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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최신원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

박혜린 기자
2020-11-16   /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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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최신원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


    ◆ 생애

    최신원은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이다.

    종합상사 SK네트웍스를 맡아 SK매직과 SK렌터카 등 렌털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는 데 힘을 싣고 있다.

    SK렌터카에서 나오는 데이터 등을 활용해 미래 모빌리티시장에서 사업을 더욱 확대할 기회도 찾고 있다.

    다만 SK네트웍스를 비롯해 그동안 경영한 회사에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과 관련해 검찰수사를 받고 있어 경영활동에 제약이 예상된다.

    1952년 11월20일(음력) 경기도 수원에서 최종건 선경그룹(현 SK그룹) 창업자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경희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선경인더스트리에 입사했다. 선경 전무와 부사장, SK유통 대표이사 부회장을 거쳐 SKC 회장과 SK텔레시스 회장을 지냈다.

    SKC 경영이 악화하면서 경영일선을 떠나 기부 등 대외활동에 주력하다가 1년 만에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으로 복귀했다.

    SK네트웍스에서 가전렌털 등 홈케어와 모빌리티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사업 구조개편을 추진했다. 

    SKC와 SK네트웍스 회장을 지내면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SK그룹 오너일가의 맏형으로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소탈하고 친화력 있는 성격을 지녔다. 의사결정이 빠르고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임직원들에 열정과 배움을 강조한다.

    ◆ 경영활동의 공과

    △렌털사업과 렌터카사업 이익 기여도 높아져
    SK네트웍스 전체 영업이익에서 SK렌터카와 SK매직 등 렌털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29% 수준에서 2018년 37%, 2019년 68%로 높아졌다.

    SK네트웍스는 2020년 1분기 코로나19 타격에도 SK렌터카와 SK매직 사업의 호조로 영업이익이 늘었다.

    SK네트웍스는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8745억 원, 영업이익 411억 원을 냈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4.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8.1% 증가했다.

    SK네트웍스는 SK렌터카와 SK매직이 운영하는 가전렌털사업부문의 이익 기여가 높아지면서 올해 1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냈다고 설명했다.  

    2020년 2분기 SK네트웍스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SK렌터카와 SK매직 등 렌털사업 자회사 매출은 늘어나며 성장세를 지속했다.

    SK네트웍스는 2020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335억900만 원, 영업이익 303억1500만 원을 거뒀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19년 2분기보다 20.9%, 34.1% 줄어들었다.

    하지만 가전렌털사업 자회사 SK매직의 실적이 크게 늘어났다. SK매직은 새 제품 출시 등으로 가전부문 실적을 회복하며 2분기 매출 2690억 원, 영업이익 228억 원을 냈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9.6%, 영업이익은 111.1% 급증했다.

    SK렌터카도 2분기 매출이 5.2% 늘어났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생활가전 렌털사업(홈케어사업)과 모빌리티(렌터카사업) 등 미래 핵심사업이 지속 성장하며 수익 개선을 이끌고 있다”며 “앞으로 홈케어와 모빌리티 등 렌탈 중심의 소비재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2020년 3분기에는 렌털자산 폐기손실에 관한 회계기준 변경과 생활가전부문에서 대대적 마케팅을 집행하면서 SK매직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들며 성장이 주춤했다.  

    ▲ SK네트웍스 실적.

    △SK네트웍스 명동사옥 매각하고 회사 이전
    SK네트웍스의 SK명동빌딩과 토지를 900억 원에 매각하고 삼일빌딩으로 사옥을 옮기기로 했다.

    SK네트웍스는 2020년 10월26일 이사회를 열고 사옥으로 써온 서울 중구 남대문로 2가 SK명동빌딩 지상 건물과 일부 토지를 900억5천만 원에 SK디앤디에 양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SK네트웍스는 이와 함께 새 사옥으로 사용할 청계천 인근 삼일빌딩 20여 개 층을 임차하기로 했다. 삼일빌딩에는 SK네트웍스뿐 아니라 자회사 SK매직과 SK렌터카도 같이 입주한다.

    SK네트웍스는 2020년 11월 초 SK명동빌딩 매매계약을 맺고 관련 절차를 진행해 2021년 2분기 안에 사옥 이전을 마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SK네트웍스는 삼일빌딩에 다양한 구성원들이 함께 일할 수 있는 ‘TFT룸’과 공용 회의실을 조성하고 도서관, 카페, 피트니스센터, 어린이집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명동사옥 노후화와 공간 부족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옥 이전 결정을 내렸다”며 “새로운 사옥에 시대변화에 적합한 사무환경을 조성해 미래 성장을 위한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모빌리티사업 강화
    최신원은 AJ렌터카를 인수하고 모빌리티사업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2020년 9월16일 이사회를 열고 SK렌터카가 새롭게 발행하는 주식 1152만700주를 999억9967만6천 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SK렌터카가 재무 안정성을 강화하고 성장재원을 확보하는 것을 돕기 위해 출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2020년 5월 기준 SK렌터카의 운영차량 수는 20여만 대, 렌터카시장 점유율은 20.4%에 이른다. 업계 1위 기업 롯데렌터카 시장 점유율은 22.7% 수준이다.

    SK렌터카는 매출 역시 올해 1분기와 2분기 모두 30%를 넘는 성장률을 보였다. SK렌터가는 단기와 장기 렌털사업을 통해 차량 렌털시장에서 매출을 큰 폭으로 늘려가는 동시에 전기차 등 미래차 영역의 렌털과 관련 서비스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신원은 앞서 2020년 1월 SK네트웍스의 렌터카사업과 AJ렌터카 통합법인인 SK렌터카의 공식 출범으로 경영을 효율화하고 시너지효과를 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SK네트웍스는 앞서 2019년 1월2일 AJ렌터카 주식 42.24%를 3천억 원에 인수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최신원은 2019년 신년사에서 “SK매직과 AJ렌터카 인수에 과감히 투자하며 공유경제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진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제 이 사업들이 성과 창출로 회사의 성장을 견인해 줄 때”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최신원은 2018년 12월 SK네트웍스 조직개편에서도 관련 사업에 힘을 실었다.

    기존 모빌리티부문을 렌터카부문과 이원화해 CEO 직속조직으로 편입하고 렌터카부문 아래에 렌터카 시너지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AJ렌터카 합병 이후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나가겠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직영주유소 모델의 운영과 혁신을 담당하는 모빌리티사업개발실, 모스트사업부, 스피드메이트사업부는 CEO 직속조직으로 이관했다.

    SK네트웍스는 2018년 금호타이어 인수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최신원이 적극적 인수합병 의지를 내보이면서 SK네트웍스가 금호타이어 인수에 나설 것이라는 말이 돌았다. 그러나 SK네트웍스의 금호타이어 인수는 이뤄지지 않았다. 차입금 만기 연장과 자금 추가지원 등 조건이 맞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최신원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왼쪽 두번째)과 SK네트웍스 및 자회사 임직원들이 2019년 12월23일 서울시 동대문구 창신동에 위치한 쪽방촌을 방문해 행복나눔 배달행사를 진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네트웍스 > 

    △SK네트웍스 사업구조 재편 및 주유소 매각
    최신원은 SK네트웍스의 기존 사업을 매각하고 렌털 관련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사업구조 재편을 진행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2020년 4월22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석유제품 소매판매 사업(주유소 사업)을 1조3321억 원에 코람코자산신탁과 현대오일뱅크에 양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SK네트웍스는 매각대금을 모빌리티 사업 투자 등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과 재무 건전성 제고를 위해 사용할 계획을 세웠다.

    2017년에는 타미힐피거, DKNY 등 브랜드를 보유한 패션사업부를 3천억 원에 현대백화점에 매각했다. 액화석유 충전사업은 SK가스에, 유류도매사업은 SK에너지에 각각 3천여억 원을 받고 넘겼다.

    특허 재승인에 실패한 면세점사업은 정리했다. 워커힐호텔은 40년 동안 사용해온 쉐라톤과 W 브랜드를 떼고 그랜드·비스타로 이름을 바꿔 독자경영으로 자생력을 높였다.

    최신원은 사업부 매각대금으로 AJ렌터카 인수 등을 진행했다. 호텔사업은 흑자로 전환하면서 면세점 특허 획득 실패의 후유증에서 벗어났다.

    △자회사 SK매직 성장 이끌어
    SK네트웍스의 생활가전 렌털사업 자회사인 SK매직은 2020년 매출 1조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 분석 등을 종합하면 SK매직은 2020년 매출 1조600억 원 안팎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SK네트웍스가 인수한 뒤 SK매직의 매출은 2016년 4692억 원에서 2017년 5479억 원, 2018년 6591억 원, 2019년 8746억 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도 2016년 316억 원에서 2019년 794억 원으로 늘어났다.

    최신원은 2016년 동양매직을 인수해 SK매직으로 출범한 뒤 물탱크가 없는 직수형 정수기를 앞세워 국내 렌털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외형을 키워왔다. 

    SK매직은 인수 당시 렌털 계정 수가 97만 개 수준이었는데 2020년 6월 기준으로 190만 개를 넘어서며 생활가전 렌털업계에서 코웨이에 이어 시장 2위 입지를 굳히고 있다.

    SK매직 내부 추정에 따르면 가스레인지와 전기레인지 등 부문에서는 시장 점유율이 각각 42%, 21%로 업계 1위에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SK네트웍스는 SK매직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SK매직 제품과 관련된 연구개발투자를 늘리고 있다. 렌털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제품을 신속하게 생산할 수 있는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이 내놓은 분석자료에 따르면 렌털시장은 월 사용료를 지불하면서라도 전문적 관리서비스를 제공받고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많아 가격보다는 제품의 품질과 서비스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런 점에서 SK네트웍스가 웅진코웨이 인수전에 불참하면서 인수전에 투입하려고 했던 자금의 일부를 연구개발에 추가로 투자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SK매직이 2019년 연구개발에 투자한 자금은 약 300억 원 수준이다.

    SK매직은 기업공개(IPO)도 준비하고 있다. SK매직은 2018년 말 미래에셋대우, KB증권, JP모건 등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했고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시기에 기업공개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 최신원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가운데 오른쪽)이 2019년 8월22일 브라질 대통령궁에서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SK네트웍스 >

    △웅진코웨이 인수 불발
    SK네트웍스는 생활가전 렌털 업계 1위인 웅진코웨이 인수전에 뛰어들었지만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판단에 따라 포기했다.

    SK네트웍스는 웅진코웨이 본입찰 마감날인 2019년 10월10일 “미래 성장방향과 연계하 웅진코웨이 인수를 검토했지만 실질 지배력 확보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예상보다 높아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자회사 SK매직이 보유한 사업역량과 노하우, 기술 등을 바탕으로 지속적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웅진그룹은 웅진코웨이의 매각가격으로 2조 원을 제시했는데 SK네트웍스는 매각가격이 너무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SK네트웍스가 웅진코웨이 인수를 포기하면서 SK매직 상장과 관련된 이야기도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 

    SK매직이 2020년 매출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업공개(IPO) 추진 가능성에 더욱 힘이 붙었다. 하지만 모회사 SK네트웍스가 최신원의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어수선한 상황에 놓이면서 SK매직의 기업공개 작업이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SK네트웍스 면세점 탈락
    SK네트웍스는 2016년 12월17일 면세점 사업권 획득에 실패했다. 관세청은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3개 업체를 새 서울면세점의 주인공으로 발표했다.

