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2018-10-30 21: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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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인 남양유업 대표이사가 분유제품 이물질 의혹과 관련해 분유 생산공정상 이물질이 들어갈 수 없다며 정면 반박했다.
남양유업의 ‘임페리얼XO’ 제품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는 의혹이 나오자 이를 반박한 것이다. 분유 등 제품에 특히 소비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이 대표가 서둘러 논란을 진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 이정인 남양유업 대표이사.
이 대표는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물질 조사 결과 2.4㎜ 길이의 코털과 코딱지가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며 “모든 공정이 자동화된 분유생산 과정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이물질 혼입이 얼마나 비합리적 주장인지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분유제품이 원료투입부터 제품포장까지 25단계의 공정을 자동화해 외부 이물질 혼입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향후 외부기관의 검사를 받고 언론과 소비자 등에게 생산설비를 개방해 이물질이 제품에 들어갈 수 없다는 점을 직접 입증하겠다는 방침도 정했다.
그는 “공신력 있는 외부기관을 통해 모든 검사를 진행하면서 해당 이물질이 제조공정상 절대 혼입될 수 없다는 점을 증명하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세계 최고 수준의 최신 분유설비와 생산과정에서 이물질이 들어갈 수 없다는 점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모든 소비자와 언론 등 외부기관에 생산설비를 개방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제조공정상 이물질이 들어간 것으로 밝혀진다면 이에 따른 법적, 도의적 책임을 다하겠다고도 말했다.
일부 인터넷커뮤니티에 남양유업의 임페리얼XO 제품에 코딱지 등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