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분기에도 실적 부진을 겪겠지만 3분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현대차는 1분기 원화 강세와 부분파업 등의 영향으로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고 2분기도 환율의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하지만 기저 효과와 신차 투입 등으로 중국과 미국에서 판매가 회복되고 하반기부터 인센티브 안정화로 3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 2분기도 실적부진 예상, 3분기부터 실적개선 가능

▲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현대차는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23조9050억 원, 영업이익 1조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 영업이익은 25% 줄어드는 것이다.

하지만 현대차는 3월 국내에서 출시한 새 싼타페가 좋은 판매실적을 내고 있고 중국에서도 ix35, 엔씨노 등 SUV 신차 효과를 보면서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송 연구원은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배당 확대 등 주주 환원정책이 강화되면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그는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시장의 주주가치 제고 요구 등으로 현대차는 배당 확대 등 주주 환원정책 강화를 검토할 것”이라고 파악했다.

송 연구원은 현대차 목표주가 17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