    SK네트웍스는 1992년부터 워커힐호텔에서 23년 동안 면세점을 운영해왔는데 법안이 개정되며 2015년 사업권을 반납했다.

    SK네트웍스는 면세점 사업권 만료 이후 2015년 7월 신규 면세점 사업자 선정과 11월 워커힐 면세점사업 재허가에서도 잇따라 고배를 마셨다. 세 번째 도전까지 실패하면서 사실상 면세점사업을 접게 됐다.

    SK네트웍스는 면세점 사업자 특허권을 반드시 다시 얻겠다며 리모델링 공사를 벌이는 등 의지를 불태웠지만 결국 세 번의 도전 모두 실패했다.

    SK네트웍스는 2016년 12월21일 문종훈 사장이 물러나고 박상규 호텔총괄이 새 사장에 올랐다. 면세점 탈락과 무관하지 않다는 시선이 나왔다.

    △SK네트웍스 복귀
    최신원은 2016년 3월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되면서 문종훈 사장과 각자대표로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최신원의 경영복귀는 2015년 3월 SKC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지 1년 만이지만 SK네트웍스 대표이사 복귀는 SK유통 시절인 1999년 이후 17년 만이었다.

    최신원은 2016년 4월7일 SK네트웍스에 처음 출근하면서 SK네트웍스 건물 로비에 있는 최종건 창업주의 동상에 큰 절을 하고 묵념을 했다. 동상은 최 회장 집무실에 있던 것인데 본사 로비로 이전됐다.

    최신원은 “내가 왜 우리 아버지 동상을 모셔놓고 오늘 절을 드렸겠느냐”며 “SK네트웍스는 SK그룹의 모체로 다시 반석 위에 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첫 출근날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18층을 차례로 돌며 500여 명의 직원과 일일이 악수를 했다. 상견례 후에는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오찬을 했다.

    최신원은 직원들에게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기업문화를 일구자고 당부했다.

    SK네트웍스는 1953년 최종건 SK그룹 창업주가 세운 선경직물이 모태다. 최신원은 부친이 세운 SK네트웍스에 각별한 애정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시스 지분 무상증여
    SK텔레시스가 2009년 휴대폰 단말기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완전 자본잠식에 빠져 한동안 SKC가 자금 수혈에 나서야 했다.

    최신원은 2011년 SK텔레시스가 입은 피해의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2014년 4월 SK텔레시스에 100억 원(액면가 500원 기준) 상당의 2천만 주(21.98%)를 무상으로 증여했다.

    최신원이 무상으로 증여한 지분의 가치는 2013년 계열사로부터 받은 연봉 52억여 원의 2배에 이르는 액수다. 당시 대기업 총수가 지분율을 낮추면서까지 회사에 주식을 무상으로 증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 일로 받아들여졌다. 

    △SK네트웍스를 위한 희생
    최신원은 SK그룹의 모태인 SK네트웍스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1998년 SK유통 부회장으로 취임해 매출을 1997년 5600억 원에서 1999년 2조4천억 원으로 늘리는 성과를 냈다. 당시 SK네트웍스(SK상사)는 부실기업이었는데 SK네트웍스를 살리기 위해 알짜기업인 SK유통과 SK네트웍스의 합병에 동의했다.

    SK네트웍스는 2003년 분식회계 사태로 특수관계인이 소유한 주식을 전량 무상소각했는데 최신원도 주식 11만여 주를 모두 잃었다. SK네트웍스는 그 뒤 채권단 관리를 통해 회생했다.

    이후 SK네트웍스 지분을 꾸준히 매입하고 있으며 2018년 12월26일 기준으로 0.73%가량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최신원은 지분 매입 이유와 관련해 “아들로서 아버지 회사 주식을 지키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내가 물려받은 SK네트웍스 주식은 소각됐기에 다시 사는 것은 아버지에게 빚을 갚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2011년 SK네트웍스 주주총회에 참석해 “창업주를 향한 묵념도 없고 성의 없이 진행되는 등 창업정신이 흐려졌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 비전과 과제

    ▲ 최신원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오른쪽)이 2016년 4월7일 서울 명동 SK네트웍스 본사에서 직원들과 상견례를 하고 있다. < SK네트웍스 >

    최신원은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회사 경영에 부담을 최소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검찰은 현재 최신원이 SK네트웍스를 비롯해 그가 경영한 회사들에서 자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이 최신원의 자택과 SK네트웍스 서울 사무실, SK종합상사 사무실 등 10곳을 압수수색하고 SKC 임직원 등 회사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경영 공백 상황이 생길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

    최신원은 궤도에 오르기 시작한 생활가전 렌털사업과 렌터카사업 등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하는 과제도 있다.

    최신원은 렌털사업이 4차산업혁명시대의 새로운 플랫폼사업으로 부각될 것으로 판단하고 SK매직과 SK렌터카(AJ렌터카와 SK네트웍스 렌터카사업의 통합법인) 등을 통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렌털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최신원은 SK네트웍스의 해외사업 개척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신원은 2020년 신년사에서 “국내시장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시장 개척에 나서야 한다”며 “시장에서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위해 글로벌 무대에서 새 사업기회를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K매직이 말레이시아 등을 중심으로 해외사업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코로나19 악재로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최신원은 2020년 기준 69세에 이르는 나이와 ‘비자금 리스크’ 등 문제로 서서히 경영권 승계를 준비해야 할 때라는 시선도 나온다. 

    최신원의 큰 아들인 최성환은 2019년 1월부터 SK네트웍스 기획실장을 맡았고 같은 해 3월 SK매직 기타비상무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2020년 3월에는 SK렌터카 기타비상무이사에도 선임됐다. 기타비상무이사는 이사회 구성원으로 회사의 주요 결정에 참여한다.

    최성환은 2019년부터 지주회사 SK 지분도 지속적으로 늘려오고 있다. SK는 SK네트웍스 최대주주로 SK 지분 확보는 SK네트웍스 지배력 확보를 위한 행보로 읽힌다.

    최성환은 2020년 6월30일 기준 SK 지분율(0.74%)이 최태원 SK그룹 회장(18.44%),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6.85%), 최재원 SK 수석부회장(2.36%)에 이어 4번째로 높다.

    ◆ 평가 

    ▲ 최신원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왼쪽)이 2016년 12월3일 충남 계롱대 해군본부에서 바다사랑 해군 장학재단에 장학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 SK네트웍스 >

    권위적이기보다는 소탈하고 친근한 인상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면바지에 점퍼를 입고 직원들과 바비큐 파티를 마련하는 등 현장에서 소통능력과 친화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최 회장은 매년 첫 행사로 각 사업장을 방문해 직접 고기를 구우며 직원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눈다. 경영환경이 불투명하거나 어려울 때는 전면에 나서 비상경영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기도 한다.

    SK네트웍스 주식을 자주 매입한다. 2019년에만 SK네트웍스 주식을 10번 매입했다. 

    노조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고 한다. 그동안 주례 청탁은 대개 거절하지만 노조위원장들만큼은 주례를 서고 있다.

    해외 현지사업장을 방문해 친밀한 경영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1994년 SK네트웍스 전신인 선경에서 전무와 부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해외사업 및 직물사업을 총괄하는 등 해외시장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체감했기 때문이다.

    연구개발 투자를 강조한다. 2020년 1월7일부터 10일까지 열린 CES2020에 참석해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전자업계가 일본을 앞지를 수 있었던 것은 막대한 연구개발 투자 덕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신원은 CES의 전신 격인 COMDEX 시절부터 매년 이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다.

    사람을 잘 챙긴다는 평가를 받는다. 종합상사의 자산은 사람밖에 없다는 인식을 지니고 있다.

    최신원은 “회사는 구성원을 위해 지원할 방법을 찾고 노조는 여러 아이디어를 내면서 회사 발전에 기여하면 된다”며 “나는 직원을 모두 내 가족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규모 구조조정을 거쳤지만 2007년 SKC 노사는 ‘항구적 무파업’ 선언을 했다.

    2016년 SK네트웍스로 복귀한 자리에서도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고 1층부터 18층까지 전 층을 돌며 구성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첫 경영행보를 시작했다.

    효심이 깊고 창업주이자 아버지인 최종건 선대 회장을 존경한다. SK네트웍스 회장 취임 이후 본사건물 1층에 최종건 창업주의 동상을 세워 놨다. 이 동상은 SKC에서 들고 온 것이다.

    SK네트웍스 출근 첫 날 절을 올렸다. 절을 마치고 눈물을 흘리며 “SK그룹의 모태기업인 SK네트웍스를 다시 반석 위에 올려놓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직원들이 동상 앞에 의자를 놓자 “감히 아버지 앞에 앉을 수 없다”며 얼른 치우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최신원은 2009년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도 아버지의 안목과 추진력이 오늘날 SK그룹의 굳건한 뿌리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가 10년, 20년 뒤를 내다보는 혜안으로 SK의 미래 청사진을 그렸다”며 “기름 한 방울 안 나오는 나라, 하루하루 입에 풀칠하느라 급급하던 그 시절에 정유사업과 레저사업을 구상했다는 것은 놀랍지 않습니까?”라고 말했다.

    군 복무시절 특별휴가를 받아 아버지 최종건 창업주의 임종을 지켰다. 최신원은 한 인터뷰에서 당시 최종건 창업주가 그에게 “네 해병대 모자가 참 잘 어울린다, 나는 괜찮으니 다시 들어가야지?”라고 말한 뒤 “우리 집안이 폐와 위가 안 좋으니 건강 잘 챙겨라. 네 형에게도 꼭 전해주고”라고 하셨다고 밝혔다.

    최신원은 2004년 2월 최종건 창업주의 유지를 받들어 사재를 출연해 ‘재단법인 선경최종건장학재단’을 설립했다.

    하루 네 갑씩 피우던 담배를 끊고 금연 전도사로 나선 것 역시 계속 흡연을 하는 것이 남편(최종건 SK그룹 창업주)과 큰아들(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을 폐암과 후두암으로 떠나보낸 어머니에게 불효가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금연하지 않으면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직원들에게 공언할 정도로 금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기업경영 외에 사회공헌활동에도 관심이 많다.

    2003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을지로 최신원’이라고 적힌 거액의 기부금이 전달됐다. 그 후 5년 동안 기부가 매년 이어졌다.

    최신원은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신조로 남모르게 기부했지만 요즘에는 더 이상 숨기지 않는다"며 “누가 기부한다는 게 소문이 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 나눌 수 있다. 더 많이 알려서 기부문화를 정착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2008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액기부자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이듬해 미국 포브스지 아시아판(Forbes Asia)에서 12개국 48명의 ‘기부영웅’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2008년 11월 발표한 개인 기부자 명단에 따르면 현직 기업인으로 최고액인 3억3200만 원을 기부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대기업 회장으로 처음으로 가입하게 됐다.

