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상장기업의 올해 배당수익률이 글로벌 24개국 가운데 최하위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톰슨로이터IBES가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편입된 주요 24개국 주식시장의 올해 배당수익률을 추산한 결과 한국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1.67%로 22위에 머물렀다.
 
국내증시 배당수익률 '바닥권', 주요 24개국 중 22위

▲ 10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톰슨로이터IBES가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편입된 주요 24개국 주식시장의 올해 배당수익률을 추산한 결과 한국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1.67%로 집계됐다.


국내 상장기업의 주식을 100만 원에 샀을 경우 1만6700원의 배당이익을 거둘 수 있다는 뜻이다. 

문재인 정부의 출범을 전후로 삼성전자와 SK이노베이션 등 일부 대기업이 중간·분기 배당을 확대하는 등 주주친화적 정책을 펼치면서 올해 상반기 코스피 상장기업들이 중간·분기 배당으로 사용한 금액은 3조2533억 원으로 지난해 전체 배당금보다 3.5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영향을 받아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지난해 배당수익률(1.59%)보다 0.08%포인트 높은 수준이지만 여전히 글로벌 기준에서는 저조한 수준인 셈이다.

한국보다 예상 배당수익률이 낮을 국가는 인도(1.45%)와 필리핀(1.47%) 2곳으로 나타났다.

올해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추정된 나라는 러시아(5.59%)이고 그 뒤로 호주(4.49%), 포르투갈(4.25%), 영국(4.16%), 이탈리아(3.95%) 순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