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 리퍼블리카.(Viva Republica)’
18세기 프랑스 혁명 당시 구호로 ‘공화정 만세’라는 뜻이다. 1천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모바일금융 서비스 토스를 만든 회사의 이름이기도 하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가 보험업까지 진출하며 보수적 금융업계에서 핀테크 혁명을 이끌고 있다.
이 대표는 간편송금, 신용조회 등 핀테크 서비스를 성공한 경험이 있는 데다 이번에 내놓을 보험 서비스가 토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보험시장에 안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토스의 자회사인 ‘토스보험서비스’를 설립하고 12월 중순부터 이용자들에게 공개한다. 토스보험서비스는 보험 상담과 추천은 물론 가입까지 가능하다.
이 대표는 토스보험서비스를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에 독립보험대리점으로 등록하고 보험설계사를 채용하고 있다.
보험업계는 토스보험서비스의 등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핀테크회사가 독립보험대리점까지 내며 보험 영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것은 토스보험서비스가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토스보험서비스가 보험 영업의 중요 영역으로 자리잡은 독립보험대리점의 형태를 바꿀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토스보험서비스 출시가 독립보험대리점 주도권을 기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기는 시작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대형 보험사들이 토스와 손을 잡을 가능성도 높다”고 바라봤다.
토스보험서비스까지 자리를 잡게 된다면 이 대표는 핀테크업계를 넘어 금융업계 전체에서도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토스가 종합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토스를 종합 금융 서비스 회사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보이기도 했다.
국내 핀테크회사들은 아직 비상장회사 가운데 회사 가치가 10억 달러(1조1290억 원)를 넘는 회사를 뜻하는 ‘유니콘’ 회사에 오른 곳이 없지만 비바리퍼블리카가 최초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
비바리퍼블리카 관계자는 “올해 매출이 2017년의 3배인 600억 원에 이를 것”이라며 “다음 투자 유치 때는 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프랑스 혁명으로 왕정이 공화정으로 바뀐 것 만큼 혁신적 금융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고 말해왔다.
이 대표가 내놓는 토스금융 시리즈들이 모든 금융 소비자에게 혁명적 혜택을 주는 금융계의 '공화(共和-Republic)'를 가져올까.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