    모금단체를 직접 이끌며 기부문화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1년 7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5대 회장으로 취임한 뒤 2017년까지 모금회장을 연임했다.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개인재산만 24억 원에 이른다.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복지단체 행사에 직접 나서기도 했다.

    2012년 11월 세계 고액 기부자 모임인 세계공동모금회가 만든 세계리더십위원회의 한국 대표로 위촉됐다. 현재까지 유일한 아시아 국가의 위원이다. 세계리더십위원회 위원이 되려면 세계공동모금회에 10만 달러(약 1억2345만 원) 이상 기부해야 한다.

    2017년 세계공동모금회(UWW) 글로벌 필란트로피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2017년 2월에는 주거복지 전문 국제단체인 한국해비타트의 고액후원자 모임인 ‘더 프리미어 골든해머’ 회원으로 위촉됐다. 더 프리미어 골든해머는 1억 원이상을 기부한 개인 후원자를 뜻한다.

    재계에서도 알아주는 미술품 애호가다.

    SKC 회장 집무실은 박수근 화백의 그림을 비롯해 각종 고가구와 장식품들로 채워져 마치 미술관 같다고 한다.

    2012년부터 5년 동안 수원상공회의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SK그룹의 근간인 수원의 경제발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1983년 선경 시절 전자담당 부장으로 미국지사에 근무할 때부터 CES를 참관해왔다. CES 2019까지 37년 연속으로 참가했다. 그는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CES는 미래의 모습을 매우 잘 집약한 소통 공간”이라며 “기술변화와 혁신 트렌드를 읽고 이를 기반으로 경영 모티브(motive·동기)를 얻기 위해서 참석한다”고 말했다.

    해병대 출신으로 ‘영원한 해병'을 자처하는 해병대 예찬론자이다. 최종건 창업주가 내성적 성격을 극복하기 위해 입대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가 잘되려면 강한 정신력이 필요하고 정신력을 키우는 데 해병대만큼 좋은 곳이 없다’는 생각을 품고 있다.

    2010년과 2013년 ‘사랑의 빵차’를 타고 백령도와 연평도 등 해병대 주둔 부대를 방문해 해병대 장병들에게 빵과 소시지를 전달했다. 2011년 해병대 교육훈련단 전장리더십센터 건립기금으로 3억 원가량을 기부하기도 했다.

    2013년 국군장병 위문 등 안보 지원활동을 펼친 공로로 국방부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2015년 7월 해병대사령부에서 이상훈 해병대사령관이 참석한 가운데 해병대 덕산장학회에 장학기금 2억 원을 기부했다. 2017년 울릉도 주둔 해군부대와 공군부대, 경찰서를 방문해 TV와 컴퓨터 등 전자 제품, 러닝머신, 탁구대 등 1억2천만 원 상당의 위문품을 전달했다.

    최신원이 대표이사로 있었던 회사의 임직원들은 반드시 해병대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한다. SK네트웍스 회장에 올라서도 SK네트웍스 직원들과 해병대 캠프를 갔다.

    종교는 불교다. 2016년 모친 노순애씨의 장례도 불교식으로 치렀다.

    ◆ 사건사고

    ▲ 최신원 대한펜싱협회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은 2019년 2월27일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2019년 아시아펜싱연맹 총회’에서 아시아펜싱연맹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SK네트웍스 >

    △비자금 조성 의혹
    최신원은 SK네트웍스를 비롯해 SKC 등 그가 경영해온 회사들에서 자금을 빼돌려 200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전준철)는 2020년 10월6일과 7일 이틀에 걸쳐 최신원의 자택과 SK네트웍스 서울 사무실, SK종합상사 사무실 등 10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회계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10월20일과 21일에는 SKC 임직원 등 회사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그 뒤 10월30일에는 중부지방국세청에 관한 압수수색영장도 집행했다.

    검찰은 SK네트웍스가 내부 자금 가운데 일부를 비자금으로 조성하고 최신원이 회사 돈을 횡령한 정황을 포착해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신원이 그가 경영한 계열사들을 동원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해외로 빼돌렸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최신원이 빼돌린 회사 돈을 기부하거나 무담보로 빌려준 뒤 이를 돌려받지 못했다며 채권손상 처리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참고인 조사 등이 마무리되면 최신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SKC 실적 부진 책임지고 물러나
    최신원은 2000년부터 SKC 대표이사를 맡았으나 2015년 실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최신원의 매제인 박장석 부회장도 함께 물러났다.

    SKC 자회사인 SK텔레시스가 2009년 휴대폰사업에 진출했다가 큰 손해를 입은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졌다. SK텔레시스는 2011년부터 4년 연속 적자를 내면서 손실 1천억 원 이상을 입고 자본잠식에 빠졌다.

    이 외에 등기임원 연봉공개에 부담을 느꼈다는 시각과 박장석 부회장과 갈등을 빚었다는 관측 등이 제기되기도 했다. SKC는 최신원이 경기도 상공회의소 연합회장에 추대되는 등 10여 개 단체에 참여하고 있어 대외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대표이사를 그만뒀다고 설명했다.

    최신원은 SK네트웍스 대표이사에 선임된 후인 2016년 4월에는 SKC 회장까지 완전히 내려놓았다.

    △에이앤티에스 지분 전량 사위 일가에게 매도
    최신원은 2015년 7월20일 보유하고 있던 에이엔티에스 지분 전체를 사위인 구데니스 에이앤티에스 대표이사와 구 대표의 숙부인 구자겸 NVH코리아 회장에게 매각했다.

    최신원은 당시 에이엔티에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었다. 에이앤티에스는 통신장비를 생산·판매하는 기업이다.

    이를 두고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회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현행법에 따르면 일감 몰아주기 규제는 동일인을 기준으로 본인과 친족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을 살펴 적용된다. 친족의 범위는 배우자, 6촌 이내의 혈족, 4촌 이내의 인척이다. SK그룹의 동일인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신원의 사위인 구데니스 대표는 친족관계에 해당하지 않는다.

    또한 구데니스 대표의 국적이 미국이기 때문에 에이엔티에스는 외국인투자기업에 해당된다. 현행법에 따르면 외국인투자기업은 일감 몰아주기 규제대상에서 제외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에이앤티에스 전체 매출 가운데 90%가 SK그룹 계열사에서 나오고 있다.

    2004년 설립됐으며 2010년 국세청이 에이앤티에스를 SK그룹의 위장계열사로 의심해 조사를 시작하자 최신원이 2010년 12월 에이앤티에스 지분 100%를 사들여 2011년 SK그룹 계열사에 편입됐다.

    이후 2015년 최신원이 보유하고 있는 에이앤티에스 지분 전량을 구데니스 대표와 구자겸 회장에게 매각하면서 SK그룹 계열사에서 빠졌다. 

    ◆ 경력

    1980년 선경합섬(현 SK케미칼)에 입사했다.

    1981년 선경인더스트리 대리로 자리를 옮겼다.

    1984년 뉴욕사무소에서 근무하다 1987년 이사로 승진했다.

    1991년 선경그룹(현 SK그룹) 경영기획실 상무를 지냈다.

    1994년 선경 전무에 올랐다.

    1996년 선경 부사장에 올랐다.

    1997년 SK유통 대표이사 부회장을 지냈다.

    2000년 SKC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다. 

    2008년부터 아너소사이어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액기부자모임) 회원이자 총대표를 맡고 있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을 지냈다. 

    2011년부터 한국·브라질소사이어티(KOBRAS)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사단법인 한국상표디자인협회 회장으로 추대됐다. 

    2013년 9월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산하 태평양포럼 국제이사회 이사에 올랐다.

    2014년부터 경희대 경희미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도 일하고 있다.

    2015년 3월부터 제22대 수원상공회의소 회장, 제12대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 회장, 제22대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임기는 모두 2018년에 끝났다.

    2016년 3월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에 올랐다.

    ◆ 학력

    수원 신풍초등학교를 나왔다.

    1971년 서울 배문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6년 경희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12년 건국대에서 경영학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2014년 경희대학교에서 철학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최신원은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와 노순애씨 슬하 3남4녀 가운데 둘째로 태어났다.

    최종건 창업주는 1953년 전쟁으로 폐허가 된 경기도 수원시 평동에서 선경직물을 인수해 사업을 시작했다. 최종현 창업주의 동생이자 최신원의 작은 아버지인 최종현 전 SK그룹 회장은 1962년 10여 년 동안의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선경직물 부사장으로 취임해 경영에 참여했다. 선경직물은 직원 수 200여 명 남짓했으나, 나일론 생산을 계기로 섬유기업으로 자리잡았다. 

    그 뒤 선경은 아세테이트 원사공장과 폴리에스터 원사공장(현 SK케미칼)을 건설하고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을 인수하는 등 섬유에서 정유, 정보통신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최종건 창업주가 1973년 마흔 여섯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뒤 동생 최종현 전 회장이 경영권을 승계했다. 1998년 최종현 전 회장 사망 후엔 그의 아들인 최태원 회장이 SK그룹 경영권을 물려받았다.

    최 창업주는 24살 때 집안 소개를 통해 노순애씨와 결혼했다. 노씨는 조용히 집안 대소사를 챙기는 현모양처형 여성이었다. 2016년 1월 89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최신원의 형인 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은 일찍부터 전문경영인에게 경영을 맡긴 후 일선에서 물러났다가 50세가 되던 해 후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집안의 둘째인 최신원은 형의 사망 이후 사실상 집안의 맏형이 됐다. 동생은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이다.

    SK가는 여느 재벌가와 달리 연애결혼을 반대하는 집안이 아니었다. 중매결혼은 손에 꼽을 정도다. 그런 만큼 평범한 집안부터 학계와 관계, 재계에 이르기는 다채로운 혼맥을 형성하고 있다.

    형인 최윤원씨는 김이건 전 조달청장의 사위였다. 첫째 여동생인 최정원씨는 고학래 전 사상계 고문의 아들인 고광천씨와 결혼했다. 둘째 여동생 최혜원씨는 기업은행 이사 등을 지낸 금융인인 고 박주의씨의 아들 박장석씨와 결혼했다. 박장석씨는 SKC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다가 2015년 3월에 물러나 상근고문을 맡고 있다.

    막내 여동생 최예정씨는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장의 삼남과 결혼했다. 남동생 최창원 부회장은 변호사 집안인 최유경씨와 혼인했다.

    최신원의 부인은 백종성 전 제일원양 대표의 딸 백해영씨다. 슬하에 최유진씨, 최영진씨, 최성환씨 등 1남 2녀를 두었다. 외아들 최성환씨는 중국 푸단대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비즈니스스쿨(LBS)에서 MBA(경영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최성환씨는 SKC 전략기획실 차장을 거쳐 2014년 상무로 승진해 SKC기업문화본부에서 일하다 2016년 말 있었던 SK그룹 인사에서 SK의 PM팀 상무로 전보 발령났다. 2019년 1월부터 SK네트웍스 기획실장을 맡고 있다. 

