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운용한 국민연금의 기금규모는 약 617조, 기금운용 수익률은 7.45%로 잠정 집계됐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오키드홀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제8차 국민연금기금 운용위원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2017년도 기금운용 현황을 보고받고 2018년도 목표 초과수익률을 심의하고 의결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7년 국민연금의 기금규모는 22일 기준으로 617조1천억 원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58조8천억 원이 늘어 기금운용계획에서 예상한 605조 원을 넘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전체 기금 가운데 46.8%인 288조7천억 원을 국내채권에 투자했다. 그밖에 국내주식에 약 130조 원(21.1%), 해외주식에 108조9천억 원(17.7%), 해외채권에 23조3천억 원(3.8%), 대체투자에 63조4천억 원(10.3%)이 투자됐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내년까지 대체투자 비중을 12.5%까지 늘린다는 방침을 정했다.
그러나 올해 본부 위치를 전주로 이전하면서 인력이탈이 발생하고 기금운용본부장 등 중요한 자리에 공석이 계속되는 등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체투자를 늘리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금운용 수익률은 7.45%로 잠정 집계됐다. 시장 수익률 6.94%보다 0.51%포인트 높다.
자산군별로 살펴보면 국민연금 기금은 국내주식에서 24.87%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해외주식에서 11.41%, 국내채권에서 0.44%, 해외채권에서 0.38%의 수익률을 냈다.
대체투자에서 국내 대체투자는 3.70%의 수익률을 냈지만 해외 대체투자에서 3.11%의 손실을 봤다.
해외 대체투자에서 손실을 본 것은 관련 책임자의 부재 때문으로 파악된다. 해외대체실장 자리는 7월에 김재상 내정자가 경력 허위기재 논란으로 임용이 취소된 뒤 현재까지 비어있다.
기금운용위원회는 내년 기금운용본부의 목표 초과수익률을 0.20%포인트로 의결했다. 목표 초과수익률은 기금운용본부가 시장 수익률을 초과하여 달성해야 할 수익률의 목표치다.
박 장관은 “올해 어려운 여건에도 흔들리지 않고 국민의 소중한 노후자금을 잘 운용해준 기금운용본부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내년 국민연금의 장기적 수익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등 주요 사안을 논의하고 단계적 추진방안을 결정할 수 있도록 운용위원들이 뜻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보건복지부는 27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오키드홀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제8차 국민연금기금 운용위원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2017년도 기금운용 현황을 보고받고 2018년도 목표 초과수익률을 심의하고 의결했다.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열린 제8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7년 국민연금의 기금규모는 22일 기준으로 617조1천억 원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58조8천억 원이 늘어 기금운용계획에서 예상한 605조 원을 넘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전체 기금 가운데 46.8%인 288조7천억 원을 국내채권에 투자했다. 그밖에 국내주식에 약 130조 원(21.1%), 해외주식에 108조9천억 원(17.7%), 해외채권에 23조3천억 원(3.8%), 대체투자에 63조4천억 원(10.3%)이 투자됐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내년까지 대체투자 비중을 12.5%까지 늘린다는 방침을 정했다.
그러나 올해 본부 위치를 전주로 이전하면서 인력이탈이 발생하고 기금운용본부장 등 중요한 자리에 공석이 계속되는 등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체투자를 늘리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금운용 수익률은 7.45%로 잠정 집계됐다. 시장 수익률 6.94%보다 0.51%포인트 높다.
자산군별로 살펴보면 국민연금 기금은 국내주식에서 24.87%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해외주식에서 11.41%, 국내채권에서 0.44%, 해외채권에서 0.38%의 수익률을 냈다.
대체투자에서 국내 대체투자는 3.70%의 수익률을 냈지만 해외 대체투자에서 3.11%의 손실을 봤다.
해외 대체투자에서 손실을 본 것은 관련 책임자의 부재 때문으로 파악된다. 해외대체실장 자리는 7월에 김재상 내정자가 경력 허위기재 논란으로 임용이 취소된 뒤 현재까지 비어있다.
기금운용위원회는 내년 기금운용본부의 목표 초과수익률을 0.20%포인트로 의결했다. 목표 초과수익률은 기금운용본부가 시장 수익률을 초과하여 달성해야 할 수익률의 목표치다.
박 장관은 “올해 어려운 여건에도 흔들리지 않고 국민의 소중한 노후자금을 잘 운용해준 기금운용본부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내년 국민연금의 장기적 수익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등 주요 사안을 논의하고 단계적 추진방안을 결정할 수 있도록 운용위원들이 뜻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