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바닥 수준까지 내린 가운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확인하기 전까지 기존 포지션을 유지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FOMC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확인한 뒤 시장 대응에 나서도 늦지 않다는 판단이다. 
 
한국투자 "바닥권 코스피에도 기존 포지션 유지, 11월 FOMC 보고 대응해야"

▲ 미국 FOMC 결과를 확인한 뒤 시장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30일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시장금리와 관련해 가장 큰 이벤트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FOMC 회의가 예정돼 있다”며 “최근과 같은 상황에서 FOMC 결과를 보기도 전에 금리 방향을 예측하고 투자 포지션을 결정하는 건 상당한 부담이 뒤따른다”고 조언했다. 

미국 현지시각으로 1일 FOMC 회의가 진행된다. 김 연구원은 FOMC 결과를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코스피지수가 10월 동안 미국 금리 급등 영향으로 부진했는데 시장금리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이벤트를 앞두게 됐다. 

김 연구원은 “앞서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물가 목표와 통화정책을 고수한다는 의지를 이미 밝혔기에 이번 회의에서 특이한 사항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럼에도 혹시라도 연준의 뉘앙스가 달라질 수 있는지 잘 살펴야 한다”고 봤다. 

그는 이어 “주식시장의 가장 큰 변수로 부상한 시장금리의 방향성이 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며 “국내의 시장금리가 미국채 금리에 상당 부분 연동된 만큼 국내 경제 펀더멘탈과 관계없이 미국 금리에 의해 주가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FOMC 결과를 확인한 뒤 시장 대응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 그는 FOMC가 바닥을 다지고 있는 만큼 FOMC를 확인한 뒤 대응에 나서도 늦지 않다고 설명했다. 

시장대응 측면에서는 기존의 포지션을 유지할 것을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여전히 공격적 포지션보다 수익 방어가 가능한 전략을 선호한다”며 “삼성전자 등 대형 우량주와 저베타 고배당 매력을 보유한 금융주를 주목한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