    2019년 3월에는 SK매직 기타비상무이사, 2020년 3월에는 SK렌터카 기타비상무이사에 선임됐다.

    맏딸 최유진씨는 디자인 전공으로 미국 유학 중 만난 금융회사 샐러리맨 구본철씨와 2006년 결혼했다. 둘째 딸 최영진씨는 미국 유학 중이며 2014년 장기제 전 동부하이텍 부회장의 아들 장용진씨와 결혼했다.

    ◆ 상훈

    1994년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2008년 납세자의 날 재정경제부로부터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09년 미국 경제지 ‘포브스’ 아시아판이 뽑은 아시아태평양지역 12개 국가 기부영웅 48명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됐다.

    2019년 보건복지부로부터 국민훈장동백장을 받았다. 

    ◆ 기타

    2020년 상반기에 SK네트웍스에서 급여 20억 원, 상여 12억5천만 원 등 모두 32억5천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2020년 6월30일 기준 SK네트웍스 지분 0.83%를 보유하고 있다. 2020년 6월30일 기준 SK 지분 0.08%, SK텔레시스 지분 1.18%, SK디스커버리 지분 0.02% 등도 보유하고 있다.

    1973년 해병대 258기로 입대해 경기 김포시 제2해병사단에서 복무했다. 아들인 최성환 SK 상무도 해병대(1031기)를 제대했다.

    ◆ 어록

    ▲ 최신원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왼쪽 두번째)이 2016년 6월21일 포항에 있는 해병대 1사단에서 임직원들과 해병대 훈련을 받고 있다. < SK네트웍스 >

    “수원은 아버지인 최종건 선대회장과 제가 유년기를 보낸 고향이다. SK그룹은 수원에 각별한 애정이 있는 만큼 수원시민을 위한 시설에 지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2020/07/05, SK네트웍스, SK건설이 수원시와 ‘선경직물 건물재현을 위한 협약’을 맺고)

    “세계의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기업들은 이제 생존과 성장을 위해 업종의 국경을 넘어 활발한 협력으로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트렌드에 맞춰 품질과 디자인을 발 빠르게 개선하는 연구개발(R&D)에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SK매직도 계속 좋은 제품을 내서 업계 선두가 되도록 뒷바라질하겠다.” (2020/01/08, CES 2020 관람 뒤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경영환경은 녹록치 않지만 성장을 위한 도전과 혁신을 멈추어서는 안된다. 기존 사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단단히 하고 SK네트웍스의 성장을 이끌 새로운 동력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 (2020/01/02, 2020년 SK네트웍스 신년사에서)

    “진정성을 가지고 꾸준히 나눔 활동을 이어가야만 주변 이웃의 행복을 지켜나갈 수 있다.” (2019/11/22, 경기도 수원시에서 열린 '2019 행복나눔 김장 봉사'에 참가해서)

    “오랜 관계를 바탕으로 대한민국과 SK네트웍스가 성장잠재력이 큰 브라질 시장에서 사업 협력기회를 발굴하고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 해외진출 기업이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사업구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현지시장이 함께 성장해야 한다” (2019/08/23, 브라질 대통령궁에서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 기존 사업들의 생존력 확보가 절실하다. 수익력 유지를 위한 방법으로 글로벌 기업들과 정보통신 분야의 면밀한 대응, 직영주유소 기반의 모스트(Most)와 스피드메이트 및 호텔 사업의 독자 생존 기반 마련 등이 있다.” (2019/01/02, SK네트웍스 2019년 신년사)

    “기업이 사회와 더불어 생존하고 성장하는 것을 본질이자 가치로 여기는 시대가 도래했다. 경영활동 속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 (2019/01/02, SK네트웍스 2019년 신년사)

    “고객과 주주, 사회 구성원에 대한 가치혁신이라는 든든한 뿌리를 기반으로 미래 성장을 이뤄가기를 바란다. 상하간 동료간 수직적, 수평적 소통을 더욱 활발히 하자.” (2019/01/02, SK네트웍스 2019년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새로운 SK네트웍스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상상이 곧 현실이 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고 있는 만큼 이 거대한 변화의 물결에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기업의 성패가 좌우될 것이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반드시 해낸다는 '패기'로 거대한 변화의 파도를 당당히 넘어서야 한다. 임직원 스스로가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가는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2018/01/02, SK네트웍스 2018년 신년사)

    “성장을 위해 사업모델을 더욱 혁신해야 한다. 고객 요구와 변화의 속도에 대응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자산과 운영 노하우를 외부와 적극 공유하여 새 사업모델을 만들어 내야한다. 사업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인수합병을 과감하게 추진해야 하며 이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SK네트웍스 가치를 키워야 높여야 한다.” (2018/01/02, SK네트웍스 2018년 신년사)

    “SK네트웍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시장 신뢰를 토대해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고, 일등기업 반석에 올라서는 것이다. ‘지극히 정성을 다하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지성능화(至誠能化)의 지혜로, 고객가치, 사회적 가치, 기업가치를 높이는 업(業)의 혁신을 통해 SK네트웍스와 이해관계자들이 행복을 공유할 수 있는 2018년이 되길 바란다.” (2018/01/02, SK네트웍스 2018년 신년사에서)

    “주유소에서 렌터카도 빌리고 기름도 넣을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방식으로 시설과 기능을 집적하겠다. 주유소 안에서 편의점, 정보통신 단말기 대리점도 집어넣어 주유소에서 웬만한 업무를 다 볼 수 있도록 하겠다. 전기차 시대에 들어선 만큼 세계에서 주유소 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주유소를 완전히 새 공간으로 바꿀 계획을 세웠다. SK네트웍스가 생존하기 위해 SK네트웍스 개별사업을 분리해선 안 된다.” (2017/11/20,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여러 매물을 살펴보고 있는데 특히 전자나 타이어 등 주유소와 복합화할 수 있는 사업을 추가로 인수합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17/11/20,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사업구조의 파괴적인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 (2017/01/02, SK네트웍스 신년사에서)

    “내가 오늘 왜 아버지께 먼저 절을 드렸겠느냐. SK네트웍스는 그룹의 모체로 다시 반석 위에 올릴 것이다.” (2016/04/07, SK네트웍스에 복귀한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동상에 큰절을 하고)

    “SK그룹 모태기업의 일원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스스로 가치를 높게 인식하면서 회사의 가치를 높이자.” (2016/03/18, SK네트웍스 취임사에서)

    “최근 한중일 3개 국가의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또한 미국과는 한미 안보협의회의 공동설명을 발표했다. 지금 이 자리에 있는 한,미,중,일,영 리더들이 차세대 리더로 성장하는 데 있어 좋은 밑거름이 되길 바라며 미래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훌륭한 리더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 (2015/11/09, ‘SIS 동북아 영 리더 안보 포럼’에서)

    “차질없이 증설라인이 잘 가동될 수 있었던 것은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안전과 품질을 지속적으로 확인했기 때문이다. 필름, 태양광, 화학사업을 모두 갖고 있는 회사가 미주시장에 많지 않을 것이다. 각 사업별 경쟁력 강화와 시너지 창출에 힘써 달라.” (2014/09/30, 미국 SKC Inc. 조지아 공장의 PET 증설라인 준공식에 참여해)

    “박지성의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이 많은 국민들은 물론 청소년들에게 큰 감동을 줄 것이다. 나눔 국가대표로서 행복하고 아름다운 변화를 만들어 가는 데 동참해주신 것을 감사드린다.” (2014/07/22, 박지성 선수로부터 기부금을 전달받으며)

    “제품 생산 시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고 두 번째가 품질이며 세 번째가 가격이다.”(2014/04/15, 미국 커밍턴주 SKC Inc. PET 증설 라인 건설 현장을 방문해 현지 직원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기업인으로서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기부 및 사회봉사를 통해 공동체 발전을 위한 활동을 하면서, 한편으론 세계화 시대에 좀 더 큰 틀에서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게 되었다.” (2014/02/25,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개최된 국제전략문제연구소 태평양포럼(Pacific Forum CSIS) 이사회 및 국제포럼 참석 인사말에서)

    “아버님은 새 사업을 만들어내는 데 능력을 갖고 계셨고 작은아버님은 지성과 감성을 겸비하여 세심하게 사업을 살피는 능력을 잘 발휘하셨다. 형제경영을 통해 그룹의 발전을 이루신 것처럼 우리 형제들도 이러한 전통과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시련을 극복해나갈 것이다.” (2013/11/14, 서울 워커힐호텔 ‘고(故) 최종건 SK 창업회장 40주기 추모식’ 유족 대표 추모사에서)

    “이제 나눔은 제게 일상이고 습관이며 천행(天行)과도 같다.” (2012/02/29, 헤럴드경제가 개최한 좌담회에서)

    “기업인으로 모범을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앞으로도 꾸준하게 기부를 계속해갈 것이다.”

    “과거 10년 동안은 새로운 사업이 전혀 없었는데 이제 앞으로 10년을 내다보고 새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해가겠다. 오늘 시스템하우스 준공과 태양광사업인 에틸비닐아세테이트(EVA) 공장 기공식은 이런 일의 하나다. 특히 조지아공장을 북미지역 글로벌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려가겠다.” 

    “기업도 변화하기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정말 마누라를 제외하곤 모두 바꾼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2010/05/26, 미국 조지아주 커빙턴시에 있는 SKC 조지아공장에서 열린 폴리우레탄 시스템하우스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뒤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선친의 기업가 정신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늘 아쉬움이 컸다. 그래서 자료를 모으고 기록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선친은 폐허에서 맨손으로 기업을 세우고 한국 최고의 섬유회사로 키워낸 거목이었다. 패기, 도전정신, 일에 관한 열정, 그리고 한 번 결정한 것은 끝까지 밀어붙이는 추진력은 누구도 흉내조차 내기 어려운 면모였다.”

    “SKC 주식은 사재를 털어 또 은행대출을 받아 하나하나 사 모은 것이다. 몇 년 전 지인이 회장이란 사람이 어떻게 지분이 한 톨도 없을 수 있느냐며 황당해했는데 틀린 얘기가 아닌 것 같았다. 아차 싶어서 그때부터 사 모았다. 주식을 15% 정도까지 늘리면 안정적으로 책임경영을 할 수 있고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를 적대적 인수합병 시도에도 대비할 수 있다. 오너가 책임지고 회사 경영에 매진하겠다는 의미가 있으니 직원들에게 믿음도 줄 수 있다. 이렇게 모은 주식은 훗날 고생하는 직원들에게 나눠줄 생각이다.”

    “우리 형제들은 선대의 전통대로 불협화음 없이 우애와 믿음으로 기업을 경영하고 있다. 집안 대소사가 많아 자주 만나는데 그럴 때는 사업 얘기보다 일상사나 가족과 관련한 대화를 나눈다.” 

