찬 KB금융지주 사장, 전병조 KB투자증권 사장이 2016년 5월27일 경기도 용인 현대증권 연수원에서 개최된 현대-KB투자증권 경영진 통합 워크숍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6년 11월30일 대한민국 금융대상 심사위원회에서 선정한 ‘올해의 금융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2015년 12월15일 메르스 피해 중소기업 지원 유공으로 금융감독원장 표창을 받았다.

◆ 기타

육군 병장으로 제대했다. 2016년 10월 한 독서행사에서 군인 시절 잡지 한 권만 생겨도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볼 정도로 책을 읽을 수 있기를 원했다고 회고했다.

KB금융지주 주식 2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2019년 1월7일 종가 기준 9억900만 원 규모다. 윤종규는 2014년 처음 회장에 오른 뒤 꾸준히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

2017년에 전체 보수 17억 원을 수령해 은행 중심의 금융지주사 회장들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KB금융지주에서 급여 4억7300만 원과 상여금 4억5300만 원 등 모두 9억2600만 원을 받았다. 2017년 11월까지 KB국민은행장을 겸직해 은행에서도 급여 3억2700만 원과 상여금 3억9600만 원 등 모두 7억7600만 원을 받았다.

어록
[Who Is ?]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241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종규</a>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왼쪽)이 2017년 11월21일 허인 KB국민은행장(오른쪽)과 함께 서울 영등포 전통시장을 방문해 한 상인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는 디지털 혁신이 변화를 넘어 거대한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금융혁신을 주도하는 1위 금융그룹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해나가야 할 것이다.”

“은행은 압도적 1위로 경쟁자와 초격차를 만들어야 한다. 증권, 손해보험, 카드는 업권 내 탑티어(Top-tier)로서 지위를 확실하게 해야 한다.”

“전략적 인수합병을 추진해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더욱 견고하게 다지고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 동남아와 선진국의 투 트랙(Two-track)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시장지위를 확보해 나갈 것이다.”

“어렵고 힘든 시기일수록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역지사지가 필요하다. 더 큰 미래를 향해 다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노사 구분 없이, 임원과 직원 가림 없이 모든 KB가족이 열린 마음으로 함께 고민해야 한다.” (2019/01/02, 신년사)

“금융그룹 차원의 차별화된 자문 역량 강화를 통해 자산관리 전략과 콘텐츠를 적극 제공하는 것은 물론 고품격 행사를 통해 고객과 소통을 강화하겠다. 궁극적으로 고객 자산 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18/10/24, ‘2018 KB 자산관리페어 스타 플러스(Star Plus)’에서)

“진정한 리딩 금융그룹으로 인정받기 위해서 2위와 재무적으로 20∼30%의 격차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1위 기업만 가질 수 있는 리딩 금융그룹의 장점이 있다. 지속 가능한 리딩 금융그룹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해야 한다.”

“은행과 비은행 모두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은행은 압도적 1위가 되고 증권, 손해보험, 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는 1위에 근접하는 확실한 2위가 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2018/09/21,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KB금융그룹 계열사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고 글로벌사업도 안정적으로 성장하려면 우수한 현지인력을 확보하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고의 전문가로 자라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 (2018/05/28, 2018년 해외 현지직원 워크숍 환영식에서)

“2018년에 리딩금융그룹의 위상을 확고히 정립하겠다.” (2018/03/23, KB금융지주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 3년 동안 이사회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해 나름 노력했다. 그럼에도 이런 논란에 휘말려 개인적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 “KB국민은행은 신입 직원을 채용할 때 지역별 우선채용제도나 블라인드 면접 등을 다른 은행보다 먼저 들여왔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면서 우리의 상황을 소명하겠다.” (2018/03/23, KB금융지주 정기주주총회에서 한 주주에게 채용비리 의혹을 지적받자)

