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애경산업이 해외사업에서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간 덕분에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됐다.

애경산업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691억 원, 영업이익 165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2023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7.7%, 영업이익은 6.8% 늘었다.
 
애경산업 1분기 영업이익 165억으로 7% 증가 화장품 '호조' 생활용품 '부진'

▲ 애경산업이 해외 화장품 사업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며 1분기 실적 개선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 


1분기 순이익은 136억 원이다. 지난해 1분기보다 16.9% 줄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1분기 화장품사업에서 매출 631억 원, 영업이익 99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7.6%, 영업이익은 13.7% 증가했다.

중국과 일본 사업 호조 등에 힘입어 해외사업에서 견조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화장품 글로벌사업은 전용 제품 출시, 국가별 브랜드 모델 발탁 등 현지화 전략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여러 국가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에서는 동영상 플랫폼을 중심으로 성장했으며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의 럭셔리 라인을 출시하는 등 제품 포트폴리오도 확대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의 성장이 이뤄졌다. 브랜드 루나의 일본 오프라인 채널 입점이 확대됐으며 제품도 다각화했다. 3월 진행한 대규모 할인행사 큐텐메가와리에서 최고 실적도 달성했다.

베트남에서는 여성의 날을 맞이해 에이지투웨니스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국내시장에서도 홈쇼핑 채널을 포함한 디지털 채널 수익성 개선, 주요 브랜드 제품군 다각화 등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1분기 생활용품사업에서는 매출 1060억 원, 영업이익 984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7.7%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1% 줄어들었다.

애경산업은 "국내 채널 다각화,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 등을 통해 매출이 성장했으나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위한 마케팅 투자가 확대되며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헤어·덴탈·바디 카테고리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디지털 유통경로 다각화로 채널 경쟁력이 강화됐다.

해외에서는 국가별 소비자 요구와 트렌드 등을 고려해 현지에 맞는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하며 시장점유율을 확대했다고 애경산업은 전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