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인스타그램의 실사용자가 트위터를 넘어섰다.

인스타그램 사용자가 늘면서 인스타그램의 광고사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인스타그램 사용자 매일 36만명씩 폭발적 증가  
▲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11일 외신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의 실사용자가 지난달 3억 명을 돌파했다. 트위터가 10월 밝힌 실사용자는 2억8400만 명이다.

인스타그램은 2010년 10월 두 명의 사용자로 시작해 올해 3월 실사용자가 2억 명을 넘어섰다. 사용자 증가 속도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중 최고 수준이다.

로버트 W. 베어드(Robert W. Baird & Co) 증권사의 콜린 세바스티안 애널리스트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인스타그램의 실사용자는 매일 36만 명씩 늘고 있는 중”이라며 “반면 트위터의 실사용자는 매일 16만 명씩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램이 몸집을 키우면서 광고사업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2012년 4월 인스타그램을 10억 달러에 인수한 뒤 지난달 7월부터 인스타그램의 광고수익을 확대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저커버그는 광고수익을 확대하기 위해 인스타그램뿐 아니라 와츠앱, 페이스북 메신저 등의 가입자를 늘리는 데 집중했다.

페이스북 계열의 서비스 가입자는 현재 페이스북 13억5천만 명, 와츠앱 6억 명, 페이스북 메신저 5억 명 정도다.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은 매일 평균 7천억 장의 사진을 공유한다. 지난 3월 하루 평균 6천억 장에서 7개월여 동안 1천억 장이나 늘어났다.

현재까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유된 사진은 모두 300억 장에 이른다.

유럽, 브라질, 러시아 등에서 인기를 끌면서 미국 외 지역의 사용자 비중도 70%까지 늘었다. 미국 외 지역 사용자의 비중은 지난 3월 65% 가량이었다.

인스타그램은 이날 유명인 계정에 대한 검증과정을 거친 뒤 브랜드 계정처럼 유명인 계정에도 인증 표식을 부여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케빈 시스트롬 인스타그램 CEO는 “우리는 병적인 스팸, 허위계정을 인스타그램으로부터 몰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