“사외이사들이 회장에게 종속됐다고 보거나 셀프 연임을 돕고 독자적 판단을 안 했다고 보는 부분에는 더욱 신중한 태도가 필요하다. KB금융지주 사외이사들이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회사가 지난 3년 동안 발전할 수 있었다.” (2018/03/23, KB금융지주 정기주주총회에서 KB금융지주 이사회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자)

"올해를 시작으로 1등 금융그룹의 자리를 굳건히 다져야 한다. 나아가 아시아시장에서 이름값을 하는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우뚝 설 ‘새로운 10년’을 만들어야 한다." (2018/01/02,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KB금융지주의 2018년 시무식 신년사에서)

“수평적이고 창의적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지혜를 모아 집단지성을 활용한 최선의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2017/12/15, 서울 여의도 KB금융타워 대회의실에서 KB금융그룹 직원들과 함께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는 ‘그룹 CEO와의 대화’ 행사에서)

“국내와 해외의 차별 없이 인수합병 매물을 살펴보고 있다. 좋은 매물과 가격이고 우리의 전략에 맞는 기회가 생긴다면 모두 열어놓고 보겠다.” (2017/11/20,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KB금융지주 주주총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리딩뱅크의 위상을 회복하는 원년이다. 이제는 경쟁은행들도 KB국민은행을 벤치마킹하기 시작했다.” (2017/10/11,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KB국민은행 창립 16주년 기념식에서)

“장기적 안목으로 글로벌 진출을 한 단계씩 차근차근 밟아 나가겠다. 그룹 전체의 시각으로 해외시장을 바라보면서 좋은 기회가 온다면 놓치지 않도록 과감하게 도전하겠다. 현재 사업 포트폴리오의 안정화를 바탕으로 시장의 상황을 예의주시해 ‘비유기적(Inorganic) 성장’의 기회를 잡기 위해 늘 준비하겠다.” (2017/09/29,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지주 창립 9주년 기념식에서)

“노조는 대화 파트너이며 대화창구도 늘 열려있다.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멀리 가려면 더불어 가야한다는 생각으로 직원들과 소통하고 공유하려고 노력했다.” (2017/09/15, KB금융지주 회장후보로 사실상 단독추천된 다음날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으로 출근하면서)

“디지털 조직의 화두는 층층시하(層層侍下)의 지시와 보고 중심의 관료적 조직운영이 아니라 자율적이고 수평적 실행 중심의 조직운영이다. 하반기부터는 본부 조직을 더욱 기민하고 실행력있는 조직으로 전환하는 논의를 시작해 나가겠다.” (2017/07/03, KB국민은행 7월 정기조회에서)

“KB국민은행에서 일어난 모든 일은 저의 불찰과 부족함 때문이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 (2017/04/11, KB국민은행 2017년 정기대의원대회에서 노조위원장 선출 과정에서 불거졌던 갈등과 관련해)

“우리는 리딩금융그룹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터를 닦고 기초를 다져왔다. 앞으로는 수치로 나타나는 성과뿐 아니라 경영시스템과 금융서비스, 조직문화 등 보이지 않는 모든 부문까지 최고 수준의 진정한 1등 금융그룹으로 거듭나야 한다.” (2017/01/02, 2017년 신년사에서)

“이미 많은 글로벌 금융회사들조차 자신들이 ‘IT기업’이라고 표방하고 있으며 초등학생들도 학교에서 코딩과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있다. 모바일과 인공지능 기술로 대표되는 지금의 세상에서 시대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IT트렌드의 흐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2016/11/01,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KB국민은행 창립 15주년 기념사에서)

“일을 잘하는 직원이 칭찬을 받고 대우를 받아야 조직에 건전한 경쟁을 불러오고 ‘하면 된다’는 동기도 부여된다. 조직을 생산적으로 운영하고 인력을 효율적으로 다룰 방법을 찾아 실천하는 데 직원들이 적극 동참해야 한다.” (2016/09/29,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KB금융지주 창립 8주년 기념식에서)