    “SK가 2세들인 우리 4형제가 앞으로 계열사를 나눠 맡는 것은 분명하다. 최태원 회장은 그룹을 전반적으로 잘 이끌고 있고 최재원 부회장은 가스 등 에너지사업에 전념하고 있다. 최창원 부회장은 건설과 케미칼을 중심으로 신규사업 개척에 열심이고요, 저는 SKC와 SK텔레시스를 통해 화학사업과 IT소재부품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분가’라기보다 각자 사업영역에서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해가고 있는 것이다.” (2009/01/05, 신동아와 인터뷰에서)
  • ◆ 경영활동의 공과

    △렌털사업과 렌터카사업 이익 기여도 높아져
    SK네트웍스 전체 영업이익에서 SK렌터카와 SK매직 등 렌털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29% 수준에서 2018년 37%, 2019년 68%로 높아졌다.

    SK네트웍스는 2020년 1분기 코로나19 타격에도 SK렌터카와 SK매직 사업의 호조로 영업이익이 늘었다.

    SK네트웍스는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8745억 원, 영업이익 411억 원을 냈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4.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8.1% 증가했다.

    SK네트웍스는 SK렌터카와 SK매직이 운영하는 가전렌털사업부문의 이익 기여가 높아지면서 올해 1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냈다고 설명했다.  

    2020년 2분기 SK네트웍스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SK렌터카와 SK매직 등 렌털사업 자회사 매출은 늘어나며 성장세를 지속했다.

    SK네트웍스는 2020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335억900만 원, 영업이익 303억1500만 원을 거뒀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19년 2분기보다 20.9%, 34.1% 줄어들었다.

    하지만 가전렌털사업 자회사 SK매직의 실적이 크게 늘어났다. SK매직은 새 제품 출시 등으로 가전부문 실적을 회복하며 2분기 매출 2690억 원, 영업이익 228억 원을 냈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9.6%, 영업이익은 111.1% 급증했다.

    SK렌터카도 2분기 매출이 5.2% 늘어났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생활가전 렌털사업(홈케어사업)과 모빌리티(렌터카사업) 등 미래 핵심사업이 지속 성장하며 수익 개선을 이끌고 있다”며 “앞으로 홈케어와 모빌리티 등 렌탈 중심의 소비재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2020년 3분기에는 렌털자산 폐기손실에 관한 회계기준 변경과 생활가전부문에서 대대적 마케팅을 집행하면서 SK매직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들며 성장이 주춤했다.  

    ▲ SK네트웍스 실적.

    △SK네트웍스 명동사옥 매각하고 회사 이전
    SK네트웍스의 SK명동빌딩과 토지를 900억 원에 매각하고 삼일빌딩으로 사옥을 옮기기로 했다.

    SK네트웍스는 2020년 10월26일 이사회를 열고 사옥으로 써온 서울 중구 남대문로 2가 SK명동빌딩 지상 건물과 일부 토지를 900억5천만 원에 SK디앤디에 양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SK네트웍스는 이와 함께 새 사옥으로 사용할 청계천 인근 삼일빌딩 20여 개 층을 임차하기로 했다. 삼일빌딩에는 SK네트웍스뿐 아니라 자회사 SK매직과 SK렌터카도 같이 입주한다.

    SK네트웍스는 2020년 11월 초 SK명동빌딩 매매계약을 맺고 관련 절차를 진행해 2021년 2분기 안에 사옥 이전을 마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SK네트웍스는 삼일빌딩에 다양한 구성원들이 함께 일할 수 있는 ‘TFT룸’과 공용 회의실을 조성하고 도서관, 카페, 피트니스센터, 어린이집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명동사옥 노후화와 공간 부족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옥 이전 결정을 내렸다”며 “새로운 사옥에 시대변화에 적합한 사무환경을 조성해 미래 성장을 위한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모빌리티사업 강화
    최신원은 AJ렌터카를 인수하고 모빌리티사업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2020년 9월16일 이사회를 열고 SK렌터카가 새롭게 발행하는 주식 1152만700주를 999억9967만6천 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SK렌터카가 재무 안정성을 강화하고 성장재원을 확보하는 것을 돕기 위해 출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2020년 5월 기준 SK렌터카의 운영차량 수는 20여만 대, 렌터카시장 점유율은 20.4%에 이른다. 업계 1위 기업 롯데렌터카 시장 점유율은 22.7% 수준이다.

    SK렌터카는 매출 역시 올해 1분기와 2분기 모두 30%를 넘는 성장률을 보였다. SK렌터가는 단기와 장기 렌털사업을 통해 차량 렌털시장에서 매출을 큰 폭으로 늘려가는 동시에 전기차 등 미래차 영역의 렌털과 관련 서비스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신원은 앞서 2020년 1월 SK네트웍스의 렌터카사업과 AJ렌터카 통합법인인 SK렌터카의 공식 출범으로 경영을 효율화하고 시너지효과를 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SK네트웍스는 앞서 2019년 1월2일 AJ렌터카 주식 42.24%를 3천억 원에 인수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최신원은 2019년 신년사에서 “SK매직과 AJ렌터카 인수에 과감히 투자하며 공유경제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진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제 이 사업들이 성과 창출로 회사의 성장을 견인해 줄 때”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최신원은 2018년 12월 SK네트웍스 조직개편에서도 관련 사업에 힘을 실었다.

    기존 모빌리티부문을 렌터카부문과 이원화해 CEO 직속조직으로 편입하고 렌터카부문 아래에 렌터카 시너지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AJ렌터카 합병 이후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나가겠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직영주유소 모델의 운영과 혁신을 담당하는 모빌리티사업개발실, 모스트사업부, 스피드메이트사업부는 CEO 직속조직으로 이관했다.

    SK네트웍스는 2018년 금호타이어 인수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최신원이 적극적 인수합병 의지를 내보이면서 SK네트웍스가 금호타이어 인수에 나설 것이라는 말이 돌았다. 그러나 SK네트웍스의 금호타이어 인수는 이뤄지지 않았다. 차입금 만기 연장과 자금 추가지원 등 조건이 맞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최신원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왼쪽 두번째)과 SK네트웍스 및 자회사 임직원들이 2019년 12월23일 서울시 동대문구 창신동에 위치한 쪽방촌을 방문해 행복나눔 배달행사를 진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네트웍스 > 

    △SK네트웍스 사업구조 재편 및 주유소 매각
    최신원은 SK네트웍스의 기존 사업을 매각하고 렌털 관련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사업구조 재편을 진행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2020년 4월22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석유제품 소매판매 사업(주유소 사업)을 1조3321억 원에 코람코자산신탁과 현대오일뱅크에 양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SK네트웍스는 매각대금을 모빌리티 사업 투자 등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과 재무 건전성 제고를 위해 사용할 계획을 세웠다.

    2017년에는 타미힐피거, DKNY 등 브랜드를 보유한 패션사업부를 3천억 원에 현대백화점에 매각했다. 액화석유 충전사업은 SK가스에, 유류도매사업은 SK에너지에 각각 3천여억 원을 받고 넘겼다.

    특허 재승인에 실패한 면세점사업은 정리했다. 워커힐호텔은 40년 동안 사용해온 쉐라톤과 W 브랜드를 떼고 그랜드·비스타로 이름을 바꿔 독자경영으로 자생력을 높였다.

    최신원은 사업부 매각대금으로 AJ렌터카 인수 등을 진행했다. 호텔사업은 흑자로 전환하면서 면세점 특허 획득 실패의 후유증에서 벗어났다.

    △자회사 SK매직 성장 이끌어
    SK네트웍스의 생활가전 렌털사업 자회사인 SK매직은 2020년 매출 1조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 분석 등을 종합하면 SK매직은 2020년 매출 1조600억 원 안팎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SK네트웍스가 인수한 뒤 SK매직의 매출은 2016년 4692억 원에서 2017년 5479억 원, 2018년 6591억 원, 2019년 8746억 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도 2016년 316억 원에서 2019년 794억 원으로 늘어났다.

    최신원은 2016년 동양매직을 인수해 SK매직으로 출범한 뒤 물탱크가 없는 직수형 정수기를 앞세워 국내 렌털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외형을 키워왔다. 

    SK매직은 인수 당시 렌털 계정 수가 97만 개 수준이었는데 2020년 6월 기준으로 190만 개를 넘어서며 생활가전 렌털업계에서 코웨이에 이어 시장 2위 입지를 굳히고 있다.

    SK매직 내부 추정에 따르면 가스레인지와 전기레인지 등 부문에서는 시장 점유율이 각각 42%, 21%로 업계 1위에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SK네트웍스는 SK매직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SK매직 제품과 관련된 연구개발투자를 늘리고 있다. 렌털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제품을 신속하게 생산할 수 있는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이 내놓은 분석자료에 따르면 렌털시장은 월 사용료를 지불하면서라도 전문적 관리서비스를 제공받고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많아 가격보다는 제품의 품질과 서비스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런 점에서 SK네트웍스가 웅진코웨이 인수전에 불참하면서 인수전에 투입하려고 했던 자금의 일부를 연구개발에 추가로 투자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SK매직이 2019년 연구개발에 투자한 자금은 약 300억 원 수준이다.

    SK매직은 기업공개(IPO)도 준비하고 있다. SK매직은 2018년 말 미래에셋대우, KB증권, JP모건 등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했고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시기에 기업공개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 최신원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가운데 오른쪽)이 2019년 8월22일 브라질 대통령궁에서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SK네트웍스 >

    △웅진코웨이 인수 불발
    SK네트웍스는 생활가전 렌털 업계 1위인 웅진코웨이 인수전에 뛰어들었지만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판단에 따라 포기했다.

    SK네트웍스는 웅진코웨이 본입찰 마감날인 2019년 10월10일 “미래 성장방향과 연계하 웅진코웨이 인수를 검토했지만 실질 지배력 확보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예상보다 높아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자회사 SK매직이 보유한 사업역량과 노하우, 기술 등을 바탕으로 지속적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웅진그룹은 웅진코웨이의 매각가격으로 2조 원을 제시했는데 SK네트웍스는 매각가격이 너무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SK네트웍스가 웅진코웨이 인수를 포기하면서 SK매직 상장과 관련된 이야기도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 

    SK매직이 2020년 매출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업공개(IPO) 추진 가능성에 더욱 힘이 붙었다. 하지만 모회사 SK네트웍스가 최신원의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어수선한 상황에 놓이면서 SK매직의 기업공개 작업이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SK네트웍스 면세점 탈락
    SK네트웍스는 2016년 12월17일 면세점 사업권 획득에 실패했다. 관세청은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3개 업체를 새 서울면세점의 주인공으로 발표했다.

    SK네트웍스는 1992년부터 워커힐호텔에서 23년 동안 면세점을 운영해왔는데 법안이 개정되며 2015년 사업권을 반납했다.

    SK네트웍스는 면세점 사업권 만료 이후 2015년 7월 신규 면세점 사업자 선정과 11월 워커힐 면세점사업 재허가에서도 잇따라 고배를 마셨다. 세 번째 도전까지 실패하면서 사실상 면세점사업을 접게 됐다.

