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모바일 방송국에 투자해 새 음악 플랫폼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SK텔레콤은 모바일 방송국 ‘메이크어스’에 1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했다고 11일 밝혔다.
 
SK텔레콤, 모바일 미디어 ‘메이크어스’에 100억 투자

▲ 메이크어스의 음악채널 ‘딩고 뮤직’의 유튜브 화면.


메이크어스는 음악과 음식, 여행, 뷰티 등 다양한 주제의 모바일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페이스북,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메이크어스의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구독자는 2017년 기준으로 3360만 명이고 포스팅 조회 수는 37억 회에 이른다.

특히 메이크어스의 음악채널인 ‘딩고 뮤직’은 세로가 긴 화면으로 구성된 모바일 특화 뮤직비디오를 선보이며 국내에서 대표적 모바일 음악채널로 자리잡고 있다.

SK텔레콤은 하반기 출시될 새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음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메이크어스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SK텔레콤과 메이크어스는 음악프로그램 공동제작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초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해 음악사업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했다. 개인 취향에 맞는 음악 추천, 보는 음악 콘텐츠 확대 등 차별화된 음악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메이크어스는 모바일 미디어를 소비하는 젊은 세대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라며 “창작자들이 모바일 환경에서 팬들과 더 가깝게 연결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모색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