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올해 2분기부터 국내와 해외에서 신규 수주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키움증권 “한국항공우주산업 목표주가 상향, 2분기 국내외 신규 수주 본격화”

▲ 2일 한국항공우주산업이 2분기부터 신규 수주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2일 한국항공우주산업 목표주가를 기존 6만9천 원에서 7만2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BUY(매수)'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4월30일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는 5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399억 원, 영업이익 480억 원을 거뒀다. 2023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0.1%, 영업이익은 147.6% 늘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소폭 웃돌았다.

이라크를 제외한 전반적인 국내외 사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된 덕분으로 분석됐다. 

먼저 국내사업 부문에서 KF-21 개발 사업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고 상륙공격헬기, 소해헬기 등 개발 사업과 수리온 4차 양산, 전술입문훈련기 납품 사업 등이 진행됐다. 

완제기 수출 부문에서는 폴란드향 FA-50 갭필러 및 PL 형상과 이라크 기지재건, 이라크 CLS 사업이 매출에 반영됐다. 

기체부품 사업 부문은 주요 고객인 보잉의 생산 차질에도 불구하고, 부품 납품 스케줄은 변경없이 진행되며 매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

한국항공우주산업의 1분기 신규 수주는 약 2141억 원 규모로 1분기가 비수기임을 감안할 때 무난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1분기 말 수주잔고는 21조3천억 원으로 2023년 말과 비교해  2.2% 감소했다. 

2분기부터는 국내와 해외 신규 수주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에 국내에서는 KF-21 초도 양산 계약, 해외에서는 중동향 수리온 수출 계약 체결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하반기에는 중앙아시아 FA-50 수출 사업과 미국 해군 고등훈련기 사업이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수리온 중동 수출과 관련해 “회전익 사업에서 수출이 성사된다면 T50/FA-50 계열 외에도 새로운 수출 제품이 생긴다는 점에서 중장기 해외 사업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해외 신규 수주는 회전익과 고정익을 합쳐 3조 원 규모로 추정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올해 매출 3조8298억 원, 영업이익 267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보다 매출은 0.3%, 영업이익은 8.1% 증가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는 전반적으로 무난한 실적 흐름이 이어지고 2025년부터 폴란드에서 FA-50 매출 인식 확대로 이익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다수의 국내외 사업들이 점차 신규 수주로 이어지며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사무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