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이 자율주행 센서 등 미래차 부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한다.

임 사장은 9일 서울 강남구 현대해상화재보험 대강당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연구개발 투자비용을 부품 매출의 10%까지 늘릴 것”이라며 “특히 이 가운데 50%는 자율주행 센서와 음성인식 등 정보통신분야에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영득, 현대모비스 주총에서 “자율주행 센서 연구개발에 투자 확대”

▲ 임영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


현대모비스는 연구개발 비용을 늘려 미래차 부품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고객회사 관리 및 확대에도 힘 쓰기로 했다. 

임 사장은 “급변하는 시장 흐름을 면밀히 분석해 고객 맞춤형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경쟁력 있고 차별화 가능한 기술을 파악하고 발전시켜 고객회사에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새 제품과 고객회사 개척으로 관련 시장을 확대하는 데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2017년 현대기아차의 완성차 판매 부진의 영향으로 실적 악화를 겪었다. 

임 사장은 “다들 위기라고 말하고 있는 상황에서 탄탄한 실력을 갖춘 기업만이 의연하게 앞으로 전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러 난관이 있겠지만 모든 임직원이 긴장감을 품고 정직하고 열정적으로 업무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주주친화정책도 강화하기로 했다.

임 사장은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잉여현금의 20~40% 수준의 명확한 배당정책을 제시한 것도 주주가치를 높이는 일환”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정기 주주총회에서 제41기(2017년)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