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가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주주 친화정책을 펴면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롯데지주의 기업가치는 시장에서 절대적으로 저평가되고 있다”며 “롯데지주는 자사주가 매우 많은 상황이므로 일부 자사주를 소각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렇게 되면 주가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지주 현 주가는 저평가", 자사주 소각하면 기업가치 높아져

▲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롯데지주는 주당 순자산 가치가 8만6474원인 것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롯데지주 주가는 17일 오전 기준으로 5만4천 원대에서 오르내리고 있어 저평가되고 있다고 이 연구원은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롯데지주의 주력 자회사인 롯데쇼핑이 국내외 사업의 불확실성을 해소했을 뿐 아니라 실적 반등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으므로 롯데지주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롯데지주가 향후 주주 친화정책 등을 펴면 주가 상승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지주는 2018년 상반기 말 기준으로 자사주를 39.3% 보유하고 있다. 지주사 출범 및 순환출자 해소 등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자사주가 다른 기업들보다 훨씬 많은 수준이 됐다. 

이 연구원은 롯데지주가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으로 이런 자사주 일부를 소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는데 이렇게 되면 롯데지주는 주가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받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