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분기 DGB금융지주 순이익이 후퇴했다.

DGB금융은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으로 1117억 원을 거뒀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33.5% 감소했다.
 
DGB금융 1분기 순이익 1117억으로 33% 감소, 역기저효과와 대손비용 영향

▲ 1분기 DGB금융지주 순이익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쓴 역기저효과와 대손지용 증가에 33% 줄었다.


지난해 비이자이익 급증(2022년 1분기 대비 91% 증가)에 힘입어 사상최대 실적(1680억 원)을 기록했던 역기저 효과가 컸다.

올해 DGB금융 1분기 비이자이익은 1266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4.7% 감소했다.

대손비용도 늘었다. DGB금융은 올해 1분기 충당금으로 1595억 원을 쌓았다. 1년 전보다 44.5% 늘어난 것이다.

다만 이자이익은 4249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9.5% 증가했다.

DGB금융은 “핵심이익인 이자이익은 양호했지만 지난해 1분기 호실적을 거둔 역기저효과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위험자산 노출에 대한 대손비용이 늘어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총자산수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47%, 7.56%로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0.27%포인트, 4.60%포인트 낮아졌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부실채권 비율은 1.30%로 1년 전보다 0.27%포인트 악화했다.

자본여력을 타나내는 국제결제은행(BIS) 보통주 자본비율은 11.07%로 지난해 4분기보다 0.16%포인트 낮아졌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DGB대구은행 순이익이 1195억 원으로 1년 전보다 6.5% 감소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순손실 49억 원을 내 적자 흐름이 이어졌다. 

DGB생명 순이익은 108억 원, DGB캐피탈 순이익은 134억 원으로 각각 1년 전보다 64.7%, 34.6% 감소했다.

하이자산운용은 1분기 순이익으로 22억 원을 거뒀다. 1년 전보다 37.5% 증가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