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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영화 ‘창궐’과 ‘스윙키즈’로 올해 흑자전환 '파란불'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18-10-26 14: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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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영화 ‘창궐’과 ‘스윙키즈’로 올해 흑자전환 '파란불'
▲ 영화 '창궐'(왼쪽)과 '스윙키즈'(오른쪽) 포스터.
넥스트엔터테인먼트(NEW)가 영화 ‘창궐’과 ‘스윙키즈’로 따뜻한 겨울을 맞이할까?

창궐이 개봉 첫 날부터 독보적 관객 수를 확보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꿰찼다. 경쟁작으로 꼽혔던 ‘퍼스트맨’을 압도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창궐은 개봉 첫 날인 25일 15만6644명의 관객을 동원해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암수살인’은 2만5072명의 관객이 들어 2위로 밀려났지만 여전히 뒷심을 보여주고 있다.

창궐은 이날 박스오피스뿐 아니라 좌석 판매율, 실시간 예매율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창궐은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가 창궐한 조선을 배경으로 야귀에 맞서 싸우는 세자 ‘이청’(현빈)과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악인 ‘김자준’(장동건)의 치열한 싸움을 그린 액션 대작이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가 배급을 담당했다.

영화 ‘공조’에서 이미 한 번 호흡을 맞췄던 배우 현빈씨와 김성훈 감독의 새 작품으로도 주목받았는데 공조보다 좋은 성적으로 출발하는 쾌조를 보였다. 공조는 2017년 설 연휴를 겨냥해 개봉 첫 날 15만1845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모두 781만 명의 관객에게 사랑받은 흥행작이다.

비수기 극장가에 창궐이 개봉하면서 25일 영화관 전체 일일 관객 수가 전주인 10월 셋째 주보다 약 28% 늘어난 것도 고무적이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5일 29만2241명의 관객이 영화관을 찾았다. 15~19일 영화관 평균 일일 관객 수는 22만7천 명으로 집계됐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창궐이 비수기 극장가에서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야귀’라는 독특한 소재로 시장의 규모적 확장뿐 아니라 한국 영화 소재의 확장까지 이끌어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기록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창궐은 모두 170억 원의 제작비가 들어갔고 손익분기점은 380만 명 정도다.

창궐은 26일 대만 개봉을 시작으로 2주 안에 필리핀, 독일, 영국, 미국, 싱가포르 등 4대륙 19개국에서도 선보인다.

영화 ‘퍼스트맨’은 힘을 못쓰고 있다.

퍼스트맨은 흥행에 실패한 적이 없는 ‘우주 영화’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받았지만 이날 박스오피스 6위로 내려앉으며 기대만큼의 반응을 얻지 못했다. 

영화를 본 관람객들의 평가도 나뉘고 있어 흥행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오히려 암수살인이 아직도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암수살인은 개봉 한 달째에 가까워지면서 상영관과 관객 수가 많이 줄어 창궐의 독주 가능성을 높인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창궐에 이어 영화 ‘스윙키즈’가 12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스윙키즈는 ‘과속스캔들’, ‘써니’, ‘타짜-신의 손’을 연출한 강형철 감독의 작품으로 배우 도경수, 박혜수, 오정세씨 등이 주연을 맡았다. 미국 브로드웨이 탭댄서로 활동하는 자레드 그라임스 배우도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스윙키즈는 1951년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과 중공군 포로를 집단 수용했던 거제도 포로수용소의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전쟁이라는 상황 속에서 만들어진 탭댄스팀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올해 겨울 기대작으로 꼽힌다. 제작비도 100억 원대에 이른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23일 스윙키즈 ‘리듬편’을 공개한 데 이어 24일 1차 예고편 ‘스윙편’을 내놓으며 홍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올해 10주년을 맞이해 9편의 영화 라인업을 계획했다. 이 가운데 '목격자'와 '독전', '안시성'은 선방했지만 '허스토리', '염력', '바람 바람 바람' 등이 아쉬운 성적을 내며 상반기 영업손실 59억 원을 봤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지난해에 52억 원의 영업손실을 봤는데 올해는 하반기 개봉 영화들에 힘입어 전체 영업이익을 흑자로 돌릴 수 있을 것으로 증권업계가 바라본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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