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연말로 갈수록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모비스 주가 바닥 다져”, 지배구조개편 기대감 갈수록 높아져

▲ 임영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


김연우 한양증권 연구원은 13일 현대모비스 목표주가 3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제시했다. 

현대모비스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10일 23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이 새로운 지배구조 개편안 관련 언론 보도를 부인했지만 지배구조 개편의 필요성과 기대감은 연말로 갈수록 부각될 것”이라며 “따라서 낮아진 실적 기대감과 지배구조 개편안 기대감 등을 감안하면 주가는 최소한 더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최근 언론에서 보도한 현대모비스의 인적분할 뒤 상장 방안은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최근 한 언론은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모비스의 AS·부품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한 뒤 증시에 상장하고 총수 일가가 현대글로비스 지분 10%를 처분해 마련한 자금으로 상장한 현대모비스 분할법인 지분을 기아차로부터 일부 인수하는 방안을 담은 새 지배구조 개편안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은 이 보도를 즉각 부인했다. 

김 연구원은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아마도 여러 가지 개편안 가운데 한 가지일 수는 있지만 이대로 진행하는 것은 시장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기에 다소 무리가 있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 재추진과 함께 완성차 계열사의 중국 판매 실적도 현대모비스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이 현대모비스 주가의 바닥을 다지고 있지만 7월 완성차 계열사의 중국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만큼 현대모비스의 기초체력을 훼손하는 요인이 개선되는지도 주목해야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차의 7월 중국 도매판매는 3만 대로 2017년 7월보다 40%나 감소했다. 기아차의 7월 중국 도매판매 역시 5%의 감소율을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