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기자 jelee@businesspost.co.kr2019-01-07 11: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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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소상공인의 신용카드 수수료를 인하하고 카드금액을 빠르게 정산해주기로 했다.
배달의민족은 7일 ‘사장님 사이트’ 공지사항을 통해 소상공인 지원 3대방안을 발표했다.
▲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
소상공인 지원 3대방안은 △소상공인 대상으로 카드 결제 수수료 인하 △결제금액 정산 주기를 주 단위에서 일 단위로 단축 △온라인 신용카드 매출을 세액공제에 포함 등의 내용을 담았다.
사장님 사이트는 배달의민족을 이용하는 광고주 전용 사이트다.
카드 결제 수수료 인하는 2월부터 시행된다. 소상공인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와 관련해 매출 규모에 따라 우대 수수료율을 적용 받는다.
연 매출 3억 원, 월 평균 매출 2500만 원 이하의 영세사업자는 1년에 최대 300만 원까지 수수료를 인하받을 수 있다. 현재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카드 결제 수수료는 3% 정도 수준이다.
카드 결제와 관련한 정산기간도 일 단위로 바뀐다.
현재 배달의민족을 통해 고객이 지급한 금액이 정산돼 점주에게 입금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주 단위다. 매주 수요일마다 정산됐다. 이르면 4월부터 주 단위 정산기간이 일 단위로 변경된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에서 신용카드 결제로 발생한 매출도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정부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한 결과 정부에서 제도 개선 계획을 발표했고 올해 상반기 시행령이 마련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부가세 신고기간부터 배달 애플리케이션에서 이뤄진 신용카드 결제와 관련한 매출도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바라봤다.
그는 “이번 지원 방안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