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승 "삼성전자는 4차산업혁명 주도할 반도체 위탁생산 가능"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이 7월5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에서 파운드리포럼을 열고 위탁생산 공정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반도체 설계전문업체 관계자를 초청해 반도체 위탁생산 공정 기술력을 소개하는 포럼을 열었다.

삼성전자는 5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에서 국내 반도체 설계업체와 협력업체 관계자 약 300명을 초청해 '삼성 파운드리포럼2018 코리아'를 열었다.

파운드리포럼은 삼성전자가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반도체 설계전문업체를 대상으로 반도체 위탁생산 공정 기술과 발전 계획을 소개하는 행사다.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은 인사말에서 "삼성전자는 가장 신뢰받는 위탁생산업체가 될 것"이라며 "4차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반도체 설계업체들의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한 장의 웨이퍼(반도체 원판)에 여러 종류의 다른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신기술을 적용해 다품종 소량 생산 반도체 수주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앞으로 도입되는 7나노와 5나노 미세공정에서 반도체 설계업체들이 고성능 반도체를 개발할 수 있도록 기술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다양한 반도체 위탁생산 공정과 설계 자산을 이용해 고객사들이 더 쉽고 빠르게 반도체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현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상무는 "올해 고객이 원하는 설계 인프라를 더욱 강화해 국내 반도체 설계기업들의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9월 일본 도쿄, 10월 독일 뮌헨에서도 파운드리포럼을 개최하고 전 세계 고객사들에 반도체 위탁생산 기술 지원 방안을 소개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