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민정수석실 부활을 놓고 검찰장악을 위한 것이라고 보는 국민이 절반을 넘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여론조사꽃에 따르면 10일~1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석열 정부의 민정수석실 부활을 두고 '사정기관 장악을 목표로 한 것'이라는 의견이 52.1%로 집계됐다.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민정수석비서관 및 시민사회수석비서관 임명장 수여식에서 김주현 민정수석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민심청취를 위한 것'이라는 응답은 33.9%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 이상 60대 이하는 '검찰 장악을 위해서'라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고 특히 40대의 경우 74.2%가 '검찰 장악을 위해서'라고 응답했다.
18~29세는 '민심청취를 위한 것'이라는 응답과 '검찰 장악을 위해서'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전체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세 이상에서 민정수석실 부활을 두고 '민심청취를 위해서'라는 응답이 61.9%를 나타냈다.
지지정당 성향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검찰 장악을 위해서'라는 응답이 각각 81.6%, 86%로 집계됐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민심청취를 위해서'라는 응답이 81.7%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중도층에서는 '민심청취' 33.8%, '검찰장악' 51.6%로 응답해 절반 이상이 '검찰장악 목적이 짙다'고 바라봤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3.2%다.
조사방법은 통신3사에서 제공한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했으며 행정안전부의 2024년 4월30일 주민등록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인구기준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