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아연 제련의 수수료가 올해를 저점으로 반등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고려아연 현 주가는 바닥", 제련수수료 올라 주가 반등 가능

▲ 최창근 고려아연 회장.


정하늘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22일 고려아연 목표주가를 54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제시했다.

21일 고려아연 주가는 39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정 연구원은 “고려아연은 최근 글로벌 아연 공급의 차질 영향으로 제련 수수료가 하락해 실적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하지만 제련 수수료가 올해를 저점으로 반등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고려아연의 실적이 개선되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려아연은 아연과 연을 주로 제련하는 비철금속 제련회사이다. 뛰어난 제련 기술을 바탕으로 금속 회수율이 세계적 수준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고려아연의 제품별 판매 비중은 아연이 30%, 연 20% 수준이다.

고려아연은 올해 초 글로벌 아연의 공급 차질로 제련 수수료 하락, 생산량 감소에 따른 실적 악화를 겪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아연의 제련 수수료는 7월 초부터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의 주간 아연 spot TC에 따르면  8월17일 평균 수입 제련 수수료는 톤당 65달러로 2017년 연중 최고점인 60달러를 웃돌았다.

중국 아연 spot TC는 글로벌 아연 수급 개선이 가장 잘 반영되는 지표다. 따라서 중국 아연 spot TC의 상승은 고려아연의 제련 수수료 반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반적 아연 제련 수수료 결정 시기는 3월 초이고 실적에는 소급 적용된다. 이에 따라 2019년 3월까지의 중국 아연 spot TC의 방향성에 따라 고려아연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분석됐다.

정 연구원은 “고려아연 주가는 현재 바닥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아연 제련 수수료 상승에 힘입어 주가도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