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마트가 단기 실적 개선 신호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겠지만 올해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한투자 “이마트 단기 실적 개선 어려워, 작년 4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하회”

▲ 이마트가 단기 실적 개선 신호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9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7일 이마트 주가는 6만7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조 연구원은 “단기 실적 개선 신호는 아직 부족하지만 조직 개편 이후 신규 매장 출점, 기존점 리뉴얼, 통합 운영 등 본업의 경쟁력 강화를 시도하는 변화가 감지된다”며 “충성 고객에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고객 록인효과를 강화하고 양질의 고객 데이터 축적이 가능해진 점도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마트는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4760억 원, 영업이익 19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 4분기보다 매출은 같은 (flat) 수준이고 영업이익은 54.6% 늘어나는 것이다.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은 2.1% 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2022년 4분기 높은 기저와 비우호적인 날씨, 일부 매장 리뉴얼이 영향을 미쳤다.

SSG닷컴은 2022년 4분기보다 적자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지마켓은 이마트에 인수된 이후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추정됐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원가 부담이 지속된 것으로 파악됐다. 영업이익이 2022년 4분기보다 39.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지만 ‘서머 캐리백’ 보상 비용을 제외하면 3.0%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조 연구원은 신세계건설의 적자폭이 확대되는 점은 우려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0조7727억 원, 영업이익 262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실적추정치보다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351.7%가 각각 증가하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