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메카코리아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코스메카코리아의 4분기 실적이 화장품 비수기를 맞아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을 보이겠지만 미국과 중국 등 해외사업의 성장을 통해 내년 매출을 크게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4일 코스메카코리아 목표주가 4만3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코스메카코리아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1일 3만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메카코리아는 화장품 위탁생산(OEM)과 위탁개발(ODM)을 전문으로 한다. VT코스메틱과 TS샴푸, 닥터자르트 등 유명 브랜드 제품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코스메카코리아의 4분기 영업이익이 36억 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들어 국내 화장품시장이 비수기를 맞으며 주문이 축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 등 해외사업의 성장으로 내년부터 큰 폭의 매출 상승이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코스메카코리아 미국 법인의 2019년 매출은 2018년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국내외 브랜드의 수요가 늘고 있어 사업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코스메카코리아가 중국 새 공장 가동을 내년 4~5월로 앞둔 점도 매출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메카코리아의 2019년 매출은 올해보다 약 20% 늘어난 4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 가운데 미국 법인의 매출은 약 1천억 원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미국 법인의 흑자가 지속되면서 실적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 법인도 내년 상반기에 흑자로 전환해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