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8350만 원대에서 상승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 따른 비트코인 가격 상승 효과가 잦아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 8350만 원대 올라, 현물 ETF 가격 상승 효과 일단락 분석 나와

▲ 3일 미국과 홍콩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에 따른 비트코인 가격 상승 효과가 일단락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3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0.94% 오른 8359만4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엇갈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0.66% 내린 421만6천 원에, 비앤비는 1.06% 낮아진 79만1500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테더(-1.26%), 유에스디코인(-1.47%), 리플(-0.27%)은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솔라나(1.93%), 도지코인(1.08%), 에이다(0.93%), 시바이누(1.25%)는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레버파이(14.61%), 하이스트리트(14.18%)는 24시간 전보다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디지털자산위클리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라는 자금 유입 통로가 생긴 것은 맞지만 현물 ETF가 출시됐다는 사실 자체로 가격이 상승하던 국면은 완전히 일단락됐다”고 말했다.

1일 미국에서 출시된 모든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자금 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자금 유입을 주도해왔던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IBIT의 경우 4월24일부터 자금 유입이 없었으며 1일에는 처음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점유율 2위를 차지하는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인 FBTC에서는 4월25일 처음으로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홍콩에서도 30일부터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가 시작됐으나 저조한 거래량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 연구원은 “홍콩 비트코인 현물 ETF에 중국 본토 자금 접근이 금지되면서 출시 이후 거래량이 저조해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했다”며 “홍콩 비트코인 현물 ETF가 비트코인 수요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꺾였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