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34%(0.27달러) 상승한 배럴당 79.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상승, 중국 원유 수입 견조하고 중동 정세 경계감 높아져

▲ 9일(현지시각) 이스라엘와 가자지구 접경지대에 집결한 이스라엘 지상군. <연합뉴스>


런던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36%(0.30달러) 오른 배럴당 83.8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중국의 4월 원유 수입량이 전년 동기대비 증가했다는 소식에 중국의 견조한 원유 수요 전망 속에 상승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4월 중국 원유 수입량은 4472만 톤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45% 오른 것으로 발표됐다.

김 연구원은 "또 중동 지역의 정세에 대한 경계감이 재차 높아지면서 공급 불안을 자극하고 있다는 점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7일(현지시각)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와 이집트 경계 사이에 있는 검문소를 점령한 이스라엘은 아직 전면 침공을 감행하지는 않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각) 공식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라파 전면 침공을 단행한다면 무기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미국은 이날 이스라엘로 지원하기도 계획됐던 고폭발성 탄약 등의 반출을 중단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