“KB금융의 ‘리딩뱅크’ 타이틀이 가시권에 들어왔지만 아직 진짜 리딩뱅크가 됐다고 확언하기 어렵다. 직원들이 일류가 되고 업계의 리더가 되면 KB금융도 자연스럽게 리딩뱅크의 타이틀을 보유하게 될 것이다.” (2016/09/06,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연회장에서 KB국민은행의 영업점 직원 100여 명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면서)

“1등 기업에는 그 기업 고유의 1등 문화가 있다. KB금융과 현대증권이 모두 우리나라 금융을 선도해왔던 자긍심을 되살려 ‘1등 KB’를 만드는데 앞장서야 한다. 통합증권사가 본업의 경쟁력을 회복해 국내 자본시장을 선도하고 KB금융이 1등 금융지주로 재도약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 (2016/05/27, 경기도 용인 현대인재개발원에서 열린 KB투자증권-현대증권 통합워크숍에서)

“국민은행 감사위원회가 운영되고 있어 당장 상임감사위원을 뽑아야 하는 의무는 없다. 시기와 필요성 등을 봐가며 선임 여부를 결정하겠다.” (2016/05/11,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6 KB굿잡 부산광역권 취업박람회’에서 기자들에게 KB국민은행 상임감사위원의 ‘관피아’ 내정설을 질문받자)

“KB금융에서 비은행사업의 비중을 40%까지 늘리려는 목표가 현대증권 인수로 상당히 가까워졌다. 은행의 자본력과 고객기반을 활용하는 유니버셜뱅크 모델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투자금융(IB)회사의 대표 격인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도 상업은행(커머셜뱅크)을 붙이는 상황이다. 이처럼 현대증권 인수를 통해 KB금융을 한국형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로 만들도록 하겠다.” (2016/04/01, KB금융지주가 2016년 3월31일에 현대증권의 인수후보로 결정된 다음 날 출근하면서 기자들에게)

“어려운 환경이지만 리딩 금융지주인 KB금융을 향한 전진을 결코 중단하면 안 된다. KB금융 전체의 역량을 결집해 수치로 나타나는 성과뿐 아니라 경영시스템, 금융서비스, 조직문화까지 모든 부문에서 1등에 올라야 한다.” “스마트금융의 역량을 강화하고 비대면 채널의 정교화에 속도를 내야 한다. 고객의 다양한 욕구에 부합하도록 복합점포의 시너지를 확대하고 상품 개발에 주력해 종합적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2016/01/04, 2016년 신년사에서)

“지금까지가 금융그룹 정착을 위한 준비기였다면 이제부터 본격적 하나의 회사로 체계구축에 매진할 시기다. 우리의 목표는 모든 부문에서 ‘1등KB’가 되는 것이다.” (2015/09/25, KB금융지주 창립 7주년 기념식에서)

“KB금융이 리딩뱅크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한 후배들을 진심으로 응원하며 기꺼이 희망퇴직을 선택한 선배 1122명의 건승을 두 손 모아 기원한다.” “국민은행 노사의 협력을 통해 항아리형 인력구조를 탈피하고 신규채용을 확대할 기반을 다진 것은 미래를 위해 매우 소중한 성과다.” (2015/07/01, 조회사에서 ‘희망퇴직’에 대해 언급하며)

“KB금융지주 회장과 KB국민은행장을 함께 맡는 것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 “취임 뒤 지배구조 개선에 노력했으나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지배구조 투명성과 객관성을 최대한 확보하는 등 개선을 위해 앞으로 노력하겠다.” (2015/03/27, KB금융지주 정기주주총회에서)

“앞으로 인사를 청탁하는 사람은 반드시 수첩에 기록하겠다. 그리고 반드시 그 사람에게 불이익을 주겠다.” (2014/10/29, KB금융지주 4대 회장으로 내정된 뒤 앞으로의 인사정책을 밝히면서)

“KB금융 사태로 마음에 상처를 받은 임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화합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 (2014/10/22, KB금융지주 4대 회장 최종후보로 선정된 뒤 소감을 밝히면서)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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