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올해 자체사업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늘고 주주친화정책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두산이 올해 자체사업에서 성장성을 높이고 영업이익도 늘어날 것”이라며 “자사주 소각, 배당 확대 등 주주친화정책도 강화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두산, 계열사 흡수합병으로 자체사업 가치 계속 높여

▲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두산은 연이은 계열사 흡수합병으로 자체사업의 성장성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3월1일에 DIP홀딩스 흡수합병을 마쳤고 6월1일에 두타몰을 흡수합병한다.

김 연구원은 “두산은 DIP홀딩스를 흡수합병해 현금 846억 원 등 투자재원을 마련했다”며 “두타몰 흡수합병은 면세점사업의 흑자전환과 맞물려 올해 유통사업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409억 원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두산이 기존부터 이어오던 사업들도 올해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두산은 올해 전자, 모트롤 등 기존사업 전망이 밝다”며 “연료전지사업도 본격적으로 이익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은 올해 자체사업에서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379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보다 55% 늘어나는 것이다.

두산이 자체사업 성장에 힘입어 주주친화정책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됐다.

김 연구원은 “두산이 올해 자체사업 성장으로 배당금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부터 분기배당을 통해 분기마다 1%가 넘는 배당수익률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두산은 2016년부터 매년 5%씩 자사주를 소각했다. 배당금도 지난 10년 동안 1주당 1천 원에서 5100원까지 꾸준히 늘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