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주식을 사도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케미칼의 최대주주가 기존 롯데물산에서 롯데지주로 변경됨에 따라 롯데케미칼에 주주 친화정책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케미칼 주식 사도 된다", 롯데지주에 편입돼 주주친화정책 기대

▲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롯데케미칼의 목표주가를 기존 40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롯데지주는 10일 호텔롯데가 보유한 롯데케미칼 지분 410만1467주와 롯데물산의 롯데케미칼 지분 386만3734주를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입했다. 롯데지주의 롯데케미칼 지분율은 23.24%에 이른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하반기 업황 부진과 4분기 정기 보수의 영향으로 순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롯데그룹이 2020년까지 배당성향을 30%로 확대할 것이라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만큼 롯데케미칼이 최근 배당금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롯데지주의 배당정책을 감안한다면 앞으로 롯데케미칼에 주주 가치 개선을 위한 정책이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롯데케미칼 주가는 최근의 과도한 저평가 국면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배당성향이 22%(배당 수익률 3.9%) 수준이었는데 지난해 배당금만큼은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며 “롯데지주의 배당성향 30% 정책을 롯데케미칼에 조기에 적용한다면 롯데케미칼의 배당 수익률은 4.5%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당성향’은 순이익 가운데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의 비율이다. ‘배당 수익률’은 주가 대비 1주당 배당금의 비율을 말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