    SK네트웍스는 면세점 사업자 특허권을 반드시 다시 얻겠다며 리모델링 공사를 벌이는 등 의지를 불태웠지만 결국 세 번의 도전 모두 실패했다.

    SK네트웍스는 2016년 12월21일 문종훈 사장이 물러나고 박상규 호텔총괄이 새 사장에 올랐다. 면세점 탈락과 무관하지 않다는 시선이 나왔다.

    △SK네트웍스 복귀
    최신원은 2016년 3월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되면서 문종훈 사장과 각자대표로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최신원의 경영복귀는 2015년 3월 SKC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지 1년 만이지만 SK네트웍스 대표이사 복귀는 SK유통 시절인 1999년 이후 17년 만이었다.

    최신원은 2016년 4월7일 SK네트웍스에 처음 출근하면서 SK네트웍스 건물 로비에 있는 최종건 창업주의 동상에 큰 절을 하고 묵념을 했다. 동상은 최 회장 집무실에 있던 것인데 본사 로비로 이전됐다.

    최신원은 “내가 왜 우리 아버지 동상을 모셔놓고 오늘 절을 드렸겠느냐”며 “SK네트웍스는 SK그룹의 모체로 다시 반석 위에 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첫 출근날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18층을 차례로 돌며 500여 명의 직원과 일일이 악수를 했다. 상견례 후에는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오찬을 했다.

    최신원은 직원들에게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기업문화를 일구자고 당부했다.

    SK네트웍스는 1953년 최종건 SK그룹 창업주가 세운 선경직물이 모태다. 최신원은 부친이 세운 SK네트웍스에 각별한 애정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시스 지분 무상증여
    SK텔레시스가 2009년 휴대폰 단말기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완전 자본잠식에 빠져 한동안 SKC가 자금 수혈에 나서야 했다.

    최신원은 2011년 SK텔레시스가 입은 피해의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2014년 4월 SK텔레시스에 100억 원(액면가 500원 기준) 상당의 2천만 주(21.98%)를 무상으로 증여했다.

    최신원이 무상으로 증여한 지분의 가치는 2013년 계열사로부터 받은 연봉 52억여 원의 2배에 이르는 액수다. 당시 대기업 총수가 지분율을 낮추면서까지 회사에 주식을 무상으로 증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 일로 받아들여졌다. 

    △SK네트웍스를 위한 희생
    최신원은 SK그룹의 모태인 SK네트웍스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1998년 SK유통 부회장으로 취임해 매출을 1997년 5600억 원에서 1999년 2조4천억 원으로 늘리는 성과를 냈다. 당시 SK네트웍스(SK상사)는 부실기업이었는데 SK네트웍스를 살리기 위해 알짜기업인 SK유통과 SK네트웍스의 합병에 동의했다.

    SK네트웍스는 2003년 분식회계 사태로 특수관계인이 소유한 주식을 전량 무상소각했는데 최신원도 주식 11만여 주를 모두 잃었다. SK네트웍스는 그 뒤 채권단 관리를 통해 회생했다.

    이후 SK네트웍스 지분을 꾸준히 매입하고 있으며 2018년 12월26일 기준으로 0.73%가량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최신원은 지분 매입 이유와 관련해 “아들로서 아버지 회사 주식을 지키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내가 물려받은 SK네트웍스 주식은 소각됐기에 다시 사는 것은 아버지에게 빚을 갚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2011년 SK네트웍스 주주총회에 참석해 “창업주를 향한 묵념도 없고 성의 없이 진행되는 등 창업정신이 흐려졌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 ◆ 비전과 과제

    ▲ 최신원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오른쪽)이 2016년 4월7일 서울 명동 SK네트웍스 본사에서 직원들과 상견례를 하고 있다. < SK네트웍스 >

    최신원은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회사 경영에 부담을 최소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검찰은 현재 최신원이 SK네트웍스를 비롯해 그가 경영한 회사들에서 자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이 최신원의 자택과 SK네트웍스 서울 사무실, SK종합상사 사무실 등 10곳을 압수수색하고 SKC 임직원 등 회사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경영 공백 상황이 생길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

    최신원은 궤도에 오르기 시작한 생활가전 렌털사업과 렌터카사업 등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하는 과제도 있다.

    최신원은 렌털사업이 4차산업혁명시대의 새로운 플랫폼사업으로 부각될 것으로 판단하고 SK매직과 SK렌터카(AJ렌터카와 SK네트웍스 렌터카사업의 통합법인) 등을 통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렌털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최신원은 SK네트웍스의 해외사업 개척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신원은 2020년 신년사에서 “국내시장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시장 개척에 나서야 한다”며 “시장에서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위해 글로벌 무대에서 새 사업기회를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K매직이 말레이시아 등을 중심으로 해외사업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코로나19 악재로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최신원은 2020년 기준 69세에 이르는 나이와 ‘비자금 리스크’ 등 문제로 서서히 경영권 승계를 준비해야 할 때라는 시선도 나온다. 

    최신원의 큰 아들인 최성환은 2019년 1월부터 SK네트웍스 기획실장을 맡았고 같은 해 3월 SK매직 기타비상무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2020년 3월에는 SK렌터카 기타비상무이사에도 선임됐다. 기타비상무이사는 이사회 구성원으로 회사의 주요 결정에 참여한다.

    최성환은 2019년부터 지주회사 SK 지분도 지속적으로 늘려오고 있다. SK는 SK네트웍스 최대주주로 SK 지분 확보는 SK네트웍스 지배력 확보를 위한 행보로 읽힌다.

    최성환은 2020년 6월30일 기준 SK 지분율(0.74%)이 최태원 SK그룹 회장(18.44%),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6.85%), 최재원 SK 수석부회장(2.36%)에 이어 4번째로 높다.

  • ◆ 평가 

    ▲ 최신원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왼쪽)이 2016년 12월3일 충남 계롱대 해군본부에서 바다사랑 해군 장학재단에 장학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 SK네트웍스 >

    권위적이기보다는 소탈하고 친근한 인상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면바지에 점퍼를 입고 직원들과 바비큐 파티를 마련하는 등 현장에서 소통능력과 친화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최 회장은 매년 첫 행사로 각 사업장을 방문해 직접 고기를 구우며 직원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눈다. 경영환경이 불투명하거나 어려울 때는 전면에 나서 비상경영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기도 한다.

    SK네트웍스 주식을 자주 매입한다. 2019년에만 SK네트웍스 주식을 10번 매입했다. 

    노조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고 한다. 그동안 주례 청탁은 대개 거절하지만 노조위원장들만큼은 주례를 서고 있다.

    해외 현지사업장을 방문해 친밀한 경영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1994년 SK네트웍스 전신인 선경에서 전무와 부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해외사업 및 직물사업을 총괄하는 등 해외시장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체감했기 때문이다.

    연구개발 투자를 강조한다. 2020년 1월7일부터 10일까지 열린 CES2020에 참석해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전자업계가 일본을 앞지를 수 있었던 것은 막대한 연구개발 투자 덕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신원은 CES의 전신 격인 COMDEX 시절부터 매년 이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다.

    사람을 잘 챙긴다는 평가를 받는다. 종합상사의 자산은 사람밖에 없다는 인식을 지니고 있다.

    최신원은 “회사는 구성원을 위해 지원할 방법을 찾고 노조는 여러 아이디어를 내면서 회사 발전에 기여하면 된다”며 “나는 직원을 모두 내 가족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규모 구조조정을 거쳤지만 2007년 SKC 노사는 ‘항구적 무파업’ 선언을 했다.

    2016년 SK네트웍스로 복귀한 자리에서도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고 1층부터 18층까지 전 층을 돌며 구성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첫 경영행보를 시작했다.

    효심이 깊고 창업주이자 아버지인 최종건 선대 회장을 존경한다. SK네트웍스 회장 취임 이후 본사건물 1층에 최종건 창업주의 동상을 세워 놨다. 이 동상은 SKC에서 들고 온 것이다.

    SK네트웍스 출근 첫 날 절을 올렸다. 절을 마치고 눈물을 흘리며 “SK그룹의 모태기업인 SK네트웍스를 다시 반석 위에 올려놓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직원들이 동상 앞에 의자를 놓자 “감히 아버지 앞에 앉을 수 없다”며 얼른 치우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최신원은 2009년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도 아버지의 안목과 추진력이 오늘날 SK그룹의 굳건한 뿌리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가 10년, 20년 뒤를 내다보는 혜안으로 SK의 미래 청사진을 그렸다”며 “기름 한 방울 안 나오는 나라, 하루하루 입에 풀칠하느라 급급하던 그 시절에 정유사업과 레저사업을 구상했다는 것은 놀랍지 않습니까?”라고 말했다.

    군 복무시절 특별휴가를 받아 아버지 최종건 창업주의 임종을 지켰다. 최신원은 한 인터뷰에서 당시 최종건 창업주가 그에게 “네 해병대 모자가 참 잘 어울린다, 나는 괜찮으니 다시 들어가야지?”라고 말한 뒤 “우리 집안이 폐와 위가 안 좋으니 건강 잘 챙겨라. 네 형에게도 꼭 전해주고”라고 하셨다고 밝혔다.

    최신원은 2004년 2월 최종건 창업주의 유지를 받들어 사재를 출연해 ‘재단법인 선경최종건장학재단’을 설립했다.

    하루 네 갑씩 피우던 담배를 끊고 금연 전도사로 나선 것 역시 계속 흡연을 하는 것이 남편(최종건 SK그룹 창업주)과 큰아들(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을 폐암과 후두암으로 떠나보낸 어머니에게 불효가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금연하지 않으면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직원들에게 공언할 정도로 금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기업경영 외에 사회공헌활동에도 관심이 많다.

    2003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을지로 최신원’이라고 적힌 거액의 기부금이 전달됐다. 그 후 5년 동안 기부가 매년 이어졌다.

    최신원은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신조로 남모르게 기부했지만 요즘에는 더 이상 숨기지 않는다"며 “누가 기부한다는 게 소문이 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 나눌 수 있다. 더 많이 알려서 기부문화를 정착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2008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액기부자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이듬해 미국 포브스지 아시아판(Forbes Asia)에서 12개국 48명의 ‘기부영웅’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2008년 11월 발표한 개인 기부자 명단에 따르면 현직 기업인으로 최고액인 3억3200만 원을 기부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대기업 회장으로 처음으로 가입하게 됐다.

    모금단체를 직접 이끌며 기부문화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1년 7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5대 회장으로 취임한 뒤 2017년까지 모금회장을 연임했다.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개인재산만 24억 원에 이른다.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복지단체 행사에 직접 나서기도 했다.

    2012년 11월 세계 고액 기부자 모임인 세계공동모금회가 만든 세계리더십위원회의 한국 대표로 위촉됐다. 현재까지 유일한 아시아 국가의 위원이다. 세계리더십위원회 위원이 되려면 세계공동모금회에 10만 달러(약 1억2345만 원) 이상 기부해야 한다.

