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자사주 소각, 분기배당 실시 등을 포함한 주주 친화정책 강화방안을 발표했지만 배당성향 목표, 시행 시기 등 몇 가지 점에서 아쉬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현대모비스의 주주 친화정책 강화방안을 놓고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주당 순이익(EPS)과 주당 배당금(DPS)가 약 3.3% 상승하는 점과 배당정책 개선은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현대모비스, 주주 친화정책 강화에도 배당수익률은 아쉬워”

▲ 현대모비스 로고.


그는 “다만 주당 배당금에 대한 명확한 지침이 없다는 점,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하면서 배당수익률이 그리 높지 않을 수 있다는 점, 주주 환원정책 시행 시기가 2019년 이라는 점은 다소 아쉽다”고 파악했다.

현대모비스는 2일 약 6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분기배당 실시, 중장기 손익목표 제시 등 3가지를 핵심으로 하는 주주 친화정책을 발표했다. 

송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2019년부터 매년 반기 기준으로 분기배당을 시행한다고 밝혔지만 주당 배당금이나 배당성향에 대한 명확한 수치를 발표하지 않았다”며 “다만 이미 발표한 배당정책 방침인 미래현금흐름(FCF)의 20~40% 수준으로 배당한다는 점을 재확인해줬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목표주가 29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