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BGF리테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올해 실적 전망치가 기존보다 하향조정된 것이 목표주가 하락의 주된 이유다. 편의점의 유통채널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도 BGF리테일 투자심리를 약화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투자 “BGF리테일 목표주가 하향, 실적에 따른 주가 하락 불가피”

▲ 최근 소비재로의 수급 흐름이 좋지 않기 때문에 실적에 따른 BGF리테일 주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BGF리테일 목표주가를 기존 18만 원에서 16만5천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2일 BGF리테일 주가는 13만3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BGF리테일 순이익 전망치를 5.5% 하향조정했다”며 “최근 소비재로의 수급 흐름이 좋지 않기 때문에 실적에 따른 주가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BGF리테일 주가는 최근 한 달 동안 반등했지만 지난해 초와 비교하면 크게 하락했다. 유통 산업에서 편의점 채널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는 점이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꼽혔다.

지난해 소매시장에서 편의점 채널 점유율은 6.2%를 기록했다. 2022년과 비교해 0.4%포인트가 감소했다.

BGF리테일을 포함한 상위 사업자의 편의점 매장 수는 늘고 있지만 하위 사업자의 매장 수는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백화점 등 다른 유통 채널이 시장의 우려보다는 좋은 매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을 생각할 때 올해 편의점 채널이 의미 있는 점유율을 회복하는 것은 어려워보인다”며 “이런 추세는 BGF리테일에 부정적이며 당분간 편의점 채널 점유율 하락은 더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BGF리테일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8170억 원, 영업이익 262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7.6%, 영업이익은 3.5%가 각각 증가하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