    2017년 세계공동모금회(UWW) 글로벌 필란트로피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2017년 2월에는 주거복지 전문 국제단체인 한국해비타트의 고액후원자 모임인 ‘더 프리미어 골든해머’ 회원으로 위촉됐다. 더 프리미어 골든해머는 1억 원이상을 기부한 개인 후원자를 뜻한다.

    재계에서도 알아주는 미술품 애호가다.

    SKC 회장 집무실은 박수근 화백의 그림을 비롯해 각종 고가구와 장식품들로 채워져 마치 미술관 같다고 한다.

    2012년부터 5년 동안 수원상공회의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SK그룹의 근간인 수원의 경제발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1983년 선경 시절 전자담당 부장으로 미국지사에 근무할 때부터 CES를 참관해왔다. CES 2019까지 37년 연속으로 참가했다. 그는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CES는 미래의 모습을 매우 잘 집약한 소통 공간”이라며 “기술변화와 혁신 트렌드를 읽고 이를 기반으로 경영 모티브(motive·동기)를 얻기 위해서 참석한다”고 말했다.

    해병대 출신으로 ‘영원한 해병'을 자처하는 해병대 예찬론자이다. 최종건 창업주가 내성적 성격을 극복하기 위해 입대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가 잘되려면 강한 정신력이 필요하고 정신력을 키우는 데 해병대만큼 좋은 곳이 없다’는 생각을 품고 있다.

    2010년과 2013년 ‘사랑의 빵차’를 타고 백령도와 연평도 등 해병대 주둔 부대를 방문해 해병대 장병들에게 빵과 소시지를 전달했다. 2011년 해병대 교육훈련단 전장리더십센터 건립기금으로 3억 원가량을 기부하기도 했다.

    2013년 국군장병 위문 등 안보 지원활동을 펼친 공로로 국방부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2015년 7월 해병대사령부에서 이상훈 해병대사령관이 참석한 가운데 해병대 덕산장학회에 장학기금 2억 원을 기부했다. 2017년 울릉도 주둔 해군부대와 공군부대, 경찰서를 방문해 TV와 컴퓨터 등 전자 제품, 러닝머신, 탁구대 등 1억2천만 원 상당의 위문품을 전달했다.

    최신원이 대표이사로 있었던 회사의 임직원들은 반드시 해병대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한다. SK네트웍스 회장에 올라서도 SK네트웍스 직원들과 해병대 캠프를 갔다.

    종교는 불교다. 2016년 모친 노순애씨의 장례도 불교식으로 치렀다.

    ◆ 사건사고

    ▲ 최신원 대한펜싱협회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은 2019년 2월27일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2019년 아시아펜싱연맹 총회’에서 아시아펜싱연맹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SK네트웍스 >

    △비자금 조성 의혹
    최신원은 SK네트웍스를 비롯해 SKC 등 그가 경영해온 회사들에서 자금을 빼돌려 200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전준철)는 2020년 10월6일과 7일 이틀에 걸쳐 최신원의 자택과 SK네트웍스 서울 사무실, SK종합상사 사무실 등 10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회계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10월20일과 21일에는 SKC 임직원 등 회사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그 뒤 10월30일에는 중부지방국세청에 관한 압수수색영장도 집행했다.

    검찰은 SK네트웍스가 내부 자금 가운데 일부를 비자금으로 조성하고 최신원이 회사 돈을 횡령한 정황을 포착해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신원이 그가 경영한 계열사들을 동원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해외로 빼돌렸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최신원이 빼돌린 회사 돈을 기부하거나 무담보로 빌려준 뒤 이를 돌려받지 못했다며 채권손상 처리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참고인 조사 등이 마무리되면 최신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SKC 실적 부진 책임지고 물러나
    최신원은 2000년부터 SKC 대표이사를 맡았으나 2015년 실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최신원의 매제인 박장석 부회장도 함께 물러났다.

    SKC 자회사인 SK텔레시스가 2009년 휴대폰사업에 진출했다가 큰 손해를 입은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졌다. SK텔레시스는 2011년부터 4년 연속 적자를 내면서 손실 1천억 원 이상을 입고 자본잠식에 빠졌다.

    이 외에 등기임원 연봉공개에 부담을 느꼈다는 시각과 박장석 부회장과 갈등을 빚었다는 관측 등이 제기되기도 했다. SKC는 최신원이 경기도 상공회의소 연합회장에 추대되는 등 10여 개 단체에 참여하고 있어 대외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대표이사를 그만뒀다고 설명했다.

    최신원은 SK네트웍스 대표이사에 선임된 후인 2016년 4월에는 SKC 회장까지 완전히 내려놓았다.

    △에이앤티에스 지분 전량 사위 일가에게 매도
    최신원은 2015년 7월20일 보유하고 있던 에이엔티에스 지분 전체를 사위인 구데니스 에이앤티에스 대표이사와 구 대표의 숙부인 구자겸 NVH코리아 회장에게 매각했다.

    최신원은 당시 에이엔티에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었다. 에이앤티에스는 통신장비를 생산·판매하는 기업이다.

    이를 두고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회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현행법에 따르면 일감 몰아주기 규제는 동일인을 기준으로 본인과 친족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을 살펴 적용된다. 친족의 범위는 배우자, 6촌 이내의 혈족, 4촌 이내의 인척이다. SK그룹의 동일인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신원의 사위인 구데니스 대표는 친족관계에 해당하지 않는다.

    또한 구데니스 대표의 국적이 미국이기 때문에 에이엔티에스는 외국인투자기업에 해당된다. 현행법에 따르면 외국인투자기업은 일감 몰아주기 규제대상에서 제외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에이앤티에스 전체 매출 가운데 90%가 SK그룹 계열사에서 나오고 있다.

    2004년 설립됐으며 2010년 국세청이 에이앤티에스를 SK그룹의 위장계열사로 의심해 조사를 시작하자 최신원이 2010년 12월 에이앤티에스 지분 100%를 사들여 2011년 SK그룹 계열사에 편입됐다.

    이후 2015년 최신원이 보유하고 있는 에이앤티에스 지분 전량을 구데니스 대표와 구자겸 회장에게 매각하면서 SK그룹 계열사에서 빠졌다. 

  • ◆ 경력

    1980년 선경합섬(현 SK케미칼)에 입사했다.

    1981년 선경인더스트리 대리로 자리를 옮겼다.

    1984년 뉴욕사무소에서 근무하다 1987년 이사로 승진했다.

    1991년 선경그룹(현 SK그룹) 경영기획실 상무를 지냈다.

    1994년 선경 전무에 올랐다.

    1996년 선경 부사장에 올랐다.

    1997년 SK유통 대표이사 부회장을 지냈다.

    2000년 SKC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다. 

    2008년부터 아너소사이어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액기부자모임) 회원이자 총대표를 맡고 있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을 지냈다. 

    2011년부터 한국·브라질소사이어티(KOBRAS)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사단법인 한국상표디자인협회 회장으로 추대됐다. 

    2013년 9월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산하 태평양포럼 국제이사회 이사에 올랐다.

    2014년부터 경희대 경희미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도 일하고 있다.

    2015년 3월부터 제22대 수원상공회의소 회장, 제12대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 회장, 제22대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임기는 모두 2018년에 끝났다.

    2016년 3월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에 올랐다.

    ◆ 학력

    수원 신풍초등학교를 나왔다.

    1971년 서울 배문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6년 경희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12년 건국대에서 경영학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2014년 경희대학교에서 철학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최신원은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와 노순애씨 슬하 3남4녀 가운데 둘째로 태어났다.

    최종건 창업주는 1953년 전쟁으로 폐허가 된 경기도 수원시 평동에서 선경직물을 인수해 사업을 시작했다. 최종현 창업주의 동생이자 최신원의 작은 아버지인 최종현 전 SK그룹 회장은 1962년 10여 년 동안의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선경직물 부사장으로 취임해 경영에 참여했다. 선경직물은 직원 수 200여 명 남짓했으나, 나일론 생산을 계기로 섬유기업으로 자리잡았다. 

    그 뒤 선경은 아세테이트 원사공장과 폴리에스터 원사공장(현 SK케미칼)을 건설하고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을 인수하는 등 섬유에서 정유, 정보통신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최종건 창업주가 1973년 마흔 여섯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뒤 동생 최종현 전 회장이 경영권을 승계했다. 1998년 최종현 전 회장 사망 후엔 그의 아들인 최태원 회장이 SK그룹 경영권을 물려받았다.

    최 창업주는 24살 때 집안 소개를 통해 노순애씨와 결혼했다. 노씨는 조용히 집안 대소사를 챙기는 현모양처형 여성이었다. 2016년 1월 89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최신원의 형인 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은 일찍부터 전문경영인에게 경영을 맡긴 후 일선에서 물러났다가 50세가 되던 해 후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집안의 둘째인 최신원은 형의 사망 이후 사실상 집안의 맏형이 됐다. 동생은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이다.

    SK가는 여느 재벌가와 달리 연애결혼을 반대하는 집안이 아니었다. 중매결혼은 손에 꼽을 정도다. 그런 만큼 평범한 집안부터 학계와 관계, 재계에 이르기는 다채로운 혼맥을 형성하고 있다.

    형인 최윤원씨는 김이건 전 조달청장의 사위였다. 첫째 여동생인 최정원씨는 고학래 전 사상계 고문의 아들인 고광천씨와 결혼했다. 둘째 여동생 최혜원씨는 기업은행 이사 등을 지낸 금융인인 고 박주의씨의 아들 박장석씨와 결혼했다. 박장석씨는 SKC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다가 2015년 3월에 물러나 상근고문을 맡고 있다.

    막내 여동생 최예정씨는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장의 삼남과 결혼했다. 남동생 최창원 부회장은 변호사 집안인 최유경씨와 혼인했다.

    최신원의 부인은 백종성 전 제일원양 대표의 딸 백해영씨다. 슬하에 최유진씨, 최영진씨, 최성환씨 등 1남 2녀를 두었다. 외아들 최성환씨는 중국 푸단대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비즈니스스쿨(LBS)에서 MBA(경영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최성환씨는 SKC 전략기획실 차장을 거쳐 2014년 상무로 승진해 SKC기업문화본부에서 일하다 2016년 말 있었던 SK그룹 인사에서 SK의 PM팀 상무로 전보 발령났다. 2019년 1월부터 SK네트웍스 기획실장을 맡고 있다. 

    2019년 3월에는 SK매직 기타비상무이사, 2020년 3월에는 SK렌터카 기타비상무이사에 선임됐다.

    맏딸 최유진씨는 디자인 전공으로 미국 유학 중 만난 금융회사 샐러리맨 구본철씨와 2006년 결혼했다. 둘째 딸 최영진씨는 미국 유학 중이며 2014년 장기제 전 동부하이텍 부회장의 아들 장용진씨와 결혼했다.

    ◆ 상훈

    1994년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2008년 납세자의 날 재정경제부로부터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09년 미국 경제지 ‘포브스’ 아시아판이 뽑은 아시아태평양지역 12개 국가 기부영웅 48명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됐다.

    2019년 보건복지부로부터 국민훈장동백장을 받았다. 

