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해상풍력발전에서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해상풍력발전사업에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탐라해상풍력발전소가 두산중공업의 작품이다.
탐라해상풍력발전소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에 위치한 국내 최초의 상업용 해상풍력발전 단지다.
발전용량은 30MW 규모로 2017년 9월부터 본격적으로 상업 가동이 시작됐다.
두산중공업은 2015년 서남해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풍력발전 사업의 규모를 점점 키우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사업 규모가 1200억 원에 이른다.
올해부터는 해외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3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전력공사(EVN)와 해상풍력발전 실증단지 건설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은 "이번 성과는 두산중공업의 신재생에너지사업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두산중공업이 베트남과 풍력발전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기술 개발 측면에서도 해상풍력발전 쪽으로 집중하고 있다.
2011년 3㎿(메가와트)급 육·해상 풍력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세계적으로 권위가 있는 독일의 전문 인증기관 데비오시시(DEWI-OCC)로부터 국내 최초로 3MW급 해상풍력 시스템에 대한 국제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2017년 5월에는 현대일렉트릭으로부터 5.5㎿급 해상풍력발전 기술을 사들인 뒤 상용화에 힘쓰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첨단 유지보수 시스템인 ‘윈드수퍼비전’을 개발해 제주 탐라해상 풍력단지에 적용하기도 했다. 윈스수퍼비전은 스마트폰을 통해 발전설비 상황을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사업 계획을 밝히면서 “2030년까지 풍력설비 용량의 목표 17.7GW 가운데 13GW가 해상풍력”이라며 “연평균 5~6조 원 수준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풍력발전시장에서 두산중공업이 강점을 보유한 해상풍력이 급격하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내륙 지역은 풍력발전이 가능한 곳의 경우 대부분 개발됐거나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2017년 말 기준으로 전제 1.2GW(기가와트) 수준인 국내 풍력 발전량을 2030년까지 17.7GW 수준으로 올리기 위해서는 해상풍력발전 외에 대안이 없다.
정부는 2017년 12월 신재생에너지 3020 계획을 내놨다. 2030년까지 국내 발전 비중의 20%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태양광과 함께 풍력은 앞으로 10여 년 동안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상풍력발전이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시름을 겪고 있는 두산중공업에 ‘약’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11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해상풍력발전사업에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탐라해상풍력발전소가 두산중공업의 작품이다.
▲ 박지원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회장.
탐라해상풍력발전소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에 위치한 국내 최초의 상업용 해상풍력발전 단지다.
발전용량은 30MW 규모로 2017년 9월부터 본격적으로 상업 가동이 시작됐다.
두산중공업은 2015년 서남해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풍력발전 사업의 규모를 점점 키우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사업 규모가 1200억 원에 이른다.
올해부터는 해외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3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전력공사(EVN)와 해상풍력발전 실증단지 건설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은 "이번 성과는 두산중공업의 신재생에너지사업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두산중공업이 베트남과 풍력발전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기술 개발 측면에서도 해상풍력발전 쪽으로 집중하고 있다.
2011년 3㎿(메가와트)급 육·해상 풍력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세계적으로 권위가 있는 독일의 전문 인증기관 데비오시시(DEWI-OCC)로부터 국내 최초로 3MW급 해상풍력 시스템에 대한 국제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2017년 5월에는 현대일렉트릭으로부터 5.5㎿급 해상풍력발전 기술을 사들인 뒤 상용화에 힘쓰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첨단 유지보수 시스템인 ‘윈드수퍼비전’을 개발해 제주 탐라해상 풍력단지에 적용하기도 했다. 윈스수퍼비전은 스마트폰을 통해 발전설비 상황을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사업 계획을 밝히면서 “2030년까지 풍력설비 용량의 목표 17.7GW 가운데 13GW가 해상풍력”이라며 “연평균 5~6조 원 수준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풍력발전시장에서 두산중공업이 강점을 보유한 해상풍력이 급격하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내륙 지역은 풍력발전이 가능한 곳의 경우 대부분 개발됐거나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2017년 말 기준으로 전제 1.2GW(기가와트) 수준인 국내 풍력 발전량을 2030년까지 17.7GW 수준으로 올리기 위해서는 해상풍력발전 외에 대안이 없다.
정부는 2017년 12월 신재생에너지 3020 계획을 내놨다. 2030년까지 국내 발전 비중의 20%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태양광과 함께 풍력은 앞으로 10여 년 동안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상풍력발전이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시름을 겪고 있는 두산중공업에 ‘약’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