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한금융지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주가치 강화 기대감에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키움증권 "신한금융지주 목표주가 상향, 주주환원 강화할 자본력도 충분"

▲ 신한금융지주 목표주가가 주주가치 강화 기대감에 상향조정됐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13일 신한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4만7천 원에서 5만6천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8일) 신한금융지주 주가는 4만4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신한금융지주의 지난해 주주환원율은 36%로 2022년보다 크게 상승했다”며 “자본력도 은행주 가운데 상위권으로 주주환원을 강화할 여력도 갖추고 있다”고 바라봤다.

신한금융지주는 8일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며 한층 강화한 주주환원 정책을 내놨다.

지난해 1주당 배당금(DPS)은 매 분기 같은 525원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23년 총 배당금은 2100원으로 2022년(2065원)보다 늘었다.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1주당 배당금을 540원으로 늘리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1분기에는 1500억 원의 자사주도 매입해 소각하기로 했다.

총 주주환원율은 이에 따라 36%로 2022년(30%)보다 6%포인트 높아졌다.

김 연구원은 “분기배당 균등화와 자기주식 매입소각의 정례화 등 주주친화정책의 제도적 측면에서 모범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앞으로 주주환원율을 점진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밖에 자본여력도 갖춰 향후 주주환원이 더 강화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한금융지주 보통주 자본비율(CET 1)은 지난해 말 기준 13.13%로 집계됐다. CET1은 금융사가 위기를 맞았을 때 손실을 얼마나 잘 흡수할 수 있는지를 나타낸 지표다. 금융사 자본여력을 가늠할 수 있어 주주환원의 기준으로 많이 제시된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