    ◆ 기타

    2020년 상반기에 SK네트웍스에서 급여 20억 원, 상여 12억5천만 원 등 모두 32억5천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2020년 6월30일 기준 SK네트웍스 지분 0.83%를 보유하고 있다. 2020년 6월30일 기준 SK 지분 0.08%, SK텔레시스 지분 1.18%, SK디스커버리 지분 0.02% 등도 보유하고 있다.

    1973년 해병대 258기로 입대해 경기 김포시 제2해병사단에서 복무했다. 아들인 최성환 SK 상무도 해병대(1031기)를 제대했다.

  • ◆ 어록

    ▲ 최신원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왼쪽 두번째)이 2016년 6월21일 포항에 있는 해병대 1사단에서 임직원들과 해병대 훈련을 받고 있다. < SK네트웍스 >

    “수원은 아버지인 최종건 선대회장과 제가 유년기를 보낸 고향이다. SK그룹은 수원에 각별한 애정이 있는 만큼 수원시민을 위한 시설에 지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2020/07/05, SK네트웍스, SK건설이 수원시와 ‘선경직물 건물재현을 위한 협약’을 맺고)

    “세계의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기업들은 이제 생존과 성장을 위해 업종의 국경을 넘어 활발한 협력으로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트렌드에 맞춰 품질과 디자인을 발 빠르게 개선하는 연구개발(R&D)에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SK매직도 계속 좋은 제품을 내서 업계 선두가 되도록 뒷바라질하겠다.” (2020/01/08, CES 2020 관람 뒤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경영환경은 녹록치 않지만 성장을 위한 도전과 혁신을 멈추어서는 안된다. 기존 사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단단히 하고 SK네트웍스의 성장을 이끌 새로운 동력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 (2020/01/02, 2020년 SK네트웍스 신년사에서)

    “진정성을 가지고 꾸준히 나눔 활동을 이어가야만 주변 이웃의 행복을 지켜나갈 수 있다.” (2019/11/22, 경기도 수원시에서 열린 '2019 행복나눔 김장 봉사'에 참가해서)

    “오랜 관계를 바탕으로 대한민국과 SK네트웍스가 성장잠재력이 큰 브라질 시장에서 사업 협력기회를 발굴하고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 해외진출 기업이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사업구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현지시장이 함께 성장해야 한다” (2019/08/23, 브라질 대통령궁에서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 기존 사업들의 생존력 확보가 절실하다. 수익력 유지를 위한 방법으로 글로벌 기업들과 정보통신 분야의 면밀한 대응, 직영주유소 기반의 모스트(Most)와 스피드메이트 및 호텔 사업의 독자 생존 기반 마련 등이 있다.” (2019/01/02, SK네트웍스 2019년 신년사)

    “기업이 사회와 더불어 생존하고 성장하는 것을 본질이자 가치로 여기는 시대가 도래했다. 경영활동 속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 (2019/01/02, SK네트웍스 2019년 신년사)

    “고객과 주주, 사회 구성원에 대한 가치혁신이라는 든든한 뿌리를 기반으로 미래 성장을 이뤄가기를 바란다. 상하간 동료간 수직적, 수평적 소통을 더욱 활발히 하자.” (2019/01/02, SK네트웍스 2019년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새로운 SK네트웍스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상상이 곧 현실이 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고 있는 만큼 이 거대한 변화의 물결에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기업의 성패가 좌우될 것이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반드시 해낸다는 '패기'로 거대한 변화의 파도를 당당히 넘어서야 한다. 임직원 스스로가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가는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2018/01/02, SK네트웍스 2018년 신년사)

    “성장을 위해 사업모델을 더욱 혁신해야 한다. 고객 요구와 변화의 속도에 대응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자산과 운영 노하우를 외부와 적극 공유하여 새 사업모델을 만들어 내야한다. 사업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인수합병을 과감하게 추진해야 하며 이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SK네트웍스 가치를 키워야 높여야 한다.” (2018/01/02, SK네트웍스 2018년 신년사)

    “SK네트웍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시장 신뢰를 토대해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고, 일등기업 반석에 올라서는 것이다. ‘지극히 정성을 다하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지성능화(至誠能化)의 지혜로, 고객가치, 사회적 가치, 기업가치를 높이는 업(業)의 혁신을 통해 SK네트웍스와 이해관계자들이 행복을 공유할 수 있는 2018년이 되길 바란다.” (2018/01/02, SK네트웍스 2018년 신년사에서)

    “주유소에서 렌터카도 빌리고 기름도 넣을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방식으로 시설과 기능을 집적하겠다. 주유소 안에서 편의점, 정보통신 단말기 대리점도 집어넣어 주유소에서 웬만한 업무를 다 볼 수 있도록 하겠다. 전기차 시대에 들어선 만큼 세계에서 주유소 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주유소를 완전히 새 공간으로 바꿀 계획을 세웠다. SK네트웍스가 생존하기 위해 SK네트웍스 개별사업을 분리해선 안 된다.” (2017/11/20,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여러 매물을 살펴보고 있는데 특히 전자나 타이어 등 주유소와 복합화할 수 있는 사업을 추가로 인수합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17/11/20,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사업구조의 파괴적인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 (2017/01/02, SK네트웍스 신년사에서)

    “내가 오늘 왜 아버지께 먼저 절을 드렸겠느냐. SK네트웍스는 그룹의 모체로 다시 반석 위에 올릴 것이다.” (2016/04/07, SK네트웍스에 복귀한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동상에 큰절을 하고)

    “SK그룹 모태기업의 일원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스스로 가치를 높게 인식하면서 회사의 가치를 높이자.” (2016/03/18, SK네트웍스 취임사에서)

    “최근 한중일 3개 국가의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또한 미국과는 한미 안보협의회의 공동설명을 발표했다. 지금 이 자리에 있는 한,미,중,일,영 리더들이 차세대 리더로 성장하는 데 있어 좋은 밑거름이 되길 바라며 미래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훌륭한 리더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 (2015/11/09, ‘SIS 동북아 영 리더 안보 포럼’에서)

    “차질없이 증설라인이 잘 가동될 수 있었던 것은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안전과 품질을 지속적으로 확인했기 때문이다. 필름, 태양광, 화학사업을 모두 갖고 있는 회사가 미주시장에 많지 않을 것이다. 각 사업별 경쟁력 강화와 시너지 창출에 힘써 달라.” (2014/09/30, 미국 SKC Inc. 조지아 공장의 PET 증설라인 준공식에 참여해)

    “박지성의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이 많은 국민들은 물론 청소년들에게 큰 감동을 줄 것이다. 나눔 국가대표로서 행복하고 아름다운 변화를 만들어 가는 데 동참해주신 것을 감사드린다.” (2014/07/22, 박지성 선수로부터 기부금을 전달받으며)

    “제품 생산 시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고 두 번째가 품질이며 세 번째가 가격이다.”(2014/04/15, 미국 커밍턴주 SKC Inc. PET 증설 라인 건설 현장을 방문해 현지 직원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기업인으로서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기부 및 사회봉사를 통해 공동체 발전을 위한 활동을 하면서, 한편으론 세계화 시대에 좀 더 큰 틀에서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게 되었다.” (2014/02/25,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개최된 국제전략문제연구소 태평양포럼(Pacific Forum CSIS) 이사회 및 국제포럼 참석 인사말에서)

    “아버님은 새 사업을 만들어내는 데 능력을 갖고 계셨고 작은아버님은 지성과 감성을 겸비하여 세심하게 사업을 살피는 능력을 잘 발휘하셨다. 형제경영을 통해 그룹의 발전을 이루신 것처럼 우리 형제들도 이러한 전통과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시련을 극복해나갈 것이다.” (2013/11/14, 서울 워커힐호텔 ‘고(故) 최종건 SK 창업회장 40주기 추모식’ 유족 대표 추모사에서)

    “이제 나눔은 제게 일상이고 습관이며 천행(天行)과도 같다.” (2012/02/29, 헤럴드경제가 개최한 좌담회에서)

    “기업인으로 모범을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앞으로도 꾸준하게 기부를 계속해갈 것이다.”

    “과거 10년 동안은 새로운 사업이 전혀 없었는데 이제 앞으로 10년을 내다보고 새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해가겠다. 오늘 시스템하우스 준공과 태양광사업인 에틸비닐아세테이트(EVA) 공장 기공식은 이런 일의 하나다. 특히 조지아공장을 북미지역 글로벌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려가겠다.” 

    “기업도 변화하기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정말 마누라를 제외하곤 모두 바꾼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2010/05/26, 미국 조지아주 커빙턴시에 있는 SKC 조지아공장에서 열린 폴리우레탄 시스템하우스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뒤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선친의 기업가 정신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늘 아쉬움이 컸다. 그래서 자료를 모으고 기록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선친은 폐허에서 맨손으로 기업을 세우고 한국 최고의 섬유회사로 키워낸 거목이었다. 패기, 도전정신, 일에 관한 열정, 그리고 한 번 결정한 것은 끝까지 밀어붙이는 추진력은 누구도 흉내조차 내기 어려운 면모였다.”

    “SKC 주식은 사재를 털어 또 은행대출을 받아 하나하나 사 모은 것이다. 몇 년 전 지인이 회장이란 사람이 어떻게 지분이 한 톨도 없을 수 있느냐며 황당해했는데 틀린 얘기가 아닌 것 같았다. 아차 싶어서 그때부터 사 모았다. 주식을 15% 정도까지 늘리면 안정적으로 책임경영을 할 수 있고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를 적대적 인수합병 시도에도 대비할 수 있다. 오너가 책임지고 회사 경영에 매진하겠다는 의미가 있으니 직원들에게 믿음도 줄 수 있다. 이렇게 모은 주식은 훗날 고생하는 직원들에게 나눠줄 생각이다.”

    “우리 형제들은 선대의 전통대로 불협화음 없이 우애와 믿음으로 기업을 경영하고 있다. 집안 대소사가 많아 자주 만나는데 그럴 때는 사업 얘기보다 일상사나 가족과 관련한 대화를 나눈다.” 

    “SK가 2세들인 우리 4형제가 앞으로 계열사를 나눠 맡는 것은 분명하다. 최태원 회장은 그룹을 전반적으로 잘 이끌고 있고 최재원 부회장은 가스 등 에너지사업에 전념하고 있다. 최창원 부회장은 건설과 케미칼을 중심으로 신규사업 개척에 열심이고요, 저는 SKC와 SK텔레시스를 통해 화학사업과 IT소재부품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분가’라기보다 각자 사업영역에서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해가고 있는 것이다.” (2009/01/05, 신동아와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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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의 댓글 1개

hugebillows | (211.185.93.233)   2020-11-16 10:50:43
sk네트웍스도 순이익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누군가의 비자금 때문일지도 모른다~
회사가 나아기진커녕 5년째 않좋아지고 있다!! 주가가 바로 그 반증이다!!
그리고 그 이유는 모두 최신원에게 있다!! 검찰수사 성실히 받고, 법의 심판을 받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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