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10월10일 강원도 영월군 상동읍에 위치한 상동광산에서 알몬티대한중석 사업비전 선포식을 준비하고 있다. <알몬티대한중석 유튜브 갈무리>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산 텅스텐’ 채굴사 알몬티중공업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공급망에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해외 논평이 나왔다.
중국 정부가 텅스텐 수출 통제를 강화해 대체 공급처 필요성이 커진다는 근거가 제시됐다.
3일(현지시각) 캐나다 금융매체 스톡하우스는 논평을 통해 “알몬티는 NATO 회원국 및 대형 기술기업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고 분석했다.
알몬티가 중국 영향권 바깥에서 자체 텅스텐 공급망을 구축함에 따라 전략적 가치가 부각됐다.
알몬티는 한국에 자회사 알몬티대한중석을 설립하고 강원도 영월읍에서 상동광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또한 포르투갈 파나스케이라 등에도 텅스텐 매장지를 확보해 서방권 국가 및 기업에 매력적 공급처가 됐다고 것이다.
중국 당국이 올해 2월 텅스텐과 몰리브덴을 비롯한 광물 수출 통제를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 공급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점도 배경으로 꼽혔다.
스톡하우스는 “텅스텐은 희소성이 높고 수요 또한 증가세”라며 “알몬티가 글로벌 시장에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짚었다.
텅스텐은 녹는점이 섭씨 3천 도가 넘어 군사 무기와 반도체, 로켓 등에 필수 원재료로 들어간다.
중국을 비롯한 소수 국가가 세계 공급에 85%를 점유한다.
알몬티는 올해 텅스텐 정광 생산이 예정된 상동광산을 앞세워 2027년까지 글로벌 공급에 7%를 맡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텅스텐 관련 제품 전문 기업 집단인 플란제 그룹 및 글로벌텅스텐앤파우더(GTP) 등 고객사도 확보했다.
미국이 국방수권법(NDAA)에 근거해 중국과 러시아 등 국가에서 핵심 원자재 조달을 2027년부터 금지하는 정책을 시행한다는 점도 알몬티에 수혜 요소로 언급됐다.
스톡하우스는 “알몬티 텅스텐 공급 전략에 핵심은 한국의 상동 광산”이라며 “상동 광산은 한국 산업뿐 아니라 NATO 동맹도 강화할 수